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외아들이 저만 알아요 ㅠㅠ

괴로운맘 조회수 : 8,996
작성일 : 2012-01-02 23:01:39

네...제가 잘못키운거겠죠.

그래도 속상하네요.

애가 자기 자신밖에 몰라요.

너무 서운하더군요.

 

1월 1일이 제 생일이었어요.

당근, 애가 엄마에게 뭘 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아빠가 물었지요. 너 엄마에게 생일선물 뭐 해줄꺼냐고.

 

"엄마는 내 생일선물 작년에 뭘 해줬지?"

이게 첫마디 입니다.

 

장갑을 선물받고 싶다고 말하자...

"아빠가 한 짝 선물하고, 내가 한 짝 선물하면 되겠다."

합니다. 엄마 생일 선물로 돈쓰는게 싫다고 저런 꼼수를 씁니다.

애가 외동이고 양가의 첫째 손주라서 지 돈은 많습니다. 평소에 구두쇠라서 돈통에 자물쇠 잠가놓고 절대 안씁니다. 꼭꼭 모았다가 지 친구들과 노는데 씁니다. 엄마 생일 선물은 생각도 안하다가 저런 돈타령만 합니다.

 

이제 중학생이니 하나 하나 집안일을 가르치려고 했어요.

남자라고 받아만 먹는 남자로 키우기가 싫었어요.

결혼해서도 집안일을 공평하게 할줄아는 남자로 키우고 싶었죠.

 

조금이라도 심부름을 시키려고 하면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느냐. 노는 엄마가 해라." 합니다.

노.는. 엄.마.!!!

엄마는 완전 노는 줄 압니다. 이 세상에 제일 부러운 사람이 엄마라나요!!!

 

아까는 우유가 유효기간이 조금 지났더군요.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모양이 망가진 것은 절대 안드시는 성질을 지니신 분이라..ㅠㅠ

유효기간이 지난 것은 놔두고,

새것을 꺼내 먹으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유효기간이 지난 것은 엄마가 먹어."

합니다.

뭐...이런....-.-;;;

 

이런 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뭐 좋은 것, 맛있는 것은 다 지만 홀랑 먹어버립니다.

아주 뒤통수를 확 갈겨주고 싶어요.

 

제가 이렇게 잘 못 키운거지요?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좀 배려하면서 덜 이기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진심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4.202.xxx.5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패주세요
    '12.1.2 11:07 PM (89.204.xxx.50)

    아이가 기본적으로 엄마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없네요
    제일 중요한건 남편이란 먼저 이 문제에 대한 공론을 형성하셔서
    같이 대응하셔야해요
    남편이 그걸 보고만 있으면 더 심각한 문제
    사내 아이는 아빠가 잡아야해요
    그리고 평소 남편이 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들이 이렇게 기어오르지 않습니다

  • 2. ..
    '12.1.2 11:07 PM (175.112.xxx.155)

    뒷통수를 갈기지 그러셨어요.
    원글님이 그러지 못하는거 아들도 압니다.
    그러니 자기만 알죠.
    집에서 논다는 거 듣고도 가만 계시는 원글님 .
    원글님 말따나 원글님이 잘못 가르치고 계신거 맞아요.

  • 3.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패주세요
    '12.1.2 11:09 PM (89.204.xxx.50)

    그리고 일부러라도 아들에 홀대해주세요
    좋은 음식 먹이지 마시고 구박 좀 하세요
    눈물 쏙 빠질정도로

    아들이 그런 발언이나 할때
    황당하다고 웃어 넘기지 말고
    정색을 하고 야단을 치세요

  • 4. chelsea
    '12.1.2 11:09 PM (175.118.xxx.218)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뚜등겨......

  • 5. 괴로운맘
    '12.1.2 11:11 PM (114.202.xxx.5)

    지금부터라도 강수를 두는 것이 맞겠지요?
    저런 싸가지는 지금부터라도 고쳐야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그 무섭다는 중2에 올라가는 아이라서 좀 테크닉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해요.
    너무 몰아붙이면 밖으로 튕겨져나갈까봐요.

    뭐 참고할만한 프로그램이나 책같은 거 추천해주셔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6. ㅇㅇㅇㅇ
    '12.1.2 11:11 PM (118.220.xxx.113)

    더 늦기 전에 엄마 아빠의 중요함을 알려주세요. 더 늦으면 공부 핑계, 사춘기(이미 늦었는지도 모르지만) 핑계로 님 눈에서 눈물 뽑게 되실지도...

  • 7. 괴로운맘
    '12.1.2 11:12 PM (114.202.xxx.5)

    흠...

    제가 담주부터 일을 나가야 하는데,
    방학이라 애가 집에 있거든요.
    점심을 알아서 찾아먹어라~ 부터 시작할까요?

    완전 아들 바보로 쪽쪽빨며 키웠더니....이게 뭥미 ㅠㅠㅠㅠ

  • 8. ..
    '12.1.2 11:15 PM (175.112.xxx.155)

    사춘기라고 다 튕겨져 나가는 아닙니다.
    좀 엄하게 하는게 아이들에게는 더 좋아요.

    저는 어린 아이들일경우는 엄격하게 키우다 청소년기가 되면 어느정도 자율을 주는 쪽인데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좀 잡아야 될 것 같아요.
    부모가 같이 엄격하게 규칙을 정해 지켜야 합니다.
    어른에 대한 예의는 유아나 청소년이나 다 배워야 하고 가르쳐야지요.

  • 9. ㅇㅇ
    '12.1.2 11:16 PM (211.237.xxx.51)

    에휴... 참... 섭섭하시겠다 ㅠㅠ
    참... 뭐라 말을 해야 할지...

  • 10. 괴로운맘님
    '12.1.2 11:16 PM (125.191.xxx.17)

    약해지지 마시고 강하게!!
    화이팅입니다

  • 11. ㅇㅇㅇㅇ
    '12.1.2 11:17 PM (118.220.xxx.113)

    그런 아드님......왠지 혼자 두시기 불안하시지는 않으세요???
    아고..별 걱정을 다하는 아줌마. 죄송.

  • 12.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패주세요
    '12.1.2 11:18 PM (89.204.xxx.50)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나요
    사춘기 중2병 아무리 심해도
    님 아들 현재보다 더 나빠질까요?
    지금 바로 잡으세요, 삐뚜로 나갈 것 같지는 않아요
    근데 아빠가 잡는게 제일 좋아요
    남편이랑 상의해서 악역을 맡으라 하세요

  • 13. 경험자에요
    '12.1.2 11:19 PM (218.158.xxx.136)

    고치는 방법은
    남편이 원글님 존중해주고 무조건 엄마 먼저 우대해줘야하고
    젤 중요한건 이제부터
    무조건 원글님 우선하세요
    좋은것,맛있는것,쇼핑가도 원글님것만 사온다든지..
    아주 이기적인 엄마가 되어보세요.

    저런 자식 곱게 키울필요없습니다.
    이쁨도 다 저 하기 나름이란말 맞는 말입니다.

  • 14. 괴로운맘
    '12.1.2 11:20 PM (114.202.xxx.5)

    외가집에 갈 때, 지 친구들이랑 약속있다고 놀러나가면 섭섭하지만 굳이 데리고 가지 않았는데
    (당연히 할아버지, 할머니는 섭섭해하시지요...)

    이젠 규칙을 정해서 단호하게 집안 모임에는 빠지지 못하게 해야 하겠어요.

    위함을 받는 애들도 알아서 서로 배려하는 애도 있지만,
    우리집 애는 "싸가지"만 없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피유...ㅠㅠㅠ

  • 15. 괴로운맘
    '12.1.2 11:25 PM (114.202.xxx.5)

    사실...저희 남편은 저한테 참 잘해요.
    그걸 보고도 왜 애가 저모냥인지 모르겠어요.

    글구, 저도 이기적으로 나름 행동한다고는 하거든요.
    애만 위하고, 무조건적으로 애를 얼싸덜싸 키우지도 않은 것 같은데...ㅠㅠㅠ

    남편보고 애를 잡으라고 하는 것도 좀 조심스러운게...
    남편은 제 말을 너무 무식하게 잘들어서,,,애 좀 잡으라고 하면 너무 심하게 해서 제가 다 겁이나요.
    전에 한 번 애 좀 때려주라고 했다가 애를 너무 패길래...그 담부터는 때려주라 말도 못한다능...

  • 16. -_-
    '12.1.2 11:27 PM (61.38.xxx.182)

    원래 그렇더라고요. 좀 모자란듯 키워야 부모 생각을 하죠. 대학생씩이나 되서도 어버이날 선물하는것도 몰라요. 공부하는게 효도라고 ㅋㅋㅋ

  • 17. ..
    '12.1.2 11:28 PM (175.112.xxx.155)

    우리집은 애들이 엄마에게 말 함부로 하는거 아빠가 들으면 그 즉시 혼냅니다.
    저도 그렇구요. 고3이 되는 큰애가 가끔 버르장머리 없는 말을 할때는 꼭 지적합니다.
    그러니 아빠의 권위도 살고, 엄마에게도 함부로 말하거나 대하지 않아요.
    친구처럼 격이 없이 대할 때도 있구요.
    장난도 많이 치구요.
    아이들이 하는말 유머로 받아치기도 하구요.
    하지만 해서는 안될 행동이나 말은 얄짤 없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도 꼭 무엇으로 먹을건지 일일이 다 물어보고 주문받아가서 식구수대로 사옵니다.
    과일을 먹을 때도 꼭 한개 이상 가족들이 다 먹어야 하구요.
    맛있는 것도 식구수대로 다 챙겨야 하구요.
    혼자 먹는건 자기 용돈으로 산 경우지만 그것도 엄마에게 헌납을 한 후에 먹습니다.ㅋ

  • 18. 비오는 날 먼지나게 패주세요
    '12.1.2 11:30 PM (89.204.xxx.50)

    님 댓글 보니까
    님....아들바보 맞네요 ㅋㅋㅋ
    아들이 맞는건 또 못 보시고요
    아빠가 때려봤자 아이 죽일만큼 때리겠어요?
    이런 님 마음을 아들이 다 아는거죠, 우리 엄마 마음 약하고 절대 내가 이긴다는
    아이 야단칠때 부모 마음도 찢어지거든요
    그래도 아이 잘되라고 그러는겁니다
    님은 그 순간의 아픈 마음을 견디기 힘들어 하시는거 같아요

  • 19. 김어준씨 부모님이
    '12.1.2 11:30 PM (1.245.xxx.213) - 삭제된댓글

    맛있는 거 있으면
    니들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이런 거 먹을 수 있으니 이건 우리가 먹을란다 하셨더래요.
    스스로를 좀 아끼고 챙기세요.
    좋은 거 쓰고 좋은 거 먹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야 대접 받습니다.
    애들 따뜻한 밥 먹인다고 혼자 찬밥 꾸역꾸역 먹다보면
    늙어서도 찬밥 대접 받습니다.

    전 애가 엄마에게 못되게 굴 때면 가끔 이런 말을 해줍니다.
    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네 힘으로 된 게 하나라도 있는 줄 아느냐
    내 뱃속에 생기던 그 순간부터 내가 다 만든 거다. 그거 잊지 말아라 라구요.
    남편에게도 아이 앞에서 나를 더 존중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시구요.

  • 20. ---
    '12.1.2 11:36 PM (218.50.xxx.65)

    중학생이면 좀 늦은감이 있네요. 뭐말할거 없이 부모탓이에요 ;;;
    너무 오냐오냐 받아주면서 키우셨군요. 부족함없이 다 들어주고 키운 아들일수록 부모생각 안해요..
    고생도 좀 아는 아들이 효도합니다. 안그럴것 같지만 그래요... 그래서 자식이 귀할수록 좀 험하게 키우셨어야 하는데...

    그리고 특히 아들은 남자의 특성상 자기만 알아요. 이기적인 면이 여자보다 훨씬 많죠.
    가뜩이나 자기만 아는게 남자이니 그걸 부모님이 훈육으로 잘 조절해주셨어야 했는데요..

    지금부터라도 의무적으로 부모님께 선물이든 뭐든 교마움 표시하게 하세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나중에 직장가고 장가가보세요... 부모님 고마운줄 모르고 싹 변하는거 한순간입니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어느정도는 받을거 받으면서 키우세요. 마음이 문제에요...
    부모님은 무조건 챙기는걸로 알게 키워야 합니다...그렇게 키워도 받을까 말까에요;;;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가 엄하게 하는 부분 있어야 되요. 엄마가 훈육하는것 보다는 아빠가 나서서 엄하게
    엄마도 위하게 하고 가족생각도 하게끔해서 의무적으로라도 그렇게 키우셔야 될거에요..

  • 21. 괴로운맘
    '12.1.2 11:39 PM (114.202.xxx.5)

    네,,,지금이라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심정으로라도 엄하고 부족하게 키워볼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2. 부모님 생일
    '12.1.2 11:40 PM (1.245.xxx.213) - 삭제된댓글

    8살 6살 아이들도 부모 생일에는 작더라도 꼭 선물을 하게 만듭니다.
    용돈 모아놓은 거 그럴 때 쓰는 거라고 알려주는 거죠.
    어느 해는 핀도 선물 받고, 아빠는 맥주 한병도 선물 받고 그래요.
    어쨌든 중요한 건 부모를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는 거죠.

  • 23. 흠...
    '12.1.2 11:43 PM (61.78.xxx.92)

    가장 기본적인것....
    엄마한테 반말하는것 부터 강력하게 바로 잡으세요.
    반말을 하니 동급으로 보고 만만하게 구니 동급보다 아래로 보는것 아닐까요?

  • 24. ---
    '12.1.2 11:48 PM (218.50.xxx.65)

    네...그리고 혹시나 애가 머리가 굵어져서 반발하고 그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하게 하셔야 되요.
    아직은 눈물 쏙 빠지게 혼나도 될 나이니까요... 사람하나 만든다 생각하시고 무섭게 하세요.

    부모님 귀한줄 알지 못하면 다른 교육은 무의미해요...부모님 생각하는 사람이 나중에 자기 가정도 잘 이끌어 나가고 해요...부모님하고 관계 안좋은 사람치고, 자기가정 똑바로 이끄는 사람은 사실 못봤습니다.

    그리고 뭐 잘 아시겠지만, 나중에 자식한테 의지 안한다..하는 냉정한 마음도 지금부터 어느정도 가지셔야 할거에요. 그걸 아들도 알아야 되구요...직접적으로 말하고 뭐 그런게 아니라 부모님의 권위 같은걸 보여주시라...이말이죠. 아들하고의 관계는 딸하고는 좀 달라서 마음 헤아려 주고 그런게 좀 부족해요.

    그러니 아들이 알아서 내 마음 알아주겠거니..하는 생각은 지금부터 버리시는 연습을 좀 하시고,
    어린아들이라도 의무와 책임을 알게끔 키워주세요... ^^

  • 25. 그래도
    '12.1.2 11:56 PM (220.77.xxx.34)

    더 늦지 않게 깨달으셔서 다행이네요.
    남편분과 먼저 잘 상담하시고 의논하시고 함께 방향 정하시고 중간에 흔들리지 마시고
    기운 내시고.....확 잡으세요.

  • 26. 에구...
    '12.1.3 12:58 AM (110.70.xxx.56)

    누구를 탓하겠어요
    그저 어린게 몰알아...크면 다 알아서해...
    방관하며 사랑해주는것만이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하며 키운탓이지요...
    이제라도 선을 그어야하는데...
    글쎄요...제 보기엔 원글님은 지그 조금 섭섭했을뿐이네요...아직도 그저 사랑스러운 아들일뿐...그런 느낌이라서 특별히 조언도 필요없을것같아요

  • 27. 집안에서..
    '12.1.3 6:18 AM (218.234.xxx.17)

    집안에서 아이 하나만 떠받들었나봐요. 외동이라고..

    일단 용돈을 확 줄여버리세요. 그리고 가사일이나 뭔가 분담했을 때 주세요.
    용돈은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의무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 28. ...
    '12.1.3 8:32 AM (122.36.xxx.11)

    정말로 '노는 '게 무언지 보여줄께
    하면
    애하고 관련된 빨래와 반찬 청소는 스트라이크 합니다.

    지가 불편해야 합니다.
    그것도 오래도록 꾸준하게

    여자가 남자보다 잘하는게 길~ 게 가는 거라서.

  • 29. 저희
    '12.1.3 9:51 AM (121.161.xxx.110)

    아이들이 좀 어릴 때
    한 번은 제가 의자다리에 발가락을 찧어서 몹시 아팠습니다.
    아파서 찡그리고 있자니
    이 녀석들이 깔깔거리고 웃는 겁니다.
    그 상황이 웃긴 거였죠.

    제가 정색을 하고 말했어요.
    엄마가 다쳤는데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봐야 순서 아니냐고.
    아주 엄한 얼굴로 말했더니 애들이 민망해하면서
    그 다음부터 지금까지는 제가 어디 부딪히면 괜찮냐는 말부터 합니다.

    가르쳐 주지 않으니 모르더라구요.
    저는 제가 아이들을 사랑해주었으니 당연히 저 아이들도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줄 알았는데
    그 아끼는 방법을 아이들에게는 구체적으로 가르쳐줘야 하는 거더라구요.

  • 30. 중1이면 사실
    '12.1.3 11:48 AM (124.48.xxx.195)

    좀 늦은감이 있네요.
    저 시기에는 말 잘듣고 착한 애들도 엄마한테 함부로하고 반항하는 시기라서....
    저도 외동 키우는데 애가 저 무서워하는 편이예요. ㅠㅠ
    맛있는거 사면 아무리 조금이라도 무조건 3등분 입니다.
    전 오히려 제 기가 세서 애가 너무 주눅들어 클까 좀 걱정될 때도 있어요.
    원글님은 참을성 많고 순한 성격이라 그런가봐요.

  • 31. 떨어져서
    '12.1.3 12:22 PM (118.218.xxx.138)

    지내신 적 있으신지요?
    작년 겨울에 필리핀에 두달 다녀오구 많이 바뀌었어요

    엄마가 없어 봐야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 32. 진짜로
    '12.1.3 5:25 PM (122.36.xxx.13)

    지금 뭘 고치기엔 늦은거같아요....설사 아들이 엄마한테 아쉬운게 있어도 그순간만 어떻게 넘어가려는 꾀를 부릴 거같네요...에휴..죄송한 말씀이지만 왜그렇게 키우셨어요...제 바로 옆에 그런 엄마가 있어서...말해주고 싶지만..자기주관이 뚜렸해서 남의말을 잘 듣지도 않더라구요....아마 그 분도 님처럼 될 날이 머지 않은거 같아요..

    저도 외동이 키우지만....저도 윗분에 어떤분 말씀하신거처럼 제가 엄청 기가쎄서 오히려 무서워하고 과일 하나를 먹어도 엄마나 아빠한테 먼저 주고 본인이 먹지요..초 2인데도..그렇습니다.

  • 33. 7살아들
    '12.1.3 5:26 PM (203.235.xxx.131)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친구 생일날은 기억해서 도화지 두장에 공주그림 그리고 아예 책을 한권만들어서 만화그리고 카드까지 써서 여자친구 갖다준다고 가더라구요
    그냥 귀엽게 봐줬어요
    그런데 제생일이라고 일주일전부터 통보하고 내일 엄마 생일이다 카드 써줘했더니
    하기 싫어가지고 죽을려고 하더라구요
    정말 섭섭하고 맘상하더군요
    막 성질냈더니 애아빠가 엄마 삐졌다면서 둘이서 카드 만들어서 억지로 한장 받았아요
    그거 받고도 맘이 안풀리대요.
    아이 놀이치료 상담선생님한테 그얘기 했더니
    남자애일수록 어릴수록 당연히 기념일은 서로 챙겨주고
    엄마에게 배려하고 이런거를 가르쳐줘야지 나중에 저절로 크면 알겠지 하면 당연 모른다고 하네요
    그건 교육으로서만이.. 대체로 특히 남자애에겐 더 그렇다고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도 꼭 카드 쓰라고 해서 기어이 받았어요 당연히 하는걸로 안하면 나중에 국물도 없겠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렇게 하세요~

  • 34. 한번
    '12.1.3 5:28 PM (203.142.xxx.231)

    아들을 확 뒤집어 놔야할듯. 니가 어떻게해서 이만큼 컸는지를 정확히 인식을 시켜줘야죠
    초등학교 3학년인 제 아들도 지 통장에서 돈꺼내서 엄마 금반지 사라고 하는데. 아들교육을 잘못시키셨네요.

    저는 미안하지만, 아들한테 항상 주고받는 관계라는걸 인식시켜줍니다.

  • 35. 아들이 딱, 님 아니신가요?
    '12.1.3 5:34 PM (58.141.xxx.59)

    님이 바뀌면 될 것 같은데요..

  • 36. .........
    '12.1.3 5:52 PM (112.186.xxx.31)

    댓글보니 원글님이 나름 엄하게 키웠다고 하지만 결국 원글님 문제인 것 같은데요. 완전히 원글님이 다 바뀌지 않는 한 아드님이 바뀌는 건 힘들 것 같은데요.

  • 37. 아름드리어깨
    '12.1.3 5:58 PM (121.136.xxx.53)

    어제 같이 운동하는 언니가 운동하다가 다리를 다쳤답니다. 초6 올라가는 큰아들이랑 같이 있었는데 아들이 지갑 가져간 사이 언니랑 같이 있어주다 병원 간다기에 저는 약속이 있어 집으로 가고 언니는 혼자 병원 가는데 다리 절룩이며 가는 엄마 부축해주지도 않고 제가 아줌마는 일이 있어 먼저 가야되니 엄마좀 병원에 모셔다 주라고 하니 우리 엄마는 혼자 잘 다닌다고 집으로 쌩 가버리더라구요.

    그 집 애들 셋인데 애 셋다 그래요. 눈치도 없고 자기밖에 모르고요. 언니가 착하기만 한 사람이라 애들을 잘못키우고 있는것 같더군요. 저도 저희 애들 있을때는 불량 식품이라도 꼭 제 것도 같이 삽니다. 원글님이 아이를 잘못 키우신것 같아요

  • 38. ...
    '12.1.3 6:13 PM (58.233.xxx.100)

    저희아들이 7살까지 외동이었어요
    전 그런 이기적인 모습이 하나 둘씩 보이길래
    동생을 낳아서 큰애를 가르치고 있어요
    교과서에 안 나오는 것들 말 안 하면 하나도 몰라요 ...

    진짜 힘들어도 마트에서 사온 물건
    남편이랑 둘이서 들고 올라오곤 했는데
    요즘은 가벼운걸로 들고 오라고 합니다.

    첨에 쓰레기 봉투 버리고 오라고 했더니만
    그건 엄마가 버리는건데 왜 자기 시키냐고
    진짜 할 말을 잃었어요

    그래서 자식은 귀하게 키우면 안 되는건가봐요
    부모에게 고마운 줄 모르더라구요
    고생을 모르고 자라서 그런건가봐요

    둘째는 어려도 배려심이 많은데
    자식 키우는거 어려워요...

  • 39. 학교다닐때
    '12.1.3 6:31 PM (116.125.xxx.58)

    학교 다닐때 담임선생님이 해주신 얘기가 생각나네요.
    과일을 깎으면 상처없고 좋은 것만 골라서 자식들 먹이고 본인은 과일 깎고 중앙에 남은 심지부분
    갉아먹곤 했대요.
    그랬더니 과일 깎아 놓으면 자식들이 중앙에 심지 부분만 골라서 엄마 주더래요.
    네살 된 막내딸까지 그러는거 보고 그 담부터는 절대 심지부분 안드시고 꼭 좋은 부분으로만 드신대요.
    원글님 스스로가 자신을 너무 낮추며 자식을 키워서 그래요.
    엄마도 유통기한 지난 우유는 안마시는 사람이다.
    부모님 생신에는 작은거라도 꼭 성의껏 선물을 해라.
    네가 싫은건 엄마도 싫다고 꼭 말씀을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스스로를 잘 챙기세요.
    그건 이기적인게 아니에요.

  • 40. 왕구리
    '12.1.3 7:26 PM (211.34.xxx.202)

    유통기한 넘긴 우유 마셔도 말짱합니다. 먹이세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설거지 시키세요.
    울 아들녀석 예비 중 1년입니다.^^
    5학년때부터 주말 중 한끼 정도의 설거지 시킵니다.
    아침에 할지 저녁에 할지 선택권은 줍니다.
    아침에 많다 싶으면 저녁을 선택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 챙깁니다. 아들녀석한테 챙기라고 독촉합니다.
    봉투에 2만원씩 넣어 드립니다.

    엄마...즉 나의 생일은, 내가 원하는 것을 지정합니다.
    아빠는,어느 해는 맥주와 골뱅이, 어느 해는 담배(쿨럭! 다 몸에 해롭지만,이 두가지를 제외하면 살게없다는)

    언젠가 제 생일선물을 주지 않아 똑같이 저두 주지 않았어요.
    그담부터는 잘 챙겨요. 물론~ 내가 이야기를 먼저하죠.
    "엄마 탄생일이 멀지 않았다. 준비하고 있거라~~~"

  • 41. 저는
    '12.1.3 9:15 PM (182.215.xxx.59)

    4학년 딸이 엄마는 집에서 논다고 하길래...
    진짜 집에서 놀았어요..밥도 안주고 빨래도 안하고 걷은 빨래도 안개어서 한구석에 처넣어 놓고..쓰레기 만들면 딸아이 방에 넣어주고..
    하루 지나서 백기 들더라구요...
    생일선물 카드 써 준다고 하길래...나도 그럼 네 생일에 카드 써준다고 하니...모아둔 용돈에서 선물 사주더라구요...참고해보세요..

  • 42. ..
    '12.1.3 10:07 PM (219.241.xxx.15)

    아드님이 커서 성인 남자라 생각해보시고 그런 남자랑 연애하고 결혼해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내 남편이 자기만 알고 배려할줄도 모르고 그러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 잘 가르쳐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21 아이들과 겨울바다 보러 1 겨울여행 2012/01/03 967
54920 냉동한 김치양념으로 김치 담아도 될까요? 4 .... 2012/01/03 1,548
54919 텔레비젼 말입니다 잉~ 잘 샀다는 소문이 .... 7 지진맘 2012/01/03 1,733
54918 방광염 땜에 고생하더니 여기저기 아파오네요. 3 걱정스럽네요.. 2012/01/03 2,022
54917 송도에서 잠실 롯데월드를 가려고 합니다.버스로 갈수 있나요? 1 몰라서 2012/01/03 1,335
54916 초등교과서 구입 가능한 곳 어디일까요? 1 초등교과서 2012/01/03 841
54915 중학생 두 명 있는 집 사교육비가 16 등골 2012/01/03 4,036
54914 1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1/03 757
54913 추운데 밖에서 고생하시며 일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5 패딩세트? 2012/01/03 1,296
54912 갑상선암..채소요리책 추천 부탁드려요 6 춥다 2012/01/03 1,700
54911 성범죄자가 10년간 의료인이나 학습지교사는 못하게 됐군요. 6 량스 2012/01/03 950
54910 한겨레21 893호 대박 표지 15 행복한생각중.. 2012/01/03 2,571
54909 아래 시외할머니 문상 이야기 들으니 괜히 씁쓸하네요.. 15 흠.. 2012/01/03 4,078
54908 오늘 가스통 할배 출동하신듯.... 궁금 2012/01/03 884
54907 해적 총 맞았다던 석해균 선장 몸에 해군 총알? 4 참맛 2012/01/03 1,678
54906 한석규씨 수상 소감중에 한 마디만 더 있었으면..좋았을 그분.... 뒷북 2012/01/03 1,799
54905 해외배송비요 .. 2012/01/03 596
54904 국가장학금 받을려면 많이 가난해야되나요? 2 궁굼 2012/01/03 2,649
54903 심리적으로 속이 비어 있는 사람, 열등의식이 있는 사람에게서 6 ... 2012/01/03 2,639
54902 가전제품 싸게 잘 사는 방법 좀... 9 단추 2012/01/03 3,071
54901 이번년도엔 식비를 좀 줄여볼려고요 ㅠㅠ 8 식단 2012/01/03 2,228
54900 올 2월 예비신부) 냉장고, 물병 알려주세요^^ 6 동글이 2012/01/03 1,625
54899 방학숙제가 서울박물관가기.. 7 중2맘 2012/01/03 1,200
54898 1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03 688
54897 오늘 저녁에 손님이 오세요 좀 봐주세요.. 3 너무 정신없.. 2012/01/03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