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외도후..2

핸펀이 문제야 조회수 : 6,122
작성일 : 2012-01-03 10:48:04

저번에 주신 답글을 참고로
이성을 가지고 최대한 담대한 마음으로 얘기를 시작했어요.

역시 바람핀 것을 부정하고
회사에서 같이 야근하면서 조금 친해졌다고 하구...
아무런 감정은 없다고 해요...
왜 영화나 식사를 둘이 하냐고 했더니...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마음이 맞는 사람이랑 푸는 거라고 하고...
영화도 꼭 비싼 3D로 보면서 먹는 것도 부페나 좋은 레스토랑으로 가면서
내가 영화보러 가자면 돈 아깝다고하고..
부장급이라 부하직원들을 가족이라 생각한답니다...

전화 패턴은 분실했을 경우 남이 보는 게 싫어서 그랬답니다..
그리고 패턴을 가르쳐 주더군요..
저보고 의심하지 말고 패턴 풀고 보고 싶을때 보라고 하더라구요.
문자 받으면 즉시 다 지우겠죠.
통화내역도 삭제하겠죠.
이미 있는 내용들은 다 지웠을 거예요..
무음은 도서관 갔다가 깜빡 잊었다고 핑계를 대지만 저는 믿지 않아요..

나보고는 여유를 가지고 취미생활을 하라고 해요.
전처럼 도자가도 배우러 다니고 미술도 다시 시작하고
운동도 하고 아이와 여행도 가라고 좋게 말하더군요..
호떡집에 불이 났는데 쳐다만 보라고 하는 건가요?
내가 나가 있는 동안 뭔 짓을 하려고...

날 지탱해 주던 커다란 믿음이 산산히 부서졌어요.
주신 댓글을 차분히 읽어봤어요..
역시 아직도 그 여자를 잊지 못하는 것 같구요...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가정을 지켜야한다고 제 자신을 누르고 있어요...

IP : 125.128.xxx.1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 10:51 AM (122.36.xxx.11)

    장기전.
    패턴 풀고 보고 싶을 때 본다.....> 요거 계속 생각날 때 마다 한번씩 한다
    취미. 여행......> 요거 계속 하고 싶을 때 마다 한다

    무조건 계속 꾸준히 한다

  • 2. 교과서....
    '12.1.3 10:56 AM (1.225.xxx.229)

    바람핀남자들이 하는말은 어디 교과서에 있나봐요...

    - 너가 생각하는 그런관계 아니다
    - 내가 손을 잡았냐 잠을 잤냐
    - 얼굴 자주보게 되는데 어떻게 냉정하게 대하냐....내 입장 생각해봐라
    - 매일 집에서 나만 바라보고 있지말고 친구들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해라....

    그 다음엔 되려 큰소리치고 아내를 의부증환자로 몰아가고
    그 다음엔 난 죽어도 가정을 버릴수없다. 난 정리됐다. 넌 용서하고 잊어라...

    어디서 배우나봐요.....

  • 3. 0000
    '12.1.3 11:03 AM (118.221.xxx.246)

    바람피우는 인간은 밖에서 무조건 내연년이랑 기록은 무조건 삭제하는거예요.
    울집서방도 물론 그렇게 살았거든요
    내연년 이름도 이아라 말도 안돼는 가명으로 저장했고
    하여튼 천박한인간들 요즘엔 여자들이 남자를 가만 놔두질 않는가봐요

  • 4. 아스피린20알
    '12.1.3 11:11 AM (112.217.xxx.226) - 삭제된댓글

    교과서....님 말씀에 격하게 공감..!!
    남자들만 따로 모아서 그런거 교육시켜주는 곳이 따로 있는거 같음..!!

    원글님..
    저도.. 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아이를 생각해서 가정을 지키기로 하셨다니 강건해지시길 바랍니다..
    힘 내세요..

    다만, 저자세로 나가실 필요없이.. 되려 더 당당하게 아이와 함께 즐겁게 지내시라고 말씀드릴께요..
    물론 쉽지 않을껍니다, 내 속이 지옥인데 즐거운게 가당키나 한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갈 것이라는 모습 보여주시고 더 힘차게 지내시라고 말씀드릴께요..

    힘 내세요..!!

  • 5. ....
    '12.1.3 11:11 AM (114.206.xxx.199)

    아이때문에 가정을 지키려고 하신다면 그냥 남편은 월급봉투로 놔주세요.
    남자들은 왜 자신들이 사람을 살아있는 체로 죽일 수 있다는 걸 모를까요!
    하루아침에 끝나지도 않고 그사람들은 끝나도 당한 사람은 끝나지지도 않더라구요.
    어차피 가정을 지키기로 하셨으면 원글님과 아이에게 집중하세요.아이가 저도 모르게 느끼더라구요.다 지나간 지금 전 아이가 느꼈을 그 느낌이 제일 미안하고 화가 나요.

  • 6. 원글
    '12.1.3 4:01 PM (125.128.xxx.136)

    이것 또한 지나가리다...
    진리라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05 볼살 빠져서 입 나와보이는거 말고 2 .. 2012/01/03 2,146
55704 우리나라엔 왜 러브오브시베리아 같은영화가 없는지.... 2 푸른연꽃 2012/01/03 1,591
55703 예비 고 1 국어공부 3 2012/01/03 1,976
55702 '임팩타민'이란 영양제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약사님조언이.. 2012/01/03 3,946
55701 인터넷에서 가계부를 쓰려는데요..추천좀해주세요~ 4 아가짱 2012/01/03 1,605
55700 제가 좀 미쳤나봐요. 음식하나에 꽂혀서 애슐리를 일주일에 몇번씩.. 28 음식하나에 2012/01/03 17,420
55699 중국어 공부를 위한 기초 교재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2/01/03 1,624
55698 트윗 타임라인에서 방금전 신경민님의 멘션 2 트윗타임라인.. 2012/01/03 1,551
55697 눈밑에 혈관 부분이 막 뛰어요~~ 8 컨디션꽝 2012/01/03 2,932
55696 2011년 12월 31일 외박한 남편.... 어찌할까요? 꿈을꾸듯 2012/01/03 1,634
55695 헬쓰PT강사가 시간을 너무 안지켜요 7 강사 2012/01/03 2,467
55694 이근안 목사 안수 철회 서명 부탁드려봅니다. 19 서명부탁 2012/01/03 2,009
55693 한국여자에게 있어서 벤츠란? 2 우꼬살자 2012/01/03 2,317
55692 사주를 봤는데요.. 1 사주애기가 .. 2012/01/03 2,084
55691 강아지 치약 추천 부탁드려요 9 애견인 2012/01/03 2,069
55690 남편분이 대인관계 어려움이 있고 아스퍼거 아니냐고 하던 글 6 찾아주세요 .. 2012/01/03 7,158
55689 첫아이의 동생 샘내는거 어디까지 해야 할까요.. 8 동생 샘 2012/01/03 2,142
55688 아이폰 전화번호 스팸처리 불가 이이폰 2012/01/03 1,319
55687 예단비 질문 16 행복하게 2012/01/03 6,615
55686 사골 특가로 파네요~ 2 ^^ 2012/01/03 1,903
55685 28개월 남아... 올해 4세인데, 어린이집 3세반 OR 4세반.. 2 아가야 2012/01/03 2,185
55684 비례 10번으로 나오면 유시민에게 너무 큰 모험일텐데.. 10 ㅆㅆㅆ 2012/01/03 1,992
55683 국산 다시마 방사능 측정 결과 10 진행중 2012/01/03 4,333
55682 부시시한 머리결...어떻게 하나요 5 로그인 2012/01/03 3,669
55681 불후의 명곡에서 허각..옛애인과 헤어졌나요? 4 궁금 2012/01/03 6,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