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은 지금 ‘명품 앓이’에 빠져있다.

corea 조회수 : 1,872
작성일 : 2012-01-03 09:20:11

여중생부터 50대 아줌마까지, 심지어 아줌마들의 치맛바람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조차 '명품 베이비'와 '평민 베이비'로 나눠지고 있다. 샤넬 등 명품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에서는 한국의 명품열풍에 놀라고 있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은 명품에 중독된 여성들의 천국’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20대 여성 김모씨가 자신은 무직이지만 부모의 용돈으로 명품을 구입, 몸에 걸치고 있는 것만 4억원이라며 자신이 보유한 명품을 내보이며 과시하자 이를 놓고 네티즌들간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던 일이 있다.

명품이란 이름 있는 제품이다.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훌륭하기 때문에 이름이 난 물건’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의 ‘명품’은 “비싸고 사치스러운, 그래서 아무나 쉽게 구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통한다. 사치품이 명품이고, 명품이 곧 사치품인 것으로 아는, 집단적인 마취현상에 빠져 있는 것이다. 영어권에서는 럭셔리(Luxury Goods)라는 말이 사용되는데 럭셔리에 일상생활에서는 필요없는 사치품이라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 반면에 한국의 명품에는 사회적 신분이나 계층을 나타내는 소비문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명품 신드롬이 그렇다. 옷이니 신발이니 시계, 가방... 이런 것들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편리하기 위해 만든 문화다. 그런데 이런 문화가 오히려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반문화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왜 여성들은 명품신드롬에서 깨어나지 못할까?


명품이란 황색 저널리즘이 상업주의와 결탁해 만든 병든 문화다. 얼짱, 몸짱문화가 말해주듯 돈벌일르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상업주의가 언론이 자본과 결탁해 저질 감각주의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과 그 부인은 어떤 시계를 찰까?’라는 기사에서 ‘명품 곧 미인’으로 저질 소비문화를 부추기고 있다.

 명품문화를 부추기고 있다. 
드라마의 인물과 실제 인물을 구별하지 못하는 순진한 사람들은 언론의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광고에 마취되어 명품문화에 오염되고 있다. 오죽하면 수능을 마친 고 3학생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더니 ‘성형수술’이라고 했을까?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회사 공금을 횡령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카드빚을 내기도 하고 어린 여학생이 제 아버지뻘 되는 중년 남자와 원조교제를 한 돈으로 명품을 구입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바로 잡아야 할 언론은 ‘명품’이나 ‘럭셔리’나 ‘엔틱’이나 ‘노블레스’와 같은 단어를 남발하며 소비자들의 욕망을 부추기고 있다.

여성들은 왜 명품에 목을 매는 것일까?

첫째 자기과시 욕구 때문이다.


자기 과시욕구란 병든 사회, 감각주의 사회가 만들어 놓은 마취현상에 깨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사실보다 자신을 크게 나타내어 보이려는 욕심에서 나타나는 문화다. 내용보다 형식을, 본질보다 현상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상대방에게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로 실력이 아닌 외모나 명품으로 남에게 돋보이려는 경향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이런 욕망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하여 열등하다는 의식 때문에 이를 보상하고자 하는 심리적 기재에서 나오는 것이다.

둘째 허영심 때문이다.


허영심이란 자기 분수에 넘치고 실속이 없이 겉모습뿐인 마음으로 필요 이상의 겉치레를 하는 욕심이다. 이런 마음은 허영에 들뜬 자기 억제가 약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세다. 히스테리를 일으키기 쉬운 성격, 자기중심적이며, 감정이 쉽게 변하고, 암시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심리다.

셋째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IP : 152.149.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3 9:21 AM (203.244.xxx.254)

    IP확인 뙇! 역시 그럴 줄 알았어!
    152.149.xxx.115

  • 2. 플럼스카페
    '12.1.3 9:23 AM (122.32.xxx.11)

    아예 논문을 써라...

  • 3. ㅎㅎ
    '12.1.3 9:51 AM (121.136.xxx.115)

    닉넴에서 가스통 할배 냄새가나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59 소개팅남..연락해야할까요? 1 휘릭 2012/01/05 2,008
55058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니 복잡한 심정 8 싱글맘 2012/01/05 1,603
55057 1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05 1,456
55056 아들아 넌 서울사람이 되거라 ㅋㅋ 4 사투리 2012/01/05 1,345
55055 정치적인거 떠나서 문재인 이사장님 넘 멋지지 않나요? 23 ㅇㅇ 2012/01/05 2,548
55054 택배물건이 파손되어 왔는데 택배사가 연락을 피해요-.- 4 질기게 2012/01/05 909
55053 고마우신 우리 어머님 1 ^^ 2012/01/05 945
55052 반지에 있는 큐빅 빠져보신 분들 있으세요? 3 절친 2012/01/05 3,819
55051 기자를 꿈꾸는 초등학생들! 귀엽네요ㅎ 도리돌돌 2012/01/05 778
55050 마늘짱아찌하는데 초록색으로 변했어요!! 4 본마망 2012/01/05 4,523
55049 1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05 365
55048 김치 다들 사서 드시나요?? 1 jjing 2012/01/05 1,011
55047 대학합격자 발표는 정시에 하는지요 10 .. 2012/01/05 1,586
55046 초등가기전 배우는 피아노 교습비 너무 비싼것같은데요..적정한지봐.. 4 피아노 2012/01/05 2,319
55045 초등 때 공부 아주 잘 하다가 중학생 되면서 성적이 차이 나는 .. 15 이유가 뭘까.. 2012/01/05 3,471
55044 이런경우 어케하는게 서로가 기분이 좋을까요? 3 bb 2012/01/05 693
55043 짝을 보니까 부자연스러워도 성형하는 게 나을지도요. 15 고민 2012/01/05 4,705
55042 고졸로는 할수 있는게 없을까요? 7 꼭 대졸이여.. 2012/01/05 3,479
55041 남편회사 부부모임 적당한 복장과 태도는 어떤걸까요? 13 ... 2012/01/05 4,971
55040 장염이 괜찮아졌는데 병원에 가야할지 고민됩니다. 3 병원 2012/01/05 971
55039 중앙난방 살아보신분 계신가요?? 10 아파트 2012/01/05 4,217
55038 바디워시로 머리감으면 안되나요? 5 dma 2012/01/05 5,426
55037 갑자기 생각나는 경상도식 표현 '니 똥밟았나?' 1 그리워라 2012/01/05 663
55036 국내 여행지로 괜찮았던 곳과 별로 였던 곳 어디신가요? 7 여행 갈래요.. 2012/01/05 1,425
55035 참과 거짓 신앙에 대하여 5 한삼 2012/01/05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