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쌍둥이를 엄마혼자 키우는게 가능한가요?

허거덕 조회수 : 3,860
작성일 : 2012-01-04 07:04:49

이제 4개월 지난 아이 하나로도 고군분투, 눈물의 육아를 하고있는 초보엄마에요.

 

얼마전, 아이 물건 하나를 중고로 사려고 직접 남편이 그 집으로 가지러 갔어요.

근데..23개월된 세쌍둥이 집이었던 거에요.

그것도, 도우미니 친정엄마 이런분들 없이 이십대 어린엄마와

오십대 아빠가 있더랍니다. - 친정아버지 아닌 정말 친부-

 

우리와이프는 애가 하난데도 울고불고 난리다- 산후우울증 좀 있었어요. 근데 애낳고 한 세번이나 울었나.. -

누가 도와주느냐고 하니 그 엄마 말이 전혀 없다고, 여태 자기혼자 다 했다고요. 남편은 밤에나 좀 도와주고,

여자혼자 다한대요.

 

아이 임신때부터 여태 한번도!! 남의 손을 빌려본적이 없대요.

 

마침 그 시간에 가니 아이들 낮잠시간이라 보지는 못했다는데..남편이 완전 흥분해서는

보라고, 저렇게 혼자 세쌍둥이도 키우는데 너는 애 하나도 동동거리냐고..

 

화가 나기보다는 너무 신기해서요.

그 이십대 엄마가 완전 말랐다고- 저는 살쪘거든요- 애도 잘보는데 마르기까지 하다고 어찌나 감탄하던지

-일단 이단옆차기로 남편을 응징하고 난후,,,-

 

정말 궁금해서요. 엄마혼자 세쌍둥이를 키운다, 과연 어떻게 할수 있을까요?

 

IP : 216.40.xxx.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4 7:11 AM (211.237.xxx.51)

    애 성향에 따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만약 걔들이 일란성 쌍둥이고.. 애들이 굉장히 순하고 그렇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이건 저희 아이도 거의 손 안가고 키워봐서 그런 성향의 아이면
    서넛도 키우겠다 햇거든요.. 가만히 혼자 놀고 잘 안보채고
    잘 안울고 그러면요..

    예전에도 뭐 못살던 시절엔 연년생 애들 업고 안고 조금 큰 애 서넛에 이러면서
    논일 밭일 하면서도 키워내긴 했죠
    양육의 질은 확실히 떨어지겠지만요..
    그리고 보육원 같은데서보면 영아반에 한 대여섯명이 한방쓰고 보모는 한명이고요...
    애들도 눈치가 있어서 엄마 손이 덜 가면 달 보채고 그런게 있어요..
    어쩔수 없이 울릴땐 울리고 그러겠죠..

  • 2. ..
    '12.1.4 7:17 AM (1.225.xxx.31)

    혼자 세 쌍둥이 애를 키우는 살인에 가까운 중노동을 하니 그리 빼빼 말랐죠.

  • 3. 거의 불가능할거같은데....
    '12.1.4 7:26 AM (115.161.xxx.209)

    예전에 인간극장에 4쌍둥이 나은 부부가 나왔는데
    첫째아기가 얼마간 인큐베이터에 있어서
    3명만 집으로 데려왔는데요
    시어머니, 엄마, 아빠, 이모까지 돌아가면서 역할분담을하는데도
    너무너무 힘들어보였어요.

  • 4. 노동
    '12.1.4 7:28 AM (69.112.xxx.50)

    저도 할 수 있을 거 같지는 않지만...
    전에 제가 잘 알던 언니.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 위로 한살 터울 아이가 하나 있었어요.
    산후조리원 2주를 제외하고는 언니 혼자 다했다는데...
    하나는 이유식.. 둘은 젓병.. -모유가 모자라 처음만 먹이고 분유 먹였다 했어요-
    그럼에도 남편 아침도 차려주고 했다네요...
    제가 철인이라고 했어요.

  • 5. @@
    '12.1.4 7:29 AM (123.215.xxx.38)

    불가능합니다.
    동생이 쌍둥이를 키웁니다.

    그 엄마 아마 미치기 일보직전 일 것 같네요.

  • 6. 에잉..
    '12.1.4 7:51 AM (218.234.xxx.17)

    한 마디 해주시지.. 누구는 타워팰리스에서 산다고, 그게 보통이라고..

  • 7. ..
    '12.1.4 7:56 AM (175.112.xxx.155)

    -일단 이단옆차기로 남편을 응징하고 난후,,,-

    아주 잘하셨어요. ㅎㅎㅎ

    누구는 아이 하나 낳아도 시터 붙여서 키우는데 난 뭐냐 하시고...
    시터를 못 붙여주면 청소 도우미라도 쓰게 하던가...

    살은 힘들면 빠지지만 스트레스로 찌기도 해요.

  • 8. 있어요
    '12.1.4 8:33 AM (121.143.xxx.197) - 삭제된댓글

    우리올케

    쌍둥이를 낳았는데 위에조카하고 일년터울이예요

    저녁에만 동생이 큰애 챙기고 그랬는데

    한번도 힘들다 짜증내고 그런걸 못봤어요

    지금 큰애가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가고 쌍둥이들은 3학년 올라가네요

  • 9. .....
    '12.1.4 8:36 AM (218.234.xxx.17)

    그런데 남편이 50대고 애 엄마가 20대면 사위하고 장모가 비슷한 나이뻘이라는 셈인데 어쩌면 도움을 안받는 게 아니라 못받는 걸 수 있죠. (친정엄마가 딸네미결혼에 과히 찬성했을 것 같지는 않고.. 남편 엄마는 이미 칠순 훨씬 넘은 할머니일 것이고..) 할 사람이 자기밖에 없어서 혼자 다한 것일수도..

  • 10. ..
    '12.1.4 8:47 AM (211.208.xxx.43)

    의지할 데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철인이 될 것 같아요.
    낳았놓고 방치할 수 없잖아요.

    그 세쌍둥이 엄마 대단하네요. 근처라면 도와주고 싶어요..

  • 11. 가능하겠죠...
    '12.1.4 8:52 AM (124.18.xxx.3)

    제가 쌍둥이에 연년생 엄마예요...

    외국에 살고 있어서 도와 줄 사람도 없구....남편이 많이 도와주긴 했어도 직장을 다니니 한계가 있구..ㅎㅎ

    셋다 모유 수유 했구요...나는 엄마다...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키웠답니다...


    지금은 초등학생이라서...좋아요...^^*

  • 12. ....
    '12.1.4 8:55 AM (58.122.xxx.247) - 삭제된댓글

    그게 가능이냐 불가능이냐가 중요한게 아닌
    남편에게 그러세요
    비교하지마라
    난 그저 나일뿐이다

  • 13. ^^
    '12.1.4 9:03 AM (124.136.xxx.20)

    아이들마다 달라요. 저도 아이 키우는 게 별로 힘들지 않았아요.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는 순한 아이어서 그랬어요. 게다가 살짝 늦게 낳아서 그냥 이쁘더라고요. ㅎㅎㅎ

  • 14. ...
    '12.1.4 9:18 AM (122.36.xxx.11)

    그 아줌마가 어떻게 힘들지 않고 키우는지..저는 모르겠고요.
    일단 남편이 그딴식으로 말하는 걸 막아야지요
    아내한테 시터 붙여주고 일하는 사람 따로 두고 ..미남이기까지 한 남의 남편 이야기 하나
    찾아 놓으세요

  • 15. 가능하냐 안가능하냐
    '12.1.4 9:33 AM (222.116.xxx.226)

    문제가 아니라 참고 견디느냐 못견디느냐 그 차이겠지요
    뭐 그 사람은 참고 견디면서 묵묵히 하나보지요
    또 누군가는 하나라도 힘들고 짜증나고 견디기 힘들고
    공부도 그렇잖아요
    그냥 묵묵히 하는 사람
    하면서 힘들고 짜증나는 거 표현하는 사람
    그 고통을 표현 하느냐 참느냐 즐기느냐 즐기지 못하느냐 그 차이..

  • 16. 가능
    '12.1.4 10:01 AM (219.251.xxx.135)

    가능은 하겠죠.

    쌍둥이는 아니지만 연년생 아들 둘 키우며,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어요.
    출산 하루 전까지 일했고, 출산 1주일 뒤부터 다시 일했어요.

    친정 엄마도 2주 산후조리 후에는 못 도와주셨고(아이가 엄마만 찾았어요. 둘 다 ;;)
    시어머니는 전혀 도움이 안 되셨죠(도리어 앉아서 밥 얻어먹는 스타일 ;;)

    남편은 일하느라 바쁘고, 도우미 구할 형편은 안 되고(되면 출산 1주일만에 재택근무 안 하죠.. ㅎㅎ)
    살아야 하니까 살아는 지더라고요.

    다만.. 제 몸만 죽어났습니다. 살 붙어있을 시간 없고요..
    피골이 상접하고 초췌 그 자체니까, 동네 엄마들이 저러다 큰일 나겠다며 도와주겠노라 나서기도 했어요 ;;

    윗분이 말씀하시지만 가능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견디느냐의 문제겠죠.
    세상에 못 견딜 일은 없지만.... 그걸 견딘다고 무조건 대단한 건 아니거든요.
    남편이 못난 거지.. ;;
    (저희 남편.. 결혼 10년차인데 저한테 미안해 죽으려고 합니다.. ;;)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하시는 게 맞고,
    아내가 힘들다면 남편은 무조건 도와주셔야 하는 게 맞아요-.
    도와달라고 하기 전에 알/아/서 도와야 하는 게 {배우자} 아닐까요? ㅎㅎ

  • 17. 키우는게 아니라
    '12.1.4 10:21 AM (211.63.xxx.199)

    인간인데 어떻게 한꺼번에 셋을 한 어미가 키웁니까?
    그건 양육이 아니라 사육입니다~~~
    그 어린엄마도 안됐고, 아가들도 안됐네요. 인간다운 삶이 아닐겁니다.
    원글님 남편분에게 말하세요. 울 아가들을 양육이 아닌 사육시키고 싶냐고요.

  • 18. .....
    '12.1.4 11:50 AM (110.14.xxx.164)

    쌍동이도 아니고... 불가능해요
    나이든 아기아빠가 많이 도와주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171 넬슨 바하,치질약 우리나라에서 구할때 없을까요? 치루요. 2012/03/15 726
82170 남편이 영화 건축학개론 보자는데 기분이 안 좋네요 10 ... 2012/03/15 3,670
82169 안스 베이커리..드셔보신분~ 맛있나요?? 6 빵순이 2012/03/15 1,555
82168 아이통장 청약통장이 최선일까요? 1 저축 2012/03/15 1,822
82167 사춘기,반항적이 아이와는 대화가 안될까요? 5 사춘기 2012/03/15 1,651
82166 목동에 사시는 분 조언부탁드림 7 이사결정 2012/03/15 1,328
82165 인간극장 이번주 9남매 보시나요? 19 .. 2012/03/15 12,294
82164 간병인 때문에 고민이에요. 도와 주세요. ㅠㅜ 8 밍밍 2012/03/15 2,774
82163 방금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3 허거덕~! 2012/03/15 2,761
82162 계단오르기가 허리근육 키우기에 도움되나요? 3 헐프 2012/03/15 5,046
82161 장모님 밥상 86 속상해 2012/03/15 17,207
82160 영작 좀 도와주세요^^ 3 급해서요. 2012/03/15 573
82159 성이 구씨인분들이요~ 12 알아보는중 2012/03/15 3,077
82158 '위안부' 할머니 연거푸 2명 별세... 생존자 61명뿐 2 세우실 2012/03/15 750
82157 요즘 제철인 음식 뭐가 있을까요? 5 제철음식 2012/03/15 1,339
82156 맥 포머스에 대해 아시는분~ 홈쇼핑 뒷거래?? 5 웃자맘 2012/03/15 1,162
82155 수면제 드셔본 분들 좀 알려주세요. 7 ........ 2012/03/15 4,661
82154 ...500년 만에 발견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숨겨진 걸작!!!.. 4 혹시 기사 .. 2012/03/15 1,560
82153 버버리키즈......정말 비싸네요 2 샤랄라 2012/03/15 1,947
82152 제가 너무 남편의 사랑을 바라는것 같아요. 9 애엄마 2012/03/15 2,081
82151 다른 초등학교 방과후 체육 있나요?? 2 .... 2012/03/15 571
82150 "김진표 OUT - 김진애 IN" 요구중..... 13 단풍별 2012/03/15 1,453
82149 국민플래티늄 카드 쓸모 있나요? 3 괜히했나 2012/03/15 1,415
82148 남편아 미안.. 4 남편미안 2012/03/15 1,479
82147 백화점 봄 세일기간은 지났나요 잘 안해 2012/03/15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