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걸린 선물줄줄 모르는 중1아들 글보고.

옆에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2-01-03 19:16:01
저도 후회가 되요.제 아이들도 중학생들이에요.
그렇지만 전 어느때에건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딱 한번 볼펜 받아봤구요.
아빠가 시켜서 문방구에서 사온거.
그외엔 돈안드는거.  동네에서 따온 감이나 조그만 꽃. 이런건 받아봣지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저희집은 무슨 선물을 서로에게 잘 안주는 분위기에요.
남편 생일에도 제가 생일상만 거하게 하고 선물은 주로 저희 부모님이 남편에게 주는 식.제 여동생이 주거나 하구요.
아이 생일때도 전 상만 차려주고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세요. 
제 생일땐 그냥 조용히 넘어가요.
저희 부모님도 제 생일이라고 해서 딱히 챙기시지 않고
그냥 저희 남편이 모셔다 밥이나 사는정도구요.
저에겐 선물이 없어요.
그러고보니 온가족이 저에겐 선물을 안하네요.   
크리스마스땐
전 선물을 안해버릇했고
산타 할아버지만 여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줬구요.
중학생이지만 산타를 믿으면 선물을 받을수 있는데 안 믿는게 바보 아니냐면서 아직까지 믿고 있어요.

그런 분위기때문일까요.
전 아이들을 상당히 엄격하게 키우는 편이구요.
필요하면 손바닥을 때리는등 체벌도 합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어른들에게 깍듯하고
스스로도 인사를 안하면 서로 핀잔을 주기도 하고
동네에서도 인사 잘하는 아이들로 소문이 나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선물을 한다는걸 잘 모르고 있어요.
아빠 생신땐 제가 데리고 가서 선물을 하게 합니다.
솔직히 작은거라도 받고 싶어요.
아빠에게 데리고 가서 사게 하라고 그랬는데
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싸다 이래서 결국 아빠가 사게 되고 이렇습니다.

이젠 고치지 못하겠지요.
IP : 58.234.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2.1.3 7:24 PM (58.234.xxx.93)

    공부도 못해요. 전 늙어서 아마 외로울거 같아요. 지금도 외롭지만.

  • 2. ....
    '12.1.3 8:14 PM (110.14.xxx.164)

    성격차이 아닐까요
    우리 부부는 기념일 별로 관심없는데
    울딸 참 챙겨요 ㅎㅎ
    2학년땐가는 결혼기념일이라고 500원 짜리 커플 반지 몰래 포장까지 해서 주고 매년 엄마 아빠 조부모님 생신챙깁니다

  • 3. 꿩대신 닭
    '12.1.3 8:18 PM (114.207.xxx.163)

    선물이 어려우면 카드부터 쓰게 하세요.
    저는 성격이 너무 뻣뻣해서, 애들 어릴 적부터 그게 중요한 교육아이템 중에 하나였어요.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는 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34 전기장판이 전자파가 심한데 방법없을까요? 2 바닐라 2012/01/09 1,535
56433 손안댈로 코풀겠다는 한심한 한나라당 비례대표들 1 뻔뻔 2012/01/09 401
56432 가요무대 자주 보게 되요 4 귤e 2012/01/09 678
56431 제가 예민한 걸까요? 11 걱정맘 2012/01/09 2,157
56430 학벌이 너무 처지는 선자리가 들어올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35 조심스럽지만.. 2012/01/09 7,572
56429 브레인 앞부분을 놓쳤어요 ㅠㅠ 2 뇌균하 2012/01/09 919
56428 새로 산 립스틱이 일본산인데 사용해도 될까요? 2 모르고 2012/01/09 1,134
56427 전세집 곰팡이요 ㅠㅠ 12 세입자 2012/01/09 2,792
56426 동네에 가로등이 이틒째 꺼져있어 암흑천지네요. 5 무서워요 2012/01/09 548
56425 육개장에 왜 미리 재료를 데쳐서 넣는 거에요? 11 이런.. 2012/01/09 3,089
56424 저희아빠 알콜중독이죠? 4 술술술 2012/01/09 1,589
56423 24X4 이사하신 분 팀 추천이나 후기좀 부탁드려요.^^ 6 이사 2012/01/09 572
56422 황토팩 꾸준히 해 보신 분 계세요? 2 .... 2012/01/09 897
56421 귤껍질 안쪽보고 기겁하는 아들!(아?이게 환공포증이라고?) 7 .. 2012/01/09 2,587
56420 맨날 싼 냉동육 먹다가 몇년만에 냉장 한우 샀는데.. 3 촌스러워서 .. 2012/01/09 1,233
56419 (끌어올림) 운동화 고르는데 도와주세요. 1 발발발 2012/01/09 408
56418 맛있는 어리굴젓 2 명절선물 2012/01/09 994
56417 통합민주당...누굴 뽑아야 될지 몰라요 21 ..허..... 2012/01/09 1,249
56416 시댁식구들과 가기싫은 여행 안가는방법있을까요? 5 난감.. 2012/01/09 3,559
56415 선택적 함묵증.... 아시는 분들 2 2012/01/09 1,195
56414 하늘색 민트색? 긴기장 점퍼..찾아요~. 이 제품도 봐주세요~ -_- 2012/01/09 413
56413 슐라젠 책가방 좋은가요? 1 ... 2012/01/09 1,772
56412 아파트에 살면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20 떡국한그릇 2012/01/09 4,071
56411 82앱에서 모바일로 바뀐후로 원하는글이 클릭이 잘안되요. ** 2012/01/09 443
56410 (속보)'문재인 최측근' 정윤재 전 비서관, 또 알선수재로 체포.. 13 타이밍 2012/01/09 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