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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복귀 3주만에 다 그만두고 싶어지네요.

애엄마 조회수 : 3,316
작성일 : 2012-01-02 21:43:49
(걍 하소연입니다 ㅠ.,ㅠ).

 전업한지..30개월만에 생각치도 못한 직장복귀.
 남들도 좋은 기회다 그러고..저도 뜻하지않는 행운이라 생각했는데
 ..3주만에 다 그만두고 싶어지네요.

 32개월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잠도 안자고,대 소변도 참고, 밥도 잘 안먹어서
 살이 한달사이에 거의 500g 빠졌고
 퇴근해보면 늘 눈밑 피곤함이 깔려서 있네요.

 애가 낮잠을 안잤으니 저는 허둥지둥 애를 시댁에서 데려와
 환기시키고 대충 안방이라도 밀대로 밀고
 애 씻기다보면 뭐 애랑 놀새라는것도 없이
 어느덧 성질만 버럭버럭내면서 애를 서둘러 재울려고만하니..
 복귀전 제가 생각했던 "30분동안만은 아무것도 하지말고 애랑 놀아주기 계획"따윈 
 1주일만에 훨훨 날아가버렸네요.

 그래도..그래도 시간지나면 괜챦아지겠지햇는데..
 직장에서는 뜻하지않는 일이 생겨 머리터지게 며칠동안 고민하고 있고
 집에 오니 애는 장염에..생전걸리지도않던 코감기/기침감기..
 나오는 콧물을 소매로 닦다보니 하루만에 뺨과 코밑은 벌겋게 피부가 상해있네요.
 여전히 낮잠은 안자고 밥도 안먹고..
 
 아 나랑 있었으면 적어도 이렇게 피부가 상할정도로 콧물을 닦아대지는 않았을텐데
 아 나랑 있었으면 적어도 낮잠은 자서 애가 이리 피곤해하지않았을텐데 ...
 아 나랑 있었으면 애가..지금 이상태는 아닐텐데 ..

 ...

 전업주부 32개월하면서 혼자 애 키우는 내가 직장엄마들 보다 더 힘들다라고 생각햇었는데
 직장 3주차..직장엄마들 세상에는 또 다른 힘듬이 있었네요.

 이 고비를 어떻게 넘겨야할지 ..

 
..딸냄아 낮잠 좀 제발 자라 ㅠ.,ㅠ ...왜 이렇게 넌 잠을 잘 참니.
너 주말에는 2시간이상 막 자쟎어 그렇게 좀 자봐..

 





IP : 115.137.xxx.1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2.1.2 9:51 PM (112.155.xxx.139)

    아이혼자 집에 자라다가 어린이집 가면 감기 계속 걸립니다.
    감기는 종류가 같은게 없다지요
    1년에 100번 감기걸려도 100번 다 다른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아이도 엄마도 지금 낮선환경때문에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어릴때 잔병치레 많이 하면 커서 잔병치레 안한다고 하니 힘내세요

    울 아들도 6세때 어린이집 입학하면서 부터 줄줄이 감기걸렸었는데
    현재 14세 인데 초등 들어가고 부터는 병원 거의 안갔어요.

    어릴때 어린이집 가면 거의 한 두달은 힘들어해요..
    특히 아이는 엄마랑 떨어져있어서 스트레스가 더 심하죠.
    그래서 대소변도 못하고 낮잠도 못자요.

    어차피 맞벌이 해야 한다면
    지금이 고비라고 생각하고 눈질끈감고 견디세요.

    아이는 자랄것이고
    엄마도 익숙해질꺼예요. 화이팅!!!

  • 2. ㅠㅠ
    '12.1.2 9:52 PM (114.207.xxx.186)

    애기엄마 마음아픈게 절절히 느껴지네요. 적응하는 동안 당분간 전쟁이겠어요.ㅠㅠ

  • 3. ...
    '12.1.2 9:53 PM (14.46.xxx.156)

    저도 울아이 딱 30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는데요..첨에 한달정도는 낮잠을 안잤어요..지도 환경이 생소하니 잠이 안오는거겠죠..그렇다고 집에서 많이 재우면 낮잠을 또 안자게 되니 밤에 잘시간 되서 재우세요..그리고 첨 어린이집 가서는 겨울 내내 감기 달고 있었어요..정말 속상하죠..근데 그만큼 그다음해부터는 감기가 잘 안걸리기도 하더라구요.면역력이 생긴건지...올겨울만 넘기시면 그래도 괜찮아질거에요..힘내세요.

  • 4. ...
    '12.1.2 9:55 PM (114.201.xxx.184)

    그냥 공감되고 님의 심정이 이해되어서 덧글 남겨요.

    저도 아이 22개월때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기저귀도 못뗀 아이 어린이집에 보냈더니,

    제가 전입일 때는 신종플루가 활개치던 한겨울에도 감기 한번 안하던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고열에 편도선염에 중이염에 기관지염에 난리더군요ㅠㅠ

    밥도 안먹고 낮잠도 안자고 아프고 해서 수액도 몇 번 맞췄구요.

    멀고먼 시댁 친정 도움도 못받다가, 도저히 버티다 못해 친정어머니가 비행기 타고 날아와서 며칠씩 봐주기도 몇 번 했네요.

    직장 때려치고 싶은 심정 이악물고 참아가며 그래도 1년 정도 지나니,

    아이도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겼는지 열나거나 아픈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더군요.

    어린이집에 다닌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이는 엄마랑 집에 있는게 더 좋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아이나 저나 견딜만 하고 지낼만 하네요.

    님도 지금 이 시기를 꾹 참고 잘 견뎌내시기 바래요.

  • 5. ...
    '12.1.2 9:58 PM (203.226.xxx.93)

    토닥토닥...기운내세요....

    남일같지 않아.일부러 로긴했네욤.
    저두 울큰아들 17개월 부터 맡기구 직장다녔어요..
    집아니면 절대 변을 보지않아 참다참다 바지에 실례를.하구.

    낮잠은 당연히.안자구.
    아침마다.엄마엄마.가지마...신파영화찍던날이.생각나요..ㅋㅋㅋ
    지금 아홉살 됐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슴아픈건 참아보시궁. 애기랑 이야기해보셔요...
    엄마는 회사가구 애기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있구...
    엄마랑.아빤 회사에 가야하는데.. 애기는.집에 혼지.있을수 없다.
    등등. 아이가 어리지만. 대화로 설득해보시구요.

    낮잠잘때...아이가 좋아하는 인형 들려보세요...
    엄마대신에 지켜줄거라구...하며.엄마두 인형을 꼭 안아주세요.
    시간이 약이구요...
    원글님.부터. 맘을 단단히.드셔보세요...
    집에 있어두 빈둥거리며. 상호작용두 없는경우보단 낫다하구요.

    아..그리구 아이들 첨에 단체생활하면. 면역력 생기기전 까지..
    대부분 육개월동안은 감기 달구 살아욤...
    어쩔 수없구... 아프면 얼른 회복하게 해주는게 최선이구요...
    집안 청소에두 너무 목메지 마세요..

    너무 애닳아 하지마시구.. 기운내세요...
    어차피 시작했잖아요..
    화이팅...엄만 강하답니다..

  • 6. 두께
    '12.1.3 9:46 AM (112.223.xxx.187)

    토닥토닥~~
    엄마가 힘이 나셔야 아이도 잘 적응한답니다.
    힘내시고요, 잘 견뎌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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