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걸린 선물줄줄 모르는 중1아들 글보고.

옆에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12-01-03 19:16:01
저도 후회가 되요.제 아이들도 중학생들이에요.
그렇지만 전 어느때에건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딱 한번 볼펜 받아봤구요.
아빠가 시켜서 문방구에서 사온거.
그외엔 돈안드는거.  동네에서 따온 감이나 조그만 꽃. 이런건 받아봣지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저희집은 무슨 선물을 서로에게 잘 안주는 분위기에요.
남편 생일에도 제가 생일상만 거하게 하고 선물은 주로 저희 부모님이 남편에게 주는 식.제 여동생이 주거나 하구요.
아이 생일때도 전 상만 차려주고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세요. 
제 생일땐 그냥 조용히 넘어가요.
저희 부모님도 제 생일이라고 해서 딱히 챙기시지 않고
그냥 저희 남편이 모셔다 밥이나 사는정도구요.
저에겐 선물이 없어요.
그러고보니 온가족이 저에겐 선물을 안하네요.   
크리스마스땐
전 선물을 안해버릇했고
산타 할아버지만 여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줬구요.
중학생이지만 산타를 믿으면 선물을 받을수 있는데 안 믿는게 바보 아니냐면서 아직까지 믿고 있어요.

그런 분위기때문일까요.
전 아이들을 상당히 엄격하게 키우는 편이구요.
필요하면 손바닥을 때리는등 체벌도 합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어른들에게 깍듯하고
스스로도 인사를 안하면 서로 핀잔을 주기도 하고
동네에서도 인사 잘하는 아이들로 소문이 나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선물을 한다는걸 잘 모르고 있어요.
아빠 생신땐 제가 데리고 가서 선물을 하게 합니다.
솔직히 작은거라도 받고 싶어요.
아빠에게 데리고 가서 사게 하라고 그랬는데
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싸다 이래서 결국 아빠가 사게 되고 이렇습니다.

이젠 고치지 못하겠지요.
IP : 58.234.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2.1.3 7:24 PM (58.234.xxx.93)

    공부도 못해요. 전 늙어서 아마 외로울거 같아요. 지금도 외롭지만.

  • 2. ....
    '12.1.3 8:14 PM (110.14.xxx.164)

    성격차이 아닐까요
    우리 부부는 기념일 별로 관심없는데
    울딸 참 챙겨요 ㅎㅎ
    2학년땐가는 결혼기념일이라고 500원 짜리 커플 반지 몰래 포장까지 해서 주고 매년 엄마 아빠 조부모님 생신챙깁니다

  • 3. 꿩대신 닭
    '12.1.3 8:18 PM (114.207.xxx.163)

    선물이 어려우면 카드부터 쓰게 하세요.
    저는 성격이 너무 뻣뻣해서, 애들 어릴 적부터 그게 중요한 교육아이템 중에 하나였어요.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는 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81 아이 허브에서 주문한 물건이 안와요 6 비타민 2012/01/17 1,252
60780 사골 선물 괜찮나요? 1 선물 2012/01/17 679
60779 일복은 타고 나나 봐요... 5 며느리 2012/01/17 2,326
60778 하루종일 걸레들고있어야 가능한일(아는언니집이 반질반질하네요) 1 ㅁㅁ 2012/01/17 1,768
60777 우리집 돼냥이 9 야옹 2012/01/17 1,341
60776 계산은 빠른데 실수가 많은 초4 이제라도 학습지를 해야 하나요?.. 5 계산 2012/01/17 1,255
60775 결혼을 공평하게 하면 명절, 제사 등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을.. 35 ㅇㄹ 2012/01/17 3,196
60774 정시까지 떨어지고 나면 수시 2-3, 2-4차 라는 게 있더라구.. 1 정시 2012/01/17 2,089
60773 뒤끝없는 아들때문에 힘들어요 4 2012/01/17 2,120
60772 녹차가 고혈압에 좋나요? 나쁘나요? 1 궁금 2012/01/17 1,669
60771 28만원은 잘살고 있는데 참군인가족은 연달아 이런 불행이 4 겨울비 2012/01/17 1,556
60770 집전화를 알아내서 선교를 하네요? 1 요새는 2012/01/17 1,055
60769 구찌가방 생각보다 안비싸네요. 4 .... 2012/01/17 4,693
60768 재미있는 신문읽기~~ safi 2012/01/17 836
60767 ‘편중인사에 편중비리’…한눈에 보는 ‘MB 측근의 비리’ 1 단풍별 2012/01/17 1,321
60766 (급질) "차"를 팔아야 하나요? 현명한 지혜.. 3 민사랑 2012/01/17 1,744
60765 노이즈 마케팅의 종결자라 감히 칭합니다 헉... 2012/01/17 1,645
60764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2012/01/17 1,053
60763 아가 이유식 배달시켜먹음 나쁜엄마일까요. 37 초보맘 2012/01/17 5,037
60762 "정봉주 007 이감 작전, "90세 노모의 .. 4 단풍별 2012/01/17 2,610
60761 해외 구입 샤넬 가방 국내에서 AS 가능 하나요? 3 급급 2012/01/17 2,665
60760 82의 특징..연예인 까는(?)글 많이 불편해요.. 2 ㅠㅠ 2012/01/17 1,355
60759 갑상선수술후 목소리... 4 날개 2012/01/17 2,524
60758 1.8천만원 부동산 투자시 수익이 얼마나 되나요? 2 재테크 2012/01/17 1,654
60757 욕실청소 세제 추천좀 4 해주세요 2012/01/17 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