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밉다 하니 시아버지께 안좋은 감정만 자꾸 쌓이네요.

밉다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12-01-03 19:22:35

아까 시부모님께서 잠깐 집에 들르셔서 계시다 가셨어요.

설연휴 얘기가 나와서 마침 남편이 이번 설 당직을 서게 됐거든요.

연휴내내 당직이라 그전에 시댁 조상님들 산소에 가는 스케쥴이며 연휴때 어찌보낼건지 쭉

얘길하고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아기도 아직 어리니(7개월) 올해 설 아침엔 두분이서 알아서 식사준비할테니

니들끼리 간단히 먹고 점심때 만나자 (그쯤 시누가 와요) 힘들게 아침차리느라 고생하지말고 (매명절마다 아침식사는

제가 준비했어요.) 우리도 아침일찍 올려면 힘들다...

명절 편히 보낼려고 차례도 안지내는데 이번엔 너도 음식한다고 고생말고 푹 셔라~~~

시어머니께서 이리 말씀을 하셨지요. 너무도 감사하지요. 근데 그말이 끝나는 순간

시아버지... 엄청 큰소리로 발끈하시네요.

뭘~뭘~뭘~ 쉬라고?? 뭘 쉬는데.. 왜 쉬는데...

그래서 제가 어머님은 생각이 그러셔도 아버님은 안그러실걸요?

그랬더니 아무말씀 안하시고 끔찍이 생각하는 손주 놀아주고 계셨네요.

산소도 추운데 여자들은 가지말고 남자들끼리 갖다오거나 아님 명절때 시누오면 같이 갖다오자며

시어머니께서 그러셨는데 시아버지 왈~ 아니 왜 사위들이 처가집 조상 산소에 왜가냐하며

별걸로 사위 고생시킬려고 한다 그러셨어요.

아니 왜~ 사위는 처가 조상님들 산소엔 가면 안되고 며느리는 생전 본적도 없는 시댁 조상님들한텐

꼬박꼬박 가야하나요. 사위랑 며느리랑 뭐가 틀린건지...

어차피 우리엄마 산소도 가야하니 추워도 뭐 불만없이 성묘같다와야지 하고 맘잡고 있었는데

말을 이리 예쁘게도 하시니 정말 더더욱 가기가 싫어집니다.

음식하는것도 일년에 서너번 시댁방문하는거면 명절이고 하니 며느리가 가만히 있을수도 없고 불만없이

차려드릴수 있어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이리 말씀하셨어도 떡꾹이라도 끓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일주일이 멀다하고 불러내고 거의 일주일마다 얼굴보고 또 요즘 외식비가 비싼지라 거의 만날땐

제가 집에서 식사준비했었어요.

말씀이라도 참 좋게 말하셨음 참 재맘도 편했을텐데...

그저 뭔일마다 내가 널 가르쳐야한다..

참 저희 시부모님은 두분이 정말 바뀌셨어요.

시어머님은 며느리랑 소통 잘되고 뭐든 며느리편에서 생각하시고.. 시아버지는 반대로 사위랑 소통잘되고 뭐든 사위편에서 생각하시고...

이번 설 아침에 눈 딱감고 식사준비안하면 아마 난리나겠죠?

 

 

 

IP : 1.224.xxx.20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23 스파나 온천 여행지 추천하나만 부탁드릴께요 여행 2012/02/04 647
    67322 남편을 존경하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까요? 11 ... 2012/02/04 2,933
    67321 영드 셜록 팬분들 이거 보세요 ㅋㅋㅋㅋ 6 반지 2012/02/04 2,316
    67320 곽노현-박원순 관련 퀴즈 하나 10 royalr.. 2012/02/04 1,073
    67319 정말 치사하고 어리석지만 열받아요 ㅠ.ㅠ 1 .. 2012/02/04 1,097
    67318 옆집에서 무우를 갖고 왔는데 어디에 보관할까요? 6 무우 어디다.. 2012/02/04 1,498
    67317 토렌트 사용 방법 알려주세요 ~~ 4 토렌토 2012/02/04 1,834
    67316 개똥밭에 굴러도 행복하네요. 14 개똥이 2012/02/04 3,671
    67315 스마트폰정기예금은 꼭 스마트폰이여만 가능한가요? 4 ^^ 2012/02/04 1,546
    67314 일산에서 분당 서울대병원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1 처음처럼 2012/02/04 2,063
    67313 담낭(쓸개)제거수술에 대해 아시는 분 봐주세요. 7 수술을 앞두.. 2012/02/04 5,406
    67312 교복사 가셔서 연말 정산 해 보신분요.. 2 스,스쿨,아.. 2012/02/04 1,374
    67311 세시봉콘서트(송창식씨) 언제 안하나요? 1 포크송 2012/02/04 1,592
    67310 한명숙이 잘하고 있는것 아닌가요? 7 솔직히 2012/02/04 1,796
    67309 양재역에서 강남역 사이 데이트하기 좋은 식사장소 1 dma 2012/02/04 1,242
    67308 비싸지 않은 플라스틱 도마 추천해주세요 3 도마 2012/02/04 1,125
    67307 해외직구 해보신분께 질문드려요 4 bloom 2012/02/04 1,712
    67306 미국쪽 여행시 홍삼엑기스류 제한... 2 crala 2012/02/04 1,268
    67305 여자친구의 성향 11 왈도 2012/02/04 2,928
    67304 역술인의 예언. 한명숙님 야권연대 안하면 진답니다 8 예언 2012/02/04 3,064
    67303 천주교가 거짓교회라는 개신교의 이 참람한 드립을 보라! 1 호박덩쿨 2012/02/04 1,307
    67302 장터에서 과메기 구입해보신분들 추천해주세요 3 ... 2012/02/04 1,417
    67301 토렌트 사용하시는 분 알려주세요 3 궁금 2012/02/04 1,509
    67300 47세 선배언니 결혼 준비 25 산부인과 2012/02/04 9,103
    67299 20대 후반) 핑크색 리본 가방 봐주세요 ^_^ 2 리본앓이 2012/02/04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