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49
작성일 : 2012-01-04 09:05:08

_:*:_:*:_:*:_:*:_:*:_:*:_:*:_:*:_:*:_:*:_:*:_:*:_:*:_:*:_:*:_:*:_:*:_:*:_:*:_:*:_:*:_:*:_:*:_

천리 머나먼 고향 밭머리
어머니 모시옵고
혼자 낙동강 강가에 앉았습니다.
늦가을 놀은
붉게 강물을 적시며 흘러갑니다.

붉은 강은
머언 예나 다름없이 흘러갑니다.

등 뒤에는 조용히 어둠이 내립니다.
그때 문득,
어린 나와 젊은 어머니 모습
놀 속에 떠오릅니다.
치마폭이 바람에 날려 자꾸
내 얼굴을 가립니다.
치마에서 엄마 냄새가 납니다.
강가의 옥수수밭
빈껍데기만 서서 으석입니다.

어머니……
무릎에 턱을 묻고
나 혼자 나지막이 불러봅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르던
그 이름
아프게 가만히 혼자 불러봅니다.


   - 김영현, ≪붉은 강≫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4일 경향그림마당
[화백님 여전히 휴가십니다]

2012년 1월 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03/2a0435a1.jpg

2012년 1월 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04/132559068630_20120104.JPG

2012년 1월 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03/alba02201201032001280.jpg

2012년 1월 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04.jpg
 

 

 

 

 
파내고 짜내지 않아도 후두둑 쏟아지는 "꺼리"들...

그 표현이 더더욱 신랄하기에

왠지 그만큼 더 슬픈 현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12 살만하니 이혼하자는 남편 86 ... 2012/01/04 23,947
    54711 군인들 수입 쇠고기 대신 한우고기 먹는다 2 세우실 2012/01/04 835
    54710 아파트 청소아주머니가 계단청소를 23 이 추운날 2012/01/04 5,344
    54709 예비 초4 영어교재 추천 꼭 좀 부탁드립니다. 영어 2012/01/04 532
    54708 모르는걸 알려주면 기분나빠하는 아이 왜그럴까요? 3 .. 2012/01/04 1,097
    54707 다음에서 내가 쓴 댓글 찾아보는 기능 없나요? 2 .. 2012/01/04 2,166
    54706 부산에서 2명의 가장 아내 치료비때문에 자살 참맛 2012/01/04 1,823
    54705 [한명숙] 한미FTA에 대한 한명숙의 입장 3 블랙캣 2012/01/04 993
    54704 어제 암웨이 글을 보고.. 7 씁쓸 2012/01/04 4,786
    54703 (베이킹)치즈케익틀에 제누와즈 구워도 될까요? 4 케익 2012/01/04 740
    54702 KDI, 국민돈 6천만원으로 룸카페에서 흥청망청 4 참맛 2012/01/04 1,005
    54701 모과차는 끓여야 하나요? 아님 우려내는건가요? 6 2012/01/04 1,449
    54700 놀이학교는 보육지원 대상이 아니죠?어린이집에 자리가 없네요 ㅠㅠ.. 1 놀이학교 2012/01/04 848
    54699 19금 질문이예요 10 정상과 비정.. 2012/01/04 6,981
    54698 로봇 청소기의 바른 활용법 추억만이 2012/01/04 656
    54697 집 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7 ㅎㅎ 2012/01/04 1,343
    54696 아이가 이틀 동안 홀랑 만 원 정도 썼네요. 24 아이고 2012/01/04 2,700
    54695 양털조끼 5 .. 2012/01/04 1,690
    54694 관자놀이 지방 ?? 2012/01/04 776
    54693 예비중1아이 영어학원 끊고 인강들을려고 하는데 도움 주세요^^ 6 처음 2012/01/04 1,978
    54692 식당하시는 분들... 15 우웩~ 2012/01/04 2,447
    54691 호텔에서 사용하는 침구를 사려고 합니다. 6 침구 2012/01/04 2,109
    54690 경기도, 민원전화 '119'로 통합 29 세우실 2012/01/04 2,425
    54689 저도 컴퓨터 질문이요..컴맹이라 죄송;; 1 올리비아 사.. 2012/01/04 388
    54688 얼굴 안보고 주고받은 글로만 친근감 느껴본적 있으세요? 12 경험 2012/01/04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