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유선방송 MBC LIFE채널에서 89년 삼양라면 공업용우지기름 파동의 진실에대해 방송하였습니다
89년당시 이방송후 삼양라면 은 타격을 엄청나게 받았는데 8년후에 진실이 밝혀져서 삼양라면 은 무죄판결을받았습니다
그당시 삼양라면 이 정권에 정치자금을 주지 못하겠다고하자 정권의 눈에 벗어나서 삼양식품을 망하게 하기위해 정권에서 삼양라면 죽이기 차원에서 이러한 공업용 기름파동을 일으키지 않았나 하는 소문이 돌았어요
또한편으로는 그당시 경쟁사인 농심이 삼양라면의 점유율을떨어뜨리고 자신이 1위를 차지하기위해서 이러한 정보를 흘렷다는 말도 돌았어요
삼양라면 회사는 본래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었고 80년대 농심의 급추격에서도 1, 2위를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쟁하였으나 89년, 면을 공업용 쇠기름으로 튀겼다는 보도로 촉발된 이른바 '우지파동'이 형사 소송으로까지 번지면서 급추락, 이 때 농심에게 빼앗긴 1위를 아직도 되찾지 못하고 있으며 잠시 동안이지만 주식이 10원까지 떨어지는 굴욕도 당했다. 2009년 라면 판매량에 따르면 1위는 신라면, 2위는 안성탕면이며 삼양라면 이 3위다.
다만 삼양라면 은 그 우지파동 이전부터 시장 점유율을 경쟁사에게 빼앗기기 시작했었다. 우지파동 이전에 농심은 너구리(1982), 안성탕면(1983), 짜파게티(1984), 신라면(1986)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여 80년대 중반부터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기 시작한 반면, 그 대항마로 삼양이 출시한 포장마차 우동, 짜짜로니가 소비자에게 그리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삼양라면 하나만 고집한 까닭에 우지파동 1년전인 88년엔 시장점유율 차이가 배로 벌어져 버린다. 마치 포드 자동차가 T형 포드로 시장을 석권했으나, 이후 신차개발을 게을리해서 뒤쳐진것과 비슷한 상황.
이 공업용 기름 사건은 어떻게 보면 오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소를 잡았을때 고기는 물론 뼈, 내장, 기름, 혓바닥, 불알(...)까지 취하여 식용하는 아시아 문화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온니 스테이크용의 고기만 취해가기에 소의 다른 부산물은 모두 공업용으로 분류하게 되어있다. 이 소의 부산물을 가져다가 우지를 추출해서 라면을 튀긴 사실을 가져다가 여차저차 사바사바해서 공업용 기름으로 식품을 제조했다는 희대의 스캔들로 만들어냈다는 이야기인데...
이 사건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한데, 가정과 교사/교수, 식품영양학자 등은 이런 식으로 추출한 우지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삼양라면 이 덤터기를 쓴 거라고 이야기들 하고, 심지어 신문방송학과(언론정보학부)의 신문관련 수업에서는 '기자의 전문성/도덕성이 어째서 중요한지' 강조하는 사례로 주구장창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기자에게 무지는 죄악이다'를 입증하는 수준,
당시 삼양라면 이 이용한 기름이 그때 분류상 공업용이었음은 분명하지만, 이에 대해 1997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내렸다(참고자료) 소의 식용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 발달하지 않은 나라의 기준에 맞춘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당시 문제가 된 우지는 이른바 2등급 우지였는데, 당시 미국 우지 분류 등급은 12단계이다. 1등급 우지가 단독 식용도 가능한 등급이라면, 2등급 우지는 가공용이라는 이야기다. 단적으로 쇼트닝, 마가린 등에 2등급 우지가 들어갔고, 당시 일본을 포함해서 농심을 제외한 & #160;국내 모든 라면 회사가 우지를 사용하였다. 이유는 높은 콜레스테롤을 포함하는 풍부한 맛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사정에 우지 파동 자체가 익명의 투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더해져서 농심의 음모로 인한 사건으로 보기도 한다.
좀 더 적절한 판단을 위해 첨언하면, 최근까지도 소금은 광물로 분류되었다. 이럴 수가 음식에 광물을 집어넣다니 뭐 광물 맞다. 세계적으로 대세인 소금 생산법은 육지의 돌소금을 캐내는 거지 염전이 아니다.
공업용이 된 것은 수입 문제도 있다. 수입시에 공업용으로 등록하면 식품으로 등록할 때보다 수입절차가 간단해지고 세금도 이득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기회만난 언론과 결합되면 '식품속에 인체에 유해(할지도 모를 법)한 공업용 재료'를 사용한 식품 하나가 등장하는 것이다. 공업용 재료 파동은 대부분 이런 식이다.
이때의 사건에 워낙 치명타를 입은 탓에 삼양식품 CI에는 안전한 식품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이후 라면을 튀기는 데는 동물성 기름이 아닌 팜유같은 식물성유를 사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지만 사실 동물성 기름이 맛이나 보존성 면에선 팜유보다 우위라는 설도 있다. 실제 삼양라면 은 저 사건 이후 기름을 팜유로 바꾸며 맛의 질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게다가 팜유가 동물성 기름보다 더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라면에 쓰이는 팜유나 우지는 이거나 저거나 막장기름인건 별반 차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