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밉다 하니 시아버지께 안좋은 감정만 자꾸 쌓이네요.

밉다 조회수 : 949
작성일 : 2012-01-03 19:22:35

아까 시부모님께서 잠깐 집에 들르셔서 계시다 가셨어요.

설연휴 얘기가 나와서 마침 남편이 이번 설 당직을 서게 됐거든요.

연휴내내 당직이라 그전에 시댁 조상님들 산소에 가는 스케쥴이며 연휴때 어찌보낼건지 쭉

얘길하고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아기도 아직 어리니(7개월) 올해 설 아침엔 두분이서 알아서 식사준비할테니

니들끼리 간단히 먹고 점심때 만나자 (그쯤 시누가 와요) 힘들게 아침차리느라 고생하지말고 (매명절마다 아침식사는

제가 준비했어요.) 우리도 아침일찍 올려면 힘들다...

명절 편히 보낼려고 차례도 안지내는데 이번엔 너도 음식한다고 고생말고 푹 셔라~~~

시어머니께서 이리 말씀을 하셨지요. 너무도 감사하지요. 근데 그말이 끝나는 순간

시아버지... 엄청 큰소리로 발끈하시네요.

뭘~뭘~뭘~ 쉬라고?? 뭘 쉬는데.. 왜 쉬는데...

그래서 제가 어머님은 생각이 그러셔도 아버님은 안그러실걸요?

그랬더니 아무말씀 안하시고 끔찍이 생각하는 손주 놀아주고 계셨네요.

산소도 추운데 여자들은 가지말고 남자들끼리 갖다오거나 아님 명절때 시누오면 같이 갖다오자며

시어머니께서 그러셨는데 시아버지 왈~ 아니 왜 사위들이 처가집 조상 산소에 왜가냐하며

별걸로 사위 고생시킬려고 한다 그러셨어요.

아니 왜~ 사위는 처가 조상님들 산소엔 가면 안되고 며느리는 생전 본적도 없는 시댁 조상님들한텐

꼬박꼬박 가야하나요. 사위랑 며느리랑 뭐가 틀린건지...

어차피 우리엄마 산소도 가야하니 추워도 뭐 불만없이 성묘같다와야지 하고 맘잡고 있었는데

말을 이리 예쁘게도 하시니 정말 더더욱 가기가 싫어집니다.

음식하는것도 일년에 서너번 시댁방문하는거면 명절이고 하니 며느리가 가만히 있을수도 없고 불만없이

차려드릴수 있어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이리 말씀하셨어도 떡꾹이라도 끓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일주일이 멀다하고 불러내고 거의 일주일마다 얼굴보고 또 요즘 외식비가 비싼지라 거의 만날땐

제가 집에서 식사준비했었어요.

말씀이라도 참 좋게 말하셨음 참 재맘도 편했을텐데...

그저 뭔일마다 내가 널 가르쳐야한다..

참 저희 시부모님은 두분이 정말 바뀌셨어요.

시어머님은 며느리랑 소통 잘되고 뭐든 며느리편에서 생각하시고.. 시아버지는 반대로 사위랑 소통잘되고 뭐든 사위편에서 생각하시고...

이번 설 아침에 눈 딱감고 식사준비안하면 아마 난리나겠죠?

 

 

 

IP : 1.224.xxx.20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116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고등학교 어떤가요? 11 3d 2012/02/12 11,825
    69115 경찰, 보성 목사 3자녀 부검 "양손 묶고 폭행&quo.. 10 참맛 2012/02/12 2,420
    69114 아파트를 하나 더 장만하려고 합니다. 5 sh 2012/02/12 3,074
    69113 언제부터 일상생활에서 한복을 입지 않게 되었을까요 6 ... 2012/02/12 1,331
    69112 티눈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 2012/02/12 1,833
    69111 손금중에 일자손금 보셨나요? 19 2012/02/12 12,417
    69110 82에서 좋은 화장품 글 보고 뽐뿌가 마구 일어나는데 말려주세요.. 6 말려줘요 2012/02/12 2,259
    69109 마트에 수면바지 입고 다녀오면 안되는거죠? ^^;; 31 ... 2012/02/12 6,045
    69108 코스트코 환불 문의 1 .. 2012/02/12 680
    69107 어떻게하면 믿음이 생기나요? 7 진정 2012/02/12 1,742
    69106 인생에서 최고 설레였던 때가 언제셨어요? 16 반지 2012/02/12 3,408
    69105 곰팡이 쓴 음식물 쓰레기 어떻게 버리죠? ㅠ.ㅠ 1 살림초보 독.. 2012/02/12 3,024
    69104 아파트 AS가능한 부분들 공유~ 귤고 2012/02/12 965
    69103 현미밥도 찰지고 맛있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8 현미밥고민 2012/02/12 3,567
    69102 정신과 의사나 상담하는 사람들 매력있지 않나요?? 14 ... 2012/02/12 8,216
    69101 영국에서 석사하고 현지취업이 가능한가요? 3 호박죽 2012/02/12 2,089
    69100 고등학교 다니는 딸인데 말댓구를 너무 하는데요 11 고등학교 2012/02/12 3,136
    69099 수학시간에 계산기쓰는 나라가 있나요~ 21 딸이묻는데 2012/02/12 3,083
    69098 빌보 직구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9 직구 2012/02/12 4,265
    69097 온수냉수가 하나로 연결되어 샤워기달린것 해체해서 세탁기에 연결 .. 1 문의 2012/02/12 2,532
    69096 외국 중년여자 디자이너(?) 좀 찾아주세요 9 미쳐 2012/02/12 2,047
    69095 저처럼 특정한 '모임' 없고 친구 없으신분 계세요..? 9 정리하려합니.. 2012/02/12 4,326
    69094 다들 재미나게 사세요. 13 지겨워82 2012/02/12 3,741
    69093 앞동에서 어떤놈이 자꾸 쳐다봐요 13 우~~씨 2012/02/12 4,456
    69092 그럼 서양에선 왜 약을 화장실에 넣어두고 먹나요? 12 궁금 2012/02/12 9,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