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걸린 선물줄줄 모르는 중1아들 글보고.

옆에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12-01-03 19:16:01
저도 후회가 되요.제 아이들도 중학생들이에요.
그렇지만 전 어느때에건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딱 한번 볼펜 받아봤구요.
아빠가 시켜서 문방구에서 사온거.
그외엔 돈안드는거.  동네에서 따온 감이나 조그만 꽃. 이런건 받아봣지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저희집은 무슨 선물을 서로에게 잘 안주는 분위기에요.
남편 생일에도 제가 생일상만 거하게 하고 선물은 주로 저희 부모님이 남편에게 주는 식.제 여동생이 주거나 하구요.
아이 생일때도 전 상만 차려주고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세요. 
제 생일땐 그냥 조용히 넘어가요.
저희 부모님도 제 생일이라고 해서 딱히 챙기시지 않고
그냥 저희 남편이 모셔다 밥이나 사는정도구요.
저에겐 선물이 없어요.
그러고보니 온가족이 저에겐 선물을 안하네요.   
크리스마스땐
전 선물을 안해버릇했고
산타 할아버지만 여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줬구요.
중학생이지만 산타를 믿으면 선물을 받을수 있는데 안 믿는게 바보 아니냐면서 아직까지 믿고 있어요.

그런 분위기때문일까요.
전 아이들을 상당히 엄격하게 키우는 편이구요.
필요하면 손바닥을 때리는등 체벌도 합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어른들에게 깍듯하고
스스로도 인사를 안하면 서로 핀잔을 주기도 하고
동네에서도 인사 잘하는 아이들로 소문이 나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선물을 한다는걸 잘 모르고 있어요.
아빠 생신땐 제가 데리고 가서 선물을 하게 합니다.
솔직히 작은거라도 받고 싶어요.
아빠에게 데리고 가서 사게 하라고 그랬는데
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싸다 이래서 결국 아빠가 사게 되고 이렇습니다.

이젠 고치지 못하겠지요.
IP : 58.234.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2.1.3 7:24 PM (58.234.xxx.93)

    공부도 못해요. 전 늙어서 아마 외로울거 같아요. 지금도 외롭지만.

  • 2. ....
    '12.1.3 8:14 PM (110.14.xxx.164)

    성격차이 아닐까요
    우리 부부는 기념일 별로 관심없는데
    울딸 참 챙겨요 ㅎㅎ
    2학년땐가는 결혼기념일이라고 500원 짜리 커플 반지 몰래 포장까지 해서 주고 매년 엄마 아빠 조부모님 생신챙깁니다

  • 3. 꿩대신 닭
    '12.1.3 8:18 PM (114.207.xxx.163)

    선물이 어려우면 카드부터 쓰게 하세요.
    저는 성격이 너무 뻣뻣해서, 애들 어릴 적부터 그게 중요한 교육아이템 중에 하나였어요.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는 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03 혼자서 페인트칠, 할만할까요? 10 diy 2012/01/04 1,856
56002 강북에 6개월정도 3식구가 살만한 곳 있을까요? 4 화이팅 2012/01/04 1,109
56001 전현무 관련 인터뷰... 다르게 보이네요. 3 전현무 헐... 2012/01/04 4,055
56000 카페베네가 싫어요... 33 먹튀 2012/01/04 10,771
55999 1학년 체험학습으로 좋은곳,,, 1 방학 2012/01/04 1,068
55998 미신 너무 믿는 시어머니 2 미신 2012/01/04 2,504
55997 화성인의 생식(생으로 음식 먹는)녀 보니 자극이 되네요. 10 생식 2012/01/04 3,299
55996 안방창문에 커텐? 블라인드? 4 백만년째고민.. 2012/01/04 6,595
55995 자신감이 위축되어갈때 어떻게 하나요?(직장생활) 4 긍정적마인드.. 2012/01/04 3,146
55994 의사쌤이나 전문가분 계신가요? 3 강가딘 2012/01/04 1,756
55993 전현무가 연대 출신이였어요? 53 첨 알았네요.. 2012/01/04 14,834
55992 초등학생 폭행교수 사건에서 이해하기 힘든점이 있어요 6 ........ 2012/01/04 1,856
55991 밑에 레몬청 이야기가 있어서 2 아이 시어~.. 2012/01/04 1,724
55990 예전에 장터의 다인님 전화번호 아시는분 계시나요? 1 혹시 2012/01/04 1,333
55989 ncck가 kncc인가요? 참맛 2012/01/04 1,791
55988 남편이 꼭 필요한가...라고 하신 분 얘기를 읽고... 아내 2012/01/04 1,680
55987 軍복무기간 학자금 대출 이자 정부가 대신 내준다 2 세우실 2012/01/04 1,410
55986 이런사람들 어때요? 자기 편한대로 듣고 생각하는 4 울고싶어요 2012/01/04 1,841
55985 영아 보육료 지원보다 선택 예방접종비도 전액 지원해줬으면 좋겠어.. 6 애엄마 2012/01/04 1,490
55984 행시 국통직 합격해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는 여자 9 2012/01/04 4,406
55983 신랑은 너무 완벽하고 좋은 그런 사람이구요 16 ,,, 2012/01/04 4,540
55982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2 하은맘 2012/01/04 2,508
55981 초등학생 가방 추천 좀 해주세요 1 조카사랑 2012/01/04 1,602
55980 등산 양말이 최고네요.ㅎㅎ 5 역시 2012/01/04 3,270
55979 요즘 취직이 왜이리 어려운가요? 2 비늘이 2012/01/04 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