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백화점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2-01-04 10:12:08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음식을 배우고 있어요.

 

강사때문에 불쾌한 감정이 드네요.

5주차인데요

나름 지상파 방송에도 나오고, 책도 많이 냈고 블러그 찾아보니

강의 재밌게 유머도 많이 한다고 해서 신청했거든요..

 

근데 1주 수업 들어보고, 취소 환불 해달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남편도 그냥 하라고 하고, 1주라 적응이 안되어 그럴것이다 라고 저도

생각하며 그냥 5주까지 왔어요... 기간은 11주고요.

 

백화점에서도 인기강사라고 하던데

 

전 굉장히 기분이 상해요

 

첫주부터 계속 재료비 이야기 많이 하더라구요.

양념장 아껴써라..잘못 만들었으면 버리지 말고 나를 줘라( 이해합니다 아껴쓰는게 나쁜건 아니니까요..)

그외에.. 원래 이 재료는 비싸서 수업에 안넣는건데 내가 넣었다.

요즘은 이게 비싸더라구요.. 이게 싸서 이거 가지고 왔어요.

5주 내내 재료비 이야기 들은듯해요

 

저도 이전에 백화점 문화센터 다른 강사님 수업 몇 번 들었지만 이렇게 재료비 돈 이야기

많이 하는 강사는 처음 봤어요.

 

그리고 보통은 많아봐야 한 조에 4명 5명까지도 하는곳도 봤지만 거의 4명이 조가 되어 하는데

이 수업은

저희 조만 7명이에요( 다행히 1명이 거의 안오다시피해서 6명이 조를 이뤄 실습하고 있네요)

이게 말이 되는지..

 

1주차는 실습하는것도 거의 안보여줬어요.. 다시마 써는거 하나 보여주고 설명하고 넘어가고..

2주차부터는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성격도 급해 말도 빠르고.

 

제일 기분 나빴던건...

지난주 수업에 목동 회원이었던 사람이 완도( 남편따라)로 따라갔는데

임신하면서 서울친정 왔더라 나한테 완도사람들 이야기 해주는데.. 어쩌구저쩌구..

식혜인지 음료수인지 남이 먹었던 걸 거기에 다시 부어 주더라. 비위상한다( 상할만하겠죠.)

거기까지 이해했는데요..

거기 고양이는 쥐를 잡아 먹더라 서울쥐는 먹을것이 많으니 그런거 안먹는다 자기딴에는 그걸 유머라고

하는건지 표정은 진지..ㅡ.ㅡ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직도 지방은 수준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지방에서 올라온 저로서는 심히 불쾌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시댁이 전라도인데..

그쪽 김치 젓갈때문에 비위 상한다 하면서 인상 찌뿌리던데..

전 전라도가 고향은 아니지만. 그냥 입에 안맞다 하면되지..

 

서울이 그리 대단하다고, 그리 말할때 우월의식까지 느끼며 그러는지

그런말 하는 본인 수준은 생각도 안하나봐요..

 

백화점 홈페이지에 올릴까 하다가..

아직 6주나 더 기간이 남아서 어떻게 할까중이에요

 

나름 유머 쓴다고 하긴 하는데 기분이 너무 상해요

 

그리고

잘몰라서 제가 질문을 했거든요. ( 수업중은 아니고.. 저희가 실습하는 중이라죠..)

소스 농도를 물어봤어요

어떤것은 묽고, 어떤것은 되직한데 이런 농도가 재료에 따라 차이가 나는건지..

궁금하다고요

 

근데 그 물음에

" 회원님 그렇게 수학적으로 접근하면 안돼요 요리는. " 하면서 몰아 부치듯 이야기 하더라구요

기분 상했습니다. 좋은말로 했으면 모르지만... 몰아부치듯 ... 물어본 제가 무안할 정도였어요...

그전에도 하나 여쭤봤는데....

몰아부치듯 말해서... 아예 질문 자체를 안했어요

 

다른 강사님들은 질문을 하면 정말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고 하던데

이 선생님은 질문 하면 정말 무안해질정도로 대답을 해서

아무도 묻는 사람도 없더군요.

그리고...

 

다음 시간 타임에 쫓겨, 얼마나 재촉하던지..

음식할때 이 강사는 정신이 없을지경이에요 말도 너무 빨리 하고( 저도 나름 급한 성격인데 따라가지도 못하겠더군요)

 

아 기분 상하네요 오늘 수업 가는 날인데

IP : 218.232.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1.4 11:13 AM (211.193.xxx.30)

    그 수업은 왠지 재수강율이 높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예전에 문화센터에서 근무해 본 경험에 의하면, 강사님과 회원님들의 유대관계가
    재수강율에 영향을 많이 미치더라구요.
    그리고 수업의 질도 중요하지만 일단 얼마나 수강하는지의 인원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유명세만으로 그 강사를 초빙한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직원들은 수업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강의 내용에 대해서는 수업을 받는 분들에 의해서만 알게 되죠.
    원글님께서 느끼고 계신 불편함과 불쾌함은 문화센터측에 알리세요
    다른 곳에서 수업하셨을 때의 경험도 말씀하시면서 1조 4명이면 되는 것을 7명은 많이 불편하다고
    그리고 선생님 개인의 재료로 수업하는 것도 아니고 수업료에 다 포함되어있는데
    매 시간 운운하는 것도 불쾌하다고......
    문화센터 직원은 백화점의 소속 직원이기 때문에 자기네 이미지에도 안 좋아질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 강사에게 주의를 주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강사의 성격으로는 수업시간에 또 그 이야기를
    기분 나쁘게 말하실 가능성이 많을 거 같네요 ㅜㅜ

  • 2. .....
    '12.1.4 2:00 PM (211.224.xxx.193)

    혹시 키작고 나이많으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자주 나오시던 김치의 달인 그분?

  • 3. 원글이
    '12.1.4 4:15 PM (58.225.xxx.26)

    김치의 달인 그분 아니에요..
    이분 최요비에도 나왔고... 젊은 축에 속하시는 분이랍니다.
    백화점 문화센터 강의 많이 하시더라구요..
    실명 밝히면 또 그럴까봐 밝히진 못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89 하루종일 남편을 고문하네요..... 10 본의아니게 2012/01/04 2,801
55588 모로칸 오일 써보신분 3 직모싫어 2012/01/04 10,896
55587 집에서 영어 공부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 5 여쭤봐요 2012/01/04 1,996
55586 구정 때 뭘 하실건가요? 6 뭐하지 2012/01/04 1,545
55585 이정희의원의 희뉴스가 팟캐스트 4위에 올랐다네요. 4 참맛 2012/01/04 874
55584 이런 오리털롱패딩 동대문에 있을까요? ^^ 2012/01/04 1,788
55583 좋아하는 친구가 삼수생과 고3을 둔 엄마인데 언제쯤 연락해야 할.. 7 예민 2012/01/04 1,801
55582 지금 밖에 많이 춥나요?? (경기도) 1 방콕 2012/01/04 995
55581 혼자서 페인트칠, 할만할까요? 10 diy 2012/01/04 1,614
55580 강북에 6개월정도 3식구가 살만한 곳 있을까요? 4 화이팅 2012/01/04 847
55579 전현무 관련 인터뷰... 다르게 보이네요. 3 전현무 헐... 2012/01/04 3,771
55578 카페베네가 싫어요... 33 먹튀 2012/01/04 10,494
55577 1학년 체험학습으로 좋은곳,,, 1 방학 2012/01/04 772
55576 미신 너무 믿는 시어머니 2 미신 2012/01/04 2,150
55575 화성인의 생식(생으로 음식 먹는)녀 보니 자극이 되네요. 10 생식 2012/01/04 2,978
55574 안방창문에 커텐? 블라인드? 4 백만년째고민.. 2012/01/04 6,250
55573 자신감이 위축되어갈때 어떻게 하나요?(직장생활) 4 긍정적마인드.. 2012/01/04 2,808
55572 의사쌤이나 전문가분 계신가요? 3 강가딘 2012/01/04 1,381
55571 전현무가 연대 출신이였어요? 53 첨 알았네요.. 2012/01/04 14,480
55570 초등학생 폭행교수 사건에서 이해하기 힘든점이 있어요 6 ........ 2012/01/04 1,483
55569 밑에 레몬청 이야기가 있어서 2 아이 시어~.. 2012/01/04 1,331
55568 예전에 장터의 다인님 전화번호 아시는분 계시나요? 1 혹시 2012/01/04 917
55567 ncck가 kncc인가요? 참맛 2012/01/04 1,358
55566 남편이 꼭 필요한가...라고 하신 분 얘기를 읽고... 아내 2012/01/04 1,241
55565 軍복무기간 학자금 대출 이자 정부가 대신 내준다 2 세우실 2012/01/04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