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가방 빼놓고 간 아들한테 악담을 해놓고 후회하는 엄마

속상해 조회수 : 2,414
작성일 : 2012-01-02 19:57:15

예비 초6아들입니다..

평소엔 아직 사춘기가 안와서 착하고 순한 아들입니다...말도 잘 듣고요...

주2회 집에서 20분거리 학원을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합니다...

학원에서 보내는시간이 어중간해서 도시락을 싸줍니다..(저녁먹을거)

오늘도 도시락을 싸서 3시쯤 학원을 데려다 주는데 둘째아이 학원셔틀 시간과 겹쳐서 같이 집을 나섰는데...

학원에 도착해놓고보니.....

학원 가방을 안챙기고 온겁니다...ㅠ.ㅜ

달랑 도시락 가방만 챙기구요...

집에오는 20분,,,다시 학원가는 20분 총 40분여를 차안에서...아이에게 악담을 했습니다...ㅠㅜ

넌 이렇게 산만하다..제 물건 안챙겨 멍청하다....너땜에 엄마 힘들어 못살겠다....

정말 힘들었습니다..그래도 아이에게 이렇게 악담을 해댄거는 아니였겠지요..

아이도 가방 안챙긴걸 후회했을 테니까요..

그래도...학원가는내내 핸폰으로 오락하며 가방 안챙긴걸 까먹은 아이가 너무나 밉고....

왔다갔다 운전하는것도 힘든데,,,,제 가방도 안챙기는 아이가 너무나 미웠습니다...

 

지금 아이는 학원에서 도시락먹고 수업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미안하네요.....그냥 봐줄수도 있을텐데요..근데...

 

매일 뭐 까먹고....잊어버리고...산만한 아이가....사랑하지만 어떤땐 정말 밉습니다...ㅠㅠ

이맘때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

이런 엄마의 악담,,,정말 안되는 거지요?? 반성도 하면서 자문 구합니다..

IP : 211.209.xxx.2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 8:01 PM (114.207.xxx.163)

    그러심 그말이 리코딩 되서 자기이미지가 그렇게 형성되어요.
    개선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행동이 강화된대요.어차피 난 이런 사람이다 자아상이 형성되어서요,

  • 2. ㅜㅜ
    '12.1.2 8:05 PM (121.128.xxx.16)

    원글님 글 읽으면서 제가 쓴 줄 알았어요
    첫 댓글님 글.. 비수처럼 꽂히네요..
    알면서도 한번씩 애한테 그럴때마다 후회하고 반성하지만..
    저도 참 아들 둘 키우기 힘들어요.
    이해가 안갈때도 많고... 에혀...ㅠㅠ

  • 3. ..
    '12.1.2 8:05 PM (175.112.xxx.155)

    ㅎㅎㅎ
    도시락 가방은 챙겼네요...
    담에 또 그러면 도시락 가방이라도 챙겨서 다행이다 하세요.ㅎㅎㅎ
    유머로 넘기시면 담부터는 아이가 자기 물건 잘 챙길거예요.
    데려다 주는 엄마에게 미안한거 알겁니다.
    애들을 폭풍 혼을 내면 애들이 쫄아요. 그럼 잘 생각이 나지도 안아요. 차분하게 대하시면 아이도 차분하게 자기 물건 챙길겁니다.

  • 4. EBS
    '12.1.2 8:45 PM (114.207.xxx.163)

    ebs 사이트 들어가셔서 문요한으로 검색해보면
    TV 대학 강연 2부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참조하세요.
    제 블러그에 링크해 놓고 자주 보는 동영상이예요.


    오감을 통해서 생생한 상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사례.

    1. 건방증이 병적으로 심한 8세 아이,영국 (23분)

    자기도 똑똑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계속 뭔가 빠뜨리는 상황에 스스로도 힘든거죠,
    힘들어하다가 해결지향적인 사고
    어떻게 하면........이란 단어.
    어떻게 하면 내가 물건을 잘 챙길 수 있을까, 뇌는 반복적으로 질문하면 답을 합니다.
    한 번 떠올려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반복적으로 질문을 하면
    뇌가 대답을 해 줍니다.


    어떻게라는 관점으로 접근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열려있는 관점으로 접근 -------> 그 결과물이 바로 이겁니다. 사진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말하는........ 책가방입니다., 미술준비물 챙겼어 ? 책가방이 질문을 해줌.
    아이들은 굉장히 창조적, 어른들은 안전지향적으로 회피하게 되지만, 아이들은 열려있기 때문에.
    ( 작은 체격에 똘똘한 표정의 환하게 웃는 아이, 커다란 책가방 메고 뒤돌아 보는 사진. )


    상상 + 오감 - 실제 경험과 유사한 경험 뇌에 각인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494 선물로 어떤게 좋을까요? 1 중국인 거래.. 2012/02/27 447
76493 고등학교 입학식에 학부모는 안 가나요? 9 아리송 2012/02/27 4,319
76492 아..속상합니다... 10 햇살 2012/02/27 1,861
76491 학습지 선생님에게도 선물 주시나여? 10 궁금 2012/02/27 1,705
76490 국이나 찌개끓이기 왜이렇게 귀찮죠? 7 베이지 2012/02/27 1,991
76489 주성영인지 뭔지 성매매가 사실이면 목숨을 건다는데 7 2012/02/27 1,412
76488 보통 빵집들... 6 베이킹 2012/02/27 2,045
76487 수학학원-개인과외??? 2 예비고1 2012/02/27 1,369
76486 지방에 살고계신엄마 서울로 주소 옮기면 문제돼나요? 문의 2012/02/27 772
76485 디도스 특검법 공포…내달초 특별검사 정해질 듯 3 세우실 2012/02/27 590
76484 수원이나 의왕 부근에 회화 수업진행할 만할 장소 2 영어과외 2012/02/27 708
76483 전세살고 있는데, 다른곳으로 주소 옮기면 경매시 순위가 밀라나요.. 1 해맑음 2012/02/27 938
76482 학교폭력 117 신고번호 운영 상태 개판이네요 그럼그렇지 .. 2012/02/27 995
76481 아랫집 누수요 무조건 윗집에서 100% 보상해줘야하나요. 20 짜증나 2012/02/27 90,960
76480 허니파우더 어떻게 먹는거죠? 2 다정 2012/02/27 862
76479 아자부 붕어빵 드셔보신분 ~ 계신가요? 10 아자부 2012/02/27 1,617
76478 시사인 추가 폭로 “나경원 호화 피부클리닉 또 출입” 5 샬랄라 2012/02/27 1,508
76477 메뉴 하나에 성공하면 그것만 계속 해달라는 남편 2012/02/27 686
76476 고등학교다니는 아들이 오자형다리인데요.. 추위 2012/02/27 705
76475 갈치나 생선구울때 밀가루입히는이유?? 8 굴비굽기 2012/02/27 4,515
76474 침대 헤드만 하고 싶은데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 침대 2012/02/27 4,772
76473 왕초보 헬스 여쭤봐요 3 헬스 2012/02/27 909
76472 냄비 좀 봐주세요 1 지금 홈쇼핑.. 2012/02/27 997
76471 샤넬 복숭아 메베 저렴이 버전? 2012/02/27 2,256
76470 이대앞 미용실 좀 추천해주세요 5 초보 2012/02/27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