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걸린 선물줄줄 모르는 중1아들 글보고.

옆에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12-01-03 19:16:01
저도 후회가 되요.제 아이들도 중학생들이에요.
그렇지만 전 어느때에건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딱 한번 볼펜 받아봤구요.
아빠가 시켜서 문방구에서 사온거.
그외엔 돈안드는거.  동네에서 따온 감이나 조그만 꽃. 이런건 받아봣지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저희집은 무슨 선물을 서로에게 잘 안주는 분위기에요.
남편 생일에도 제가 생일상만 거하게 하고 선물은 주로 저희 부모님이 남편에게 주는 식.제 여동생이 주거나 하구요.
아이 생일때도 전 상만 차려주고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세요. 
제 생일땐 그냥 조용히 넘어가요.
저희 부모님도 제 생일이라고 해서 딱히 챙기시지 않고
그냥 저희 남편이 모셔다 밥이나 사는정도구요.
저에겐 선물이 없어요.
그러고보니 온가족이 저에겐 선물을 안하네요.   
크리스마스땐
전 선물을 안해버릇했고
산타 할아버지만 여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줬구요.
중학생이지만 산타를 믿으면 선물을 받을수 있는데 안 믿는게 바보 아니냐면서 아직까지 믿고 있어요.

그런 분위기때문일까요.
전 아이들을 상당히 엄격하게 키우는 편이구요.
필요하면 손바닥을 때리는등 체벌도 합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어른들에게 깍듯하고
스스로도 인사를 안하면 서로 핀잔을 주기도 하고
동네에서도 인사 잘하는 아이들로 소문이 나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선물을 한다는걸 잘 모르고 있어요.
아빠 생신땐 제가 데리고 가서 선물을 하게 합니다.
솔직히 작은거라도 받고 싶어요.
아빠에게 데리고 가서 사게 하라고 그랬는데
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싸다 이래서 결국 아빠가 사게 되고 이렇습니다.

이젠 고치지 못하겠지요.
IP : 58.234.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2.1.3 7:24 PM (58.234.xxx.93)

    공부도 못해요. 전 늙어서 아마 외로울거 같아요. 지금도 외롭지만.

  • 2. ....
    '12.1.3 8:14 PM (110.14.xxx.164)

    성격차이 아닐까요
    우리 부부는 기념일 별로 관심없는데
    울딸 참 챙겨요 ㅎㅎ
    2학년땐가는 결혼기념일이라고 500원 짜리 커플 반지 몰래 포장까지 해서 주고 매년 엄마 아빠 조부모님 생신챙깁니다

  • 3. 꿩대신 닭
    '12.1.3 8:18 PM (114.207.xxx.163)

    선물이 어려우면 카드부터 쓰게 하세요.
    저는 성격이 너무 뻣뻣해서, 애들 어릴 적부터 그게 중요한 교육아이템 중에 하나였어요.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는 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10 생각지도 않은 둘째.. 그래도 예쁘겠죠? 11 까이유 2012/01/05 2,282
56209 모태솔로 얼마나 많은지 다들 모르시네요 4 ... 2012/01/05 5,264
56208 vj특공대 재방을 보니까 후쿠시마 온천 광고를 해주네요 5 2012/01/04 2,473
56207 중학생 딸아이가 한쪽 다리가 아프대요. 5 걱정 2012/01/04 1,694
56206 코스트코 멸균우유 가격 알려주세요~ 2 가을이니까 2012/01/04 2,231
56205 오리털코트의 오리털이 너무 많이 빠져요 5 김수미 2012/01/04 13,011
56204 전자사전 어떤걸로 사주셨어요?? 4 독수리오남매.. 2012/01/04 1,389
56203 님들은 포인트 올라가나요? 1 꿀떡 2012/01/04 969
56202 짝 "모태솔로".. 11 .. 2012/01/04 4,530
56201 투표에서 양준혁 0표 받았네요. 27 야구선수협 2012/01/04 9,276
56200 민변 쫄지마 기금 384,643,166원 모금됨(4일 5시 기준.. 6 행복한생각중.. 2012/01/04 1,467
56199 친구가 조울증에 걸렸는데요 4 경상도 민심.. 2012/01/04 3,902
56198 메밀전 파는곳 알고 싶어요 메밀전.. 2012/01/04 1,830
56197 5개월만에 집나갔어요! 2 이사쟁이 2012/01/04 2,245
56196 오늘 너무 추운데 길고양이들은 ㅜㅜ 13 ㅡㅡ; 2012/01/04 1,928
56195 오...KAIST 학생들도 시국선언했군요~ truth 2012/01/04 1,754
56194 막걸리..^^; 7 .. 2012/01/04 1,631
56193 딸아이가 인터넷으로 만난 언니를 만나러 간데요 9 속상함 2012/01/04 3,205
56192 짝퉁어그부츠 상표 떼도 될까요? 어그 2012/01/04 1,039
56191 200*220 사이즈 차렵이불, 10kg 세탁기에 세탁 되나요?.. 2 아기엄마 2012/01/04 6,153
56190 손주한테마저 너무 냉정한 시어머니, 좀 이상한 것 같아요 3 ........ 2012/01/04 2,596
56189 요즘 전세 잘 빠지나요? 5 어때요? 2012/01/04 3,032
56188 민변 쫄지마 기금이요 ㅡㅡ;;;;; 13 ㅇㅇㅇ 2012/01/04 2,033
56187 모던하우스 메모리폼 베게 괜찮나요? 1 이클립스74.. 2012/01/04 2,435
56186 새해 벽두부터 교통사고ㅠㅠ 1 ........ 2012/01/04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