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성경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요? 라는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기억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그후에 성경을 읽으면서 붕붕~떠있던 마음이
갈곳없던 마음이 한곳에 모아지는것 같았구요.
제 앞길을 똑바로 보고 좀 더 당당히 맞부딪히며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오늘 근처에 성당이 있어서 가봤어요.
무턱대고 가봤는데 미사보는곳(?)은 굳게 닫혀있고. 사무실이 어딘지 못찾겠더라구요.
한참 서성이는데 제 어머니 또래의 아주머님께서 지나가시길래.
성당에 다니고 싶어요. 어떻게하면 되나요? 라고 여쭤봤답니다.
그랬더니 그분께서 반갑다고 하시며, 사무실로 안내해주셨고,
교리수업(?)을 받고 세례를 받아야하는데 4월부터 시작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미사에는 참석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일요일부터 미사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뻘쭘~한 맘도 있었지만.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믿음도 없고. 정말 첫발을 내디딘정도지만.
어제 일기에 하나님, 예수님, 마리아님. 저를 받아주세요. 라고 썼는데.
제 기도를 들어주셨나봐요.
이번 일요일에도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어색한 발걸음이겠지만.
일찌감치 씻고, 가장 좋은옷으로 차려입고 성당에 가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