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걸린 선물줄줄 모르는 중1아들 글보고.

옆에 조회수 : 2,606
작성일 : 2012-01-03 19:16:01
저도 후회가 되요.제 아이들도 중학생들이에요.
그렇지만 전 어느때에건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딱 한번 볼펜 받아봤구요.
아빠가 시켜서 문방구에서 사온거.
그외엔 돈안드는거.  동네에서 따온 감이나 조그만 꽃. 이런건 받아봣지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저희집은 무슨 선물을 서로에게 잘 안주는 분위기에요.
남편 생일에도 제가 생일상만 거하게 하고 선물은 주로 저희 부모님이 남편에게 주는 식.제 여동생이 주거나 하구요.
아이 생일때도 전 상만 차려주고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세요. 
제 생일땐 그냥 조용히 넘어가요.
저희 부모님도 제 생일이라고 해서 딱히 챙기시지 않고
그냥 저희 남편이 모셔다 밥이나 사는정도구요.
저에겐 선물이 없어요.
그러고보니 온가족이 저에겐 선물을 안하네요.   
크리스마스땐
전 선물을 안해버릇했고
산타 할아버지만 여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줬구요.
중학생이지만 산타를 믿으면 선물을 받을수 있는데 안 믿는게 바보 아니냐면서 아직까지 믿고 있어요.

그런 분위기때문일까요.
전 아이들을 상당히 엄격하게 키우는 편이구요.
필요하면 손바닥을 때리는등 체벌도 합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어른들에게 깍듯하고
스스로도 인사를 안하면 서로 핀잔을 주기도 하고
동네에서도 인사 잘하는 아이들로 소문이 나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선물을 한다는걸 잘 모르고 있어요.
아빠 생신땐 제가 데리고 가서 선물을 하게 합니다.
솔직히 작은거라도 받고 싶어요.
아빠에게 데리고 가서 사게 하라고 그랬는데
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싸다 이래서 결국 아빠가 사게 되고 이렇습니다.

이젠 고치지 못하겠지요.
IP : 58.234.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2.1.3 7:24 PM (58.234.xxx.93)

    공부도 못해요. 전 늙어서 아마 외로울거 같아요. 지금도 외롭지만.

  • 2. ....
    '12.1.3 8:14 PM (110.14.xxx.164)

    성격차이 아닐까요
    우리 부부는 기념일 별로 관심없는데
    울딸 참 챙겨요 ㅎㅎ
    2학년땐가는 결혼기념일이라고 500원 짜리 커플 반지 몰래 포장까지 해서 주고 매년 엄마 아빠 조부모님 생신챙깁니다

  • 3. 꿩대신 닭
    '12.1.3 8:18 PM (114.207.xxx.163)

    선물이 어려우면 카드부터 쓰게 하세요.
    저는 성격이 너무 뻣뻣해서, 애들 어릴 적부터 그게 중요한 교육아이템 중에 하나였어요.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는 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55 여행 다녀왔어요~ 생존일기 올려요 3 홍대중어 2012/02/04 1,581
67354 부산 동래구 복천동 덕산아파트 사시는분 계신가요..? 1 .. 2012/02/04 1,516
67353 미치기 일보직전 3 병원 2012/02/04 1,685
67352 해외있는사람과 카톡할때 요금이요 7 카톡 2012/02/04 4,586
67351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는데... 9 급해요 2012/02/04 3,312
67350 박원순 서울시장님 아들 참 미남이네요 8 현무의계시 2012/02/04 3,638
67349 이거 도입하려면 세금 얼마를 올려야 하는 걸까요? ... 2012/02/04 663
67348 급질...네이트로 메신저 할 때 사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1 프라푸치노 2012/02/04 921
67347 정녕 코수술은 티안날수없나요?? 34 Hh 2012/02/04 21,912
67346 40대男, 배달원 얼굴에 피자 문질러 12 말종 2012/02/04 3,340
67345 불후의 명곡,,,성훈,,,아흐 넘 멋져요 2 ... 2012/02/04 1,621
67344 주부들이 일할만한곳 월급이 정말 짜지요? 3 진짜 2012/02/04 2,700
67343 로스쿨변호사 = 법대4학년이라고 법무부가 인정했죠 9 2012/02/04 2,268
67342 도와주세요! 두부조림이 너무 매워요...ㅠㅠ 6 매워요ㅠㅠ 2012/02/04 1,236
67341 예전엔 서울대,연대,고대에 여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1 ... 2012/02/04 1,915
67340 상품권을 받는다면 어떤 상품권 받고 싶으세요? 14 상품권 2012/02/04 1,925
67339 김어준의 관점에서 나꼼수팬께 당부합니다 12 썩다른상담소.. 2012/02/04 2,194
67338 저 나쁜딸입니다.엄마..우리집에 좀 오지마..했어요. 60 나쁜딸 2012/02/04 15,123
67337 여성부 자체가 이화여대출신들의 10 ... 2012/02/04 2,276
67336 급질이에요. 사골끓이려고 하는데요 7 급해서 2012/02/04 1,064
67335 영어 문법 좀 봐주세요 6 분사 2012/02/04 910
67334 상문고 1 학교문의 2012/02/04 1,333
67333 자색양파오킬로랑 양파즙을...택배비도공짜라니 5 대머리되기시.. 2012/02/04 1,306
67332 쿡티비+인터넷 사용하시는 분 얼마 내시나요? 1 궁금 2012/02/04 1,546
67331 이화여대 출신들 자신들 동문 챙겨주는건 정말 장난 아니라더군요... 11 ... 2012/02/04 4,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