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05
작성일 : 2012-01-04 09:05:08

_:*:_:*:_:*:_:*:_:*:_:*:_:*:_:*:_:*:_:*:_:*:_:*:_:*:_:*:_:*:_:*:_:*:_:*:_:*:_:*:_:*:_:*:_:*:_

천리 머나먼 고향 밭머리
어머니 모시옵고
혼자 낙동강 강가에 앉았습니다.
늦가을 놀은
붉게 강물을 적시며 흘러갑니다.

붉은 강은
머언 예나 다름없이 흘러갑니다.

등 뒤에는 조용히 어둠이 내립니다.
그때 문득,
어린 나와 젊은 어머니 모습
놀 속에 떠오릅니다.
치마폭이 바람에 날려 자꾸
내 얼굴을 가립니다.
치마에서 엄마 냄새가 납니다.
강가의 옥수수밭
빈껍데기만 서서 으석입니다.

어머니……
무릎에 턱을 묻고
나 혼자 나지막이 불러봅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르던
그 이름
아프게 가만히 혼자 불러봅니다.


   - 김영현, ≪붉은 강≫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4일 경향그림마당
[화백님 여전히 휴가십니다]

2012년 1월 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03/2a0435a1.jpg

2012년 1월 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04/132559068630_20120104.JPG

2012년 1월 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03/alba02201201032001280.jpg

2012년 1월 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04.jpg
 

 

 

 

 
파내고 짜내지 않아도 후두둑 쏟아지는 "꺼리"들...

그 표현이 더더욱 신랄하기에

왠지 그만큼 더 슬픈 현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30 아이 진로가 고민입니다 2 중3 엄마 2012/03/01 1,237
    77929 전세권 설정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설명 부탁드립니다.ㅠㅠ 2 부동산거래 2012/03/01 910
    77928 경남 진주 평거.신안동이나 주약동 중 더 괜찮은 7 살기 좋은 .. 2012/03/01 1,862
    77927 피아노 방에서 거실로 사람 안부르고 옮길수 있나요? 14 ^^ 2012/03/01 6,480
    77926 남편이 잃어버린 멘탈 찾아오라고 한대 때리네요~~ㅜㅜ 4 멘탈 2012/03/01 1,995
    77925 [서울신문] 나경원 “나꼼수 공격, 성추행 다름없어” 17 .. 2012/03/01 2,312
    77924 김치볶음밥의 정석 2 웃겨서 퍼온.. 2012/03/01 3,116
    77923 월세방 1 사랑 2012/03/01 872
    77922 오늘저녁 8시 한홍구 교수님 망치부인 집에서 강연하십니다. 4 박정희에 대.. 2012/03/01 915
    77921 82 포인트는 어떻게 올라가나요? 1 초록 2012/03/01 847
    77920 나경원 관련 팩트 확인 등 13 래리네 2012/03/01 2,213
    77919 도난사건 4 학원강사 2012/03/01 1,282
    77918 초등 새학년 새교실 몇학년부터 혼자 찾아가나요.? 10 .. 2012/03/01 1,812
    77917 저두 드디어 연아커피 마셔보았네요ㅎㅎ 7 커퓌좋아 2012/03/01 2,591
    77916 퍼머값 5 .. 2012/03/01 1,793
    77915 나여사는 왜 전화한적이 없냐는 질문에 대답을 안 했을까? - 소.. 2 머리좋은나여.. 2012/03/01 1,294
    77914 근데 박은정 검사 5 샛길 2012/03/01 1,783
    77913 김승진-박혜성은 그냥 마이너틱한 라이벌이었죠 5 ... 2012/03/01 1,890
    77912 검색어가 나경원 남편 김재호 판사는 안 나와 1 심마니 2012/03/01 1,247
    77911 메이크업 상담좀 할께요^^ 4 .. 2012/03/01 1,347
    77910 나경원의 기자 질문 동문서답내용. 14 .. 2012/03/01 2,994
    77909 님들 가정은 한달 보험으로 지출이 얼마나되세요? 4 지출 2012/03/01 1,506
    77908 혹시 낭만과 주부 라는 사이트아세요? 8 @.@ 2012/03/01 2,009
    77907 원더브라 어떤가요 2 속옷 2012/03/01 4,423
    77906 오래된 친구인데 인연 끊고 싶은데 어째야하죠? 28 죽갔다 2012/03/01 10,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