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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에 다니려고 합니다.

반짝반짝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12-01-03 14:09:13

예전에 성경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요? 라는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기억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그후에 성경을 읽으면서 붕붕~떠있던 마음이

갈곳없던 마음이 한곳에 모아지는것 같았구요.

제 앞길을 똑바로 보고 좀 더 당당히 맞부딪히며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오늘 근처에 성당이 있어서 가봤어요.

무턱대고 가봤는데 미사보는곳(?)은 굳게 닫혀있고. 사무실이 어딘지 못찾겠더라구요.

한참 서성이는데 제 어머니 또래의 아주머님께서 지나가시길래.

 

성당에 다니고 싶어요. 어떻게하면 되나요? 라고 여쭤봤답니다.

그랬더니 그분께서 반갑다고 하시며, 사무실로 안내해주셨고,

교리수업(?)을 받고 세례를 받아야하는데 4월부터 시작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미사에는 참석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일요일부터 미사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뻘쭘~한 맘도 있었지만.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믿음도 없고. 정말 첫발을 내디딘정도지만.

 

어제 일기에 하나님, 예수님, 마리아님. 저를 받아주세요. 라고 썼는데.

제 기도를 들어주셨나봐요.

 

이번 일요일에도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어색한 발걸음이겠지만.

일찌감치 씻고, 가장 좋은옷으로 차려입고 성당에 가려합니다.

 

IP : 222.232.xxx.8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님의
    '12.1.3 2:10 PM (163.239.xxx.50)

    평화가 항상 함께 하시길.....

  • 2. 원글
    '12.1.3 2:11 PM (222.232.xxx.84)

    정말 감사합니다. 주님의 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 곰순이
    '12.1.3 2:13 PM (211.178.xxx.100)

    천천히 생각하세요. 믿음은 가늘고 길게 갖고 가신다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용기있게 무언가에 한발짝 나아가신 모습만으로도 축복입니다.

  • 4. 놀란토끼
    '12.1.3 2:13 PM (220.71.xxx.143)

    환영합니다.
    첨엔 많이 어색하시고 뻘쭘하시겠지만...^^
    지금 이마음 잊지마시고..기도 많이 하시구요.
    일요일에 성당에 가시면 사무실 이나 주변에 성물방이라는 곳이 있을꺼예요..
    우선 기도서+성가책이 한권에 있는게 있어요.. 만원정도 할꺼구요..(정확한 금액은... 죄송)
    그리고 매일미사책 한권 있으심 미사때도 편하시고
    그날 독서와 복음 읽기도 편하실 꺼예요...
    매일미사는 천원이구요..

    이렇게만 있으셔도 미사하긴 힘들지 않으실꺼예요..

    쓰다보니 책장사 같은데.... 가까우면 제가 다 사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정말정말 환영합니다.

  • 5. 저도
    '12.1.3 2:20 PM (59.18.xxx.125)

    성당 잘 가셨네요

    저도 살면서 특히 요즘같이 험난한일 많은 세상에

    종교도 없었다면 더욱 살아가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하곤해요

    주일마다 미사드리며 주변에 일어나는 가슴아픈 사건들을

    생각하며 모든 상처받은 사람을 위해 기도합니다 제가 그들에게

    해즐수 있는게 그나마 기도라도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해요

    님도 자신과 더불어 믿음안에서 이웃에게도 봉사하며 참된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 6. 비우기
    '12.1.3 2:23 PM (14.39.xxx.61)

    처음엔 어색해도 한주, 두주 지나다 보면 익숙해집니다.

    미사 중 성찬의식 할 때는 아직 세례 전이니 그냥 자리에 앉아계시면 됩니다.

    뜨거운 열정은 쉽게 꺽이거나 식을 수 있지만 따뜻한 온기는 오래 갑니다.

    꾸준한 믿음생활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7. ^^
    '12.1.3 2:28 PM (119.197.xxx.71)

    반갑습니다.
    교회는 전도를 통해서 많이들 가지만 성당은 스스로 찿아오는 경우가 많지요.

  • 8.
    '12.1.3 2:28 PM (211.203.xxx.128)

    축하드립니다^^*
    원글님 지역이 같다면 같이 동행하고 싶네요.
    아시는분없으니 교리배우는분들과 가깝게 지내세요.
    1월에 시작하는 교리반있을겁니다.
    사무실이나, 수녀님께 도움청하시면 좋을것같아요.
    사무실에서 사시는곳의 구역장님 전화번호 물어보시고
    구역장님께 도움청하셔도 좋을것같네요.
    매일미사책은 한달에 한번 사시면 미사때 도움되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9. ..
    '12.1.3 2:29 PM (211.104.xxx.166)

    미사 참여해보시면 정말 좋으실거예요.
    전 성경공부도 제대로 못하고있는 유아영세를 받은 천주교인인데요..
    주말미사를 다녀오면 제 머리와 가슴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아요.

  • 10. 원글
    '12.1.3 2:39 PM (211.246.xxx.99)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성당에서 환영받은 기분이네요.
    저도 이 온기가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 11. 콩고기
    '12.1.3 3:00 PM (59.26.xxx.239)

    평화를 빕니다 반짝반짝님...

    꼭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게되는 회원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12. 해피트리
    '12.1.3 5:36 PM (182.212.xxx.61)

    성당이라는 곳이, 그렇게 친근감 있게 처음오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환대하고
    미사 예절을 잘 알려주는 곳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불편하실수 있는데,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누가 설명을 친절히 안해도, 미사 예식 그 자체가 하나의 은총 같아서
    예식을 통해서 거룩함과 신앙의 평안함을 체험하게 되는거 같아요.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매일미사 구매하셔서 거기에 나오는 미사기도문 같이 따라하시고
    성경말씀 듣다보면 자연히 더 깊은 신앙인의 길로 이끌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정말 천주교가 맞다하시면, 꼭 세례 받으시고
    성당에서 하는 성서백주간 (100주동안 성경책을 읽고 묵사하는 모임)을 한번 들어보세요.
    이외로 오래된 신자중에서도,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독서시간에는 순차적으로 읽는것이 아니기 떄문에, 글의 맥락을 이해하기 힘들떄도 있고요.
    신부님의 강론도 좋지만, 본인의 생각으로 성서를 읽고 묵상하는것도 또 다르게 뜻깊은것 같습니다.
    암튼 항상 믿음과 성실함이 신앙생활에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13. 해피트리
    '12.1.3 5:37 PM (182.212.xxx.61)

    묵사=> 묵상

  • 14. **
    '12.1.3 9:07 PM (114.203.xxx.168) - 삭제된댓글

    성당에 계신 신부님, 수녀님, 교우들도 결국은 모두 인간입니다. 절대 사람을 보고 가지 마시고, 스스로의 믿음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비록 냉담중이지만.. 환영합니다^^

  • 15. 환영합니다
    '12.1.4 3:31 AM (89.204.xxx.5)

    님 마음이 참 이쁘네요
    하느님이 잘 인도해주십니다, 다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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