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하는 학생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어요
제목 그대로 과외하는 아이들의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어요.
수업을 한지 1년이 좀 넘었고
어머님과 아이들이 워낙 좋아서 수업도 수업이지만 평소에도 만나고 잘 지냈었어요.
처음부터 이혼을 하신 상태는 아니었지만
평소에도 어머님 아버님께서 싸우시는 모습도 많이 보고
아이들에게도, 어머님께도 사이가 안좋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최근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신 상태로 집에 계셨고
어제는 어머니께서 집에서 나가셨더라구요.
남매를 수업하는데... 이제 고3과 중3이 될 아이들...
큰 딸은 지금 한참 학업에 전념해야 할 때인데 집안일을 다 하고 있더라구요.
동생은 자기 나이보다 훨씬 어리고 순수한 아이인데
아직 이런 상황은 모르고
항상 아빠 혼자 주무시고, 누나는 누나방에서 따로 자고,
엄마와 아들은 거실에서 함께 잤는데
엄마가 나가신 이후로 울고, 밤새 잠도 못자서
누나가 달래느라 같이 못잤다고 하더라구요.
고3 누나는 아침부터 학교 다녀오느라 하루 종일 동생 혼자 있었는데
밥을 할줄 모르고 집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제가 수업하러 갔던 저녁까지 밥도 못 먹고 굶고 있었더라구요.
괜찮다고 하는데 수업 중간중간 배를 움켜 쥐고, 뱃속에서 소리도 나구요...
제가 아이들에게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항상 불안정한 가정이었어서 아이들이 정서상으로 불안해하는게 항상 보여요.
저한테 연락도 많이 하구요. 말도 많이 하는데
제가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할까봐 걱정입니다.
이 아이들을 두고 어찌 집을 나가셨을까 하는 어머님이 밉지만,
한편으로는 또 얼마나 힘드셨으면 나가셨을까 싶기도 하구요.
뒷바라지가 한창 필요할 고3 딸아이는 지금부터 너무 무거운 짐을 진건 아닌지...
중3 아들아이는 이해력이 느려서 학습적으로 많이 힘들어 초등학교 수준 공부중인데
학교 뿐 아니라, 학원, 과외 선생님들한테까지
아이에게 머리 나쁘고 멍청하다고 많이 하셔서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은 상태에요.
지금은 이제 곧잘 잘 따라하면서 성적도 오르고 좋아하는 아이가
엇나갈까봐 걱정도 됩니다.
제가 괜한 오지랍인건지...
너무 답답하고 잠도 잘 안오네요.
아이들은 돈도 없어서 나가서 끼니를 해결하지도 못하고 시켜 먹지도 못하구요.
쌀이 있어서 밥솥에 밥은 하던데 반찬이 제대로 없으니...
제가 식사라도 챙겨줘도 괜찮을까요.
82님들의 조언 기다릴께요.
컴퓨터를 꺼서 원글 표시기능이 안되서 원글에 댓글 추가합니다.
집안형편이 어려운 정도는 아니에요.
다만 아이들이 아빠가 무서우니 얘기를 못하는거죠.
과외비도 지금까지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아버지께서 입금해주셨는데이번과외비는 못받았어요.
이런 상황에 말씀드리기도 난감하고...
못받는 상황이 생겨도 아이들 공부는 계속 하려고 합니다.
원래는 수학만 가르치지만 아이들 성적이 낮아서전체적으로 봐주고 있거든요.
한창 중요한 시기라는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이기에
아이들의 인생마저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다행히도 아이들은 공부해서 보란듯이 대학갈꺼라고하네요.
내일은 저도 다른수업으로 바빠서 이아이들 끼니가 걱정이에요ㅠㅠ
1. ..
'12.1.3 1:28 AM (110.12.xxx.143)님이 중년 아줌마라면 차라리 도와주라고 하겠습니다만,
아직 학생이신 것 같네요.
냅두셔야 합니다.
님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예요.
백번 양보하여 엄마가 집에 있고, 아빠가 나간 집이면 도와줘도 됩니다.
하지만 아빠 혼자 있는 집은 젊은 처자가 도와주는 거 아닙니다.2. ㅇㅇㅇㅇ
'12.1.3 1:29 AM (118.220.xxx.113)헐......................................................
님의 따스한 마음이 너무 고마운 제 3자입니다...
가서 부엌을 사용하시는 것은 약간 무리인 듯 하고, 반찬을 만들어(사서) 가시는 것은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느껴져요...3. 원글
'12.1.3 1:34 AM (222.235.xxx.187)서른살 아줌마 입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고, 아이들이 워낙 잘 따르는 예쁜 녀석들이라
수업하고 있는 많은 아이들중에서도 특히나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요.
특히나 작은 녀석은 상처가 많은 아이라 제가 보듬어 주지 않으면 가르칠수 있는
선생님이 없다고 믿고 있어요.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이 도망(?) 갔답니다.
아이말과 선생님에 의하면 그래요...
아버님께서 워낙에 무서운 분이셔서 제가 아이들에게 관심 갖는 것을
기분 나빠 하실까봐 그것 또한 염려가 되요.4. .. .
'12.1.3 1:36 AM (116.127.xxx.94)식사를 챙경주는것도 좀그렇고.
그아버지가 챙길일이죠.
아이과외시 먹을 빵이나 간식사서 가세요.
식사는 아버지가 챙겨야 합니다.5. ..
'12.1.3 1:38 AM (110.12.xxx.143)차라리 님 댁으로 오라고 하시면 안되나요?
아이들 챙겨 먹이기도 쉽고, 싸주기도 용이하구요.6. 과외를
'12.1.3 1:39 AM (175.119.xxx.6)원글님 집에서 하면.. 안되겠죠...?
그럼 밥한끼식 먹이구 시작하면... 님 마음도 편하고 아이들도 좋을텐데...7. .......
'12.1.3 1:47 AM (114.207.xxx.163)원글님 심정은 이해가 돼요, 근데 그 아버님이 엄마부재 상황을 처절하게 느껴야
미래에 대해 해결적인 액션을 스스로 취하지 않겠어요.
과외선생님이 엄마의 빈틈 매꿔주는 제스츄어 일단은 신중하시길,8. 고3 아이가
'12.1.3 1:50 AM (220.118.xxx.111)답답한 상황이네요. 어느 과목이신가요?
넘 고마우신 선생님이세요. 근데 반찬 ... 한끼도 아니고
결국 돈이 필요로 하지요. 남편이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걸까요?
반찬은 밑반찬 위주로 해서 주면 좋을것 같습니다.9. 조심스럽네요
'12.1.3 1:51 AM (89.204.xxx.50)근데 아이들 챙겨주시면 아버지가 그려려니하면서 슬그머니 책임감을 놓습니다
죽이되든 밥이 되는 아버지가 책임을 져야줘
엄마가 그걸 노리고 나간 것 같은데
거기 원글님이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면 아빠는 본인 잘못을 모릅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아이들 운명인겁니다
원글님이 해줄 수 있는건 과외 잘 해주시거 그 선 까지라 봅니다
가끔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짜장면이라도 사주시거나10. 오지랍
'12.1.3 1:52 AM (203.170.xxx.92)인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케이스에 가정교사가 엄마된 케이스를 몇번 봤어요
깔끔히 하세요11. 그래도..
'12.1.3 1:53 AM (116.34.xxx.76)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님처럼 마음 따뜻한 선생님이 계시니 맘이 좀 놓이네요.
배고파서 수업조차 제대로 집중 안될 아이를 생각하면 제맘이 더 아픕니다.
엄마 없는 불편함은 그 아버지 혼자 충분히 느끼시도록 하고..
아이들 반찬 챙기는거야 힘들더라도 아이들 볶음밥이라도 해서 같이 먹고 수업할수 있음 좋겠네요. 하다못해 라면에 밥이라도 말아먹고 공부해야지..에고 애들이 무슨 죄인지~~12. 고3 아이가
'12.1.3 1:54 AM (220.118.xxx.111)무서운 성향이라고 하셨는데....그런 아버지라면 아이들도
배고프다 ...뭐가 필요하다 돈달라 편하게 말 잘 못할것 같네요.
아이들만 답답하고 생고생하겠구만요.13. 오지랍님
'12.1.3 2:13 AM (220.118.xxx.111)님이 배 쫄쫄 굶고 있는 고3 수험생이면 어떠시겠어요?
가정교사야 예전에 숙식까지 하던 샘들이고
아이 수업만 하고 나오는 과외샘인데 말씀이 그러시네요.14. ......
'12.1.3 2:16 AM (180.231.xxx.49)여기서 과외비 얘기하면 나쁜 거 같지만..
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 있었는데요
과외비를 따로 사는 엄마가 주시다가 언제부턴가 아빠가 주기로 했다고 하시면서 안 주시더라고요.
아빠는 애 엄마한테 받으라고 그러고요. 집에는 제가 갈 때는 두 분 다 안계시고...
그래서 3개월치 과외비 못 받고 그만뒀어요.15. 그 아버지
'12.1.3 2:20 AM (114.207.xxx.163)라는 사람이 자식들 굶고 있는 것도 방치하고 있잖아요.
엄마가 나간 것과는 별개로, 왜 돈도 안 주는 거죠 ?
아이들과 아버지의 소통 문제인데, 그 부분을 도와주실 수 없다면....16. 부인과도 소통이 안되는데
'12.1.3 2:43 AM (220.118.xxx.111)자식들과의 소통 불가하지요..
저같음 아이들 간식비과 반찬값으로 무섭던 말던
굶지 않아야 공부도 된다고 얼마라도 받아 아이들
해줄때까지 해주겠어요.
근데 아이들이 굶고 있다는건 수중에 갖은 돈도 없다는 얘기죠.
아버지가 지금 무대책이신거 같네요. 혹여나 이런 상황 길어지면
동사무소 사회복지사분께 알려 관심갖게 해야할것 같네요.17. ..
'12.1.3 6:26 AM (175.112.xxx.155)그 아빠 전화번호라도 알아서 과외선생이라 밝히고 과외비 달라고 하세요.
그동안 엄마한테서 받았는데 연결이 안되니 연락드린다고 하고.
애들에게는 지금 원글님 맘 그대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과 그 아빠와의 관계는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관계인것 같아요.
애들이 무서워서 돈달란 말은 못해도 원글님은 입장이 다르니까요.
원글님 같으신 분이 있어서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지요...18. ..
'12.1.3 7:25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님 고맙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돈을 안준다? 이걸 어케 해석을 해야할까 난감합니다만 일단은 이혼가정이니 해당 동사무소에 알아보셔서
도시락 배달 이런거 있다고 들었는데 그거 알아보셔요.
하여튼지간에 남자들 쓸데가 없어요.이혼했음 지애들이 굶는지 학교가 어떻게 되는지 .. 해주는 밥이나 먹고 회사나 잘다니고 가만히 있음 엄마가 알아서 아이들 키우겠구만 막내가 몇살이라고 했나 까먹었지만 그나이 되도록 싸웠을텐데 얼마나 지겹고 무섭고 했으면 정서가 불안하겠습니까? 세계어딜가나 학교 마치기전에 저러면 애들 인생에 문제가 생긴다는 자체를 안하는 미성숙한 인간들이잖아요19. ...
'12.1.3 9:51 AM (125.131.xxx.91)한 번은 아버님과 대화를 하셔야겠네요, 우선 과외비 문제 때문에라도요.
아이들이 성적이 많이 오르고 잘 하고 있는 중이라고, 기분 상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쌀이 있는 상태라면'더 반찬' 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씩 두 사람 먹을 반찬 10개
2만 얼마면 주문할 수 있어요. 회사에서 점심에 밥만 싸가고 이 반찬 시켜먹는데
조미료도 없는 편이고... 한달 십만원으로 매주 이 반찬만 시키면 애들 먹을 거리는 해결 되겠네요.
부모가 있는데도 선생님이 이렇게 마음 쓰시게 하다니... 원글님을 위해서 너무 큰 책임은 지지 않길
바라게 되네요. 과외비 확실히 챙겨 받으시고 애들 반찬 사서라도 밥 먹게만.. 해주세요.20. ...
'12.1.3 9:53 AM (125.131.xxx.91)그리고 행여나 돈 못 받아도 애들 가르치겠다던지, 애들한테 너무 신경 쓰는 티는 내지 마세요.
그럼 아버지라는 분이 그거 냉큼 이용할 수도 있거든요.
아주 당연하게, 과외비는 이 쪽으로 주시면 된다. 애들이 잘 따라오고 열심히 해서
앞으로도 성적이 잘 오를 수 있을 거 같다. 애들이 참 착하다. 그 정도만...
반찬 얘기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시고 아빠에게 직접 얘기하게 하시구요. (가능하면)
아빠 반찬 하고 국 김치만 사면 밥 해서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돈 좀 주세요 정도는
아이들도 말해야 되지 않을까요 ㅜㅜ21. .....
'12.1.3 11:16 AM (121.145.xxx.165)제가 오지랍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런지..한국사람들..왠지..도와주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 있잖아요
원글님이 정말 좋으신분이고..신경이쓰이신다는게 이해는 가지만..상황상..과외비 못받으시면
그냥 바로 그만두시는게 나을듯해요..그 부모가 해야할일이고..첫애가 고3이면 알아서 할 나입니다22. 제대로 받으시고 도와주세요
'12.1.3 1:02 PM (115.178.xxx.253)그 아버지 전화번호 받으셔서 계좌번호 알려드리고, 입금해야할 금액과 입금일자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간 가르쳤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린다고 하시고
아이들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필요한것은 뭣인지 아이들과 의논하시라고 한번은 말씀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과외는 그만두시고 가끔 만나서 아이들 저녁 한번씩만 사주세요.
주변에 그렇게 해주는 어른 한사람만 있어도 아이들한테는 희망이 됩니다.
저는 상대가 나에게 의지하는게 아니라면 내 형편껏 돕는 일은 좋다고 생각합니다.23. 펜
'12.1.3 1:19 PM (175.196.xxx.107)중3 짜리가 자기 밥도 못 챙겨 먹는답니까.--;
어째 키웠길래 그 나이 아이가 엄마 없다고 울고 하는 건지..
글 내용으로 봐선 아버지란 잉간이 쥑일놈인 것 같은데......
암튼, 과외비도 받으셔야 한다니 아버지랑 얘기를 하세요.
돈 달라고 하시고, 현재 아이들 상태가 어떤지도 전하시고요.
아무리 과외선생이라고는 하지만, 학습이라는 건 정서 상태와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오지랖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나는 선생님이다 라고 자신감 가지고 당당하게 얘길 하세요.
그러다 재섭어 해서 짤린다면 인연이 딱 거기까지인 거고,
그나마 선생 말이라고 막 흘려 듣지 않는다면 다행인 거고요.
밥 챙겨 주고 뭐 이런 건 정말 아닌것 같고요,
중3 아이에게 혼자 밥을 간단히라도 챙겨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간단히 시켜서라도 먹든, 라면을 끓이든, 김치라도 꺼내서 햇반에 대충 먹든.
엄마 없다고 밥도 굶는다는 건 말도 안되고, 유아도 아닌데 님이 챙겨 줄 이유는 더더욱 없지요.24. dddd
'12.1.3 5:43 PM (121.130.xxx.78)아이한테 전화번호 받으셔서 문자 하세요.
안녕하세요. ** 과외 선생입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잘 따라와 요즘 실력이 많이 늘어 대견합니다.
이번달 수업료 00000원은 신한 123 4567 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25. dddd
'12.1.3 5:47 PM (121.130.xxx.78)펜님 중3아이가 밥도 못챙겨 먹는 건 집에 먹을 게 없다잖아요.
아빠가 돈도 안주고 애들 방치해둔건데 애들은 무서워서 아빠한테 돈 달라는 말
먹을 게 없다는 말 자체를 못하는 거구요.
엄마가 애들 놔두고 이혼한거로 봐서 아이들도 정서적인 폭력으로 인한 무기력증 같은 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엄마 없다고 울고 하는 거나 엄마 있을 때도 거실에서 남자애가 함께 잤다는 거 보니
정상적인 아이는 아닌 거 같아요.
원글님이 일부러 자세하게 안적으신 거 같은데, 정신적 정서적으로 미숙한 아이 같아요.26. 음.
'12.1.3 5:57 PM (163.152.xxx.30)애아버지에게 전화해서 과와선생인데 이번달과외비 못 받았다고 언제까지.주셨어야 하는건데 오늘이라도 입금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음 날짜는 언제고 얼마다 얘기하세요.
이건 아이들을 위해서 하셔야하는 일이예요..
저 집은 아버지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정신차라게 하려면 돈문제가 은근히 현실적으로 정신차리게 하는방법입니다.
아이들 챙겨주려는 마음은 좋지만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면 아버지가 정신을 계속 못차려요..
그러니 도와주는 것은 한계를 두세요..
위에 가정교사 하다가 엄마된다는 말 기분 나쁘시겠지만 실은 가능성이 있는 안 좋은 경우이죠..
그러니 선을 분명히 그으셔야해요..
밑반찬도 아이들이 의존할 정도로 가져다 주시면 안되요.
허기떼울 빵 조금 정도는 괜찮지만 그 빵으로 애 아버지도 식사할 정도로 풍족하게 주시면 안 되구요.
차라리 과외비 얘기하시면서 애들이 요새 밥을 잘 못 먹나봐요.. 배고파 하더라구요..
그냥 그 정도만 말하고 끊으세요..
그 정도 해서 못 알아듣는 아버지면 원글님이 정말 아내로 들어가지 않는 한 해결 안 나는 집이니 손 놓으셔야 해요..27. 좋은분
'12.1.3 7:22 PM (180.67.xxx.11)에구.. 좋은 분이시네요. 복 받으실 거예요.
일단 어른하고 얘기를 하셔야할 것 같고요. 아이 아버지한테 전화를 해서 과외비 얘기를 하세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주제 넘는 참견일 수 있는데 아이들 굶고 있으니 용돈이라도 좀 줘서 뭘 사다
먹든지 시켜먹든지 하게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넣어 보세요.
원글님께서 좋은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되면 윗분들 말씀처럼 그 아버지 원글님한테
애들 맡겨 놓고 될대로 돼라 합니다.
애들이 안 됐지만 따질 건 따져서 애들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게 해야죠.28. 보라색고구마
'12.1.3 7:46 PM (58.230.xxx.13)선생님 정말 좋은분이셔서 꼭 복받으실 거예요
아이들 생각하니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일부러 로그인하고 답글 답니다
평소에도 엄마를 만나셨었다고 하니 혹시 연락처를 알고 계신지요.?
그렇다면 엄마를 만나셔서 아이들 상황을 얘기해주시는건 어떨가요?
그렇다고 부부끼리 결정한 이혼이란 형상황을 뒤집으란게 아니구요.. 아이들을 따로 엄마가 만나서 밥값이라도 챙겨줄 수 있지 않을까요..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챙긴다고해도 한계가 있을거구요.. 요즘 뉴스보기도 겁나서 티비를 안보고있는데 이런 소식 들으면 정말 마음이 아파서 편치가 않네요29. 슈페르
'12.1.4 1:57 AM (115.23.xxx.36)정글에서 어미 잃은 새끼 사자를 촬영하던 다큐멘터리 기사들이 그 사자 새끼를 구해줄 것인가?
아니며 잔인한 자연의 논리에 그대로 놔둘것인가. 하는 결정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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