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살 되는 여자 아이이구요..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요..
진짜... 입덧 때문에 하루종일 헤롱 헤롱인데...
아이는 아이대로 스트레스 상황이 심하다는거 저도 알고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도...
몸이 이러니 짜증만 늘고..그렇네요...
아이가 제가 동생 가졌다라고 안 순간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는 동생 낳을꺼면 동생만 이뻐 할꺼지 부터 해서...
동생은 10만 이뻐해주고 나는 200을 이뻐야 줘야 한다라는 거 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는 동생이 좋아 내가 좋아..라고 묻고...
또 묻고..또 묻습니다...
그냥 저는 동생도 좋고 순이도 좋고..하면서 이야길 하면..
왜 자기가 더 좋지 않냐고.. 계속 묻고...
나중에 동생 태어나면 나만 혼낼꺼지부터...
하루종일...
이 질문이 반복에 반복에 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아니라고...
동생이 잘못하면 동생도 혼나고 너도 잘못하면 너도 혼나고 그런거라고..
이야길 하면...
아니라고..
엄마는 나만 혼낼꺼라고 이야기하고..
이런데요..
아이가 이렇게 불안해 할때..
그냥 동생이 좋아 내가 좋아..
이렇게 묻고 하면 그냥 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고..
이런식으로..
무조건 큰애가 최고고 제일 좋다라고 이야길 우선은 해 주는것이 맞는건지..
솔직히 정말 하루종일 딸아이의 이런 질문에 시달리니...
정말 죽겠어요...
계속 아이를 다독이고 해야 한다는거 알면서도...
유치원 방학 한달동안...
입덧은 최고에 올라 있는상황에서..
어디 잠시 보낼곳도 없이 둘이서만 있으려니(신랑은 부서이동하면서 새해 첫날부터 출근이였고 자정 넘어 퇴근 상황이고...)힘도 들고.. 막.. 그렇네요...
아이가...
조카들한테도 샘을 많이 내서...
주변 사람들이...
나중에 동생 보면.. 나이가 있건 없건 간에 샘을 무척 많이 내겠다고 할 정도로...
친정 조카들한테도.. 샘을 굉장히 많이 냈었어요...
친정에서 조카들하고 놀다가도 울기도 울고..
샘도 엄청 내고 그래서...
제가 다 민망할정도로.. 그랬거든요..(오랜 기간 동안 친정 시댁에 자기 또래가 전혀 없다가... 아이가 4살때 사촌동생이 생겼는데 그때 샘을 정말 엄청나게 냈었어요..)
그냥.. 제가 지금까지 아이한테... 너무 못해서 아이가 이토록 불안해 하는 원인을 제가 지금까지 제공한것 같기도 하고...
이런 마당에 둘째는.. 무슨 소용인가 싶은 생각도 수시로 들구요...
혹시나...
선배님들 이런 경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걸까요...
어떻게 대답을 해 주는것이 그나마 아이가 덜 불안해 하고 동생을 받아 들이는데...
좀 더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