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꼬꼬마라서 지금까지 숙모님이 제 생일에 챙겨 주신 거 받아 먹기만 했어요.
어떤 거 주셨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암튼 매년 챙겨 주셨어요.
그런데 부끄럽지만, 저는 한 번도 챙겨 드린 적이 없네요.
제가 이기적인데다가,
돈도 없는 꼬꼬마라서 그래요 ㅠ_ㅠ
대문에 있는 선물 안 챙기는 가족글 읽고 완전 뜨끔해졌어요.
그래서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 봤어요.
숙모님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 어쨋거나 일하는 여성 !
백화점 브랜드 립스틱이라든지,
겨울이니까 앙고라 니트 잡갑이라든지, 스카프라든지,
건성 피부 이시니까 유럽산(미국산보다 보습력이 뛰어나다카드라...) 바디 로션 이라든지 생각 중인데요..
숙모님은 무엇이 무난하게 괜찮을까나......요?
글구, 좀 있으면 70대 할머니 생신이신데, 할머니는 기초 해드리려구요.
울 집 오셨을 때 제 화장품 쓰시고는 우리 손녀딸이 쓰는 화장품 좋다 좋다 하셨거든요.
근데 마몽드 스킨 로션에 세타필 크림이였다는 건 함정..... 똑같은 거 해드리면 안 되겠죠?
설화수 해야 하나.......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