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 첫 인사 문자로 보낸 며느리

뾰로롱 조회수 : 6,725
작성일 : 2012-01-02 18:48:07

사정상 혼인신고만 6개월 전에 해놓고 식은 한달 뒤 예정인 그리고 해외 유학생 신분인 며느리에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인터넷이 안 좋아서 그런지 한국에서 가지고 온 070인터넷 폰이 무용지물이에요.

메세지는 간혹 가다가 오다가 도중에 증발, 전화 수신은 아예 안되고, 발신은 시간대 맞춰서(인터넷 접속자 수 많지 않을 시간대 ) 겨우겨우 발신 되는 정도에요 ㅜ.ㅜ

해외 나와있다 + 전화가 안되는 걸 뭐 어째 + 우리 엄마 아빠한테도 전화 잘 안해 이 핑계 저 핑계로 3~4개월에 한번씩 문자로만 연락을 드리는 며느리이지요.

그래도 새해 첫 인사는 직접 전화를 드리는게 윗어른에 대한 예의라며 귀에 딱지가 앉도록 이야기 하시는 친정 엄마 때문에 시부모님 아침 식사 마치실 무렵에 전화를 드렸어요. 어머니 핸드폰으로 두번 집으로 한번 세번 다 안 받으시길래 냅다 문자로 새해 첫 인사를 해버렸네요 ^^;; 전화가 잘 안되서 문자로 인사드려요. 내년부터는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릴테니까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 라는 문자루요 ㅎㅎ

한참 뒤 저희 어머님 인터넷폰이 수신이 안되는 줄 모르시고 인터넷 폰으로 전화가 오셔서 제가 다시 전화 드렸어요.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인터넷 접속자 수가 많을 시간대에 걸려서 전화가 안되더라구요 ㅜㅜ

다시 한번 전화 드렸는데도 전화는 먹통. 속상해서 어머님께 나중에 전화 될 때쯤 다시 전화 드릴게요 죄송해요 ㅜㅜ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저희 어머님 답문.

" 아가씨맘 그 진심 충분히 알고 있으니 통화안되도 애쓰지 마셔유 금방 만날거잖아유 지금 우린 시골에 왔시유 다 잘묵고 잘있으니 걱정 마시구 아가씨나 감기조심하셔유 ♥♥♥*^0^* "

다시 한번 신랑한테 먼저 따뜻한 말 건내고 내가 더 많이 이해해 줘야지 맘 먹게 되는 2012년 새해 첫날이었습니다 ^^ 

IP : 59.47.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뜨아
    '12.1.2 6:51 PM (114.207.xxx.163)

    예비시어머니 몰이해로 막 불벼락 떨어지나 했다가 싱긋 했어요.
    맞아요, 의무가 아니라 그렇게 소통이 즐거움이면 좋겠어요.현명하신 분.

  • 2. ^ ^
    '12.1.2 6:58 PM (121.130.xxx.78)

    저런 시어머니라면 전 때맞춰서 카드나 편지 우편으로 보내겠어요.
    너무 좋으시다~ 멋진 시어머니시네요.

  • 3. **
    '12.1.2 7:03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아직 식은 안 올렸다지만 혼인신고를 벌써 한 상태인데
    남편이랑 같이 사는 게 아닌가요?
    아가씨라고 부르시니 좀 의아하네요
    물론 시어머님의 답글은 센스만점이지만요^^

  • 4. 뾰로롱
    '12.1.2 7:12 PM (59.47.xxx.131)

    다른 나라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신랑이랑 같이 살고 있진 않아요 ㅎㅎ
    저희 어머님 항상 제가 문자 보내면 답장에 저한테 아가씨란 호칭을 쓰시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54 친구가 제 여친보고 야하게 생겼다고 하는데 이게 좋은뜻인가요? 25 스미스 2012/01/07 12,499
57153 남자 성형 2 성형 2012/01/07 2,050
57152 코스트코 메모리폼베게 2 메모리폼 2012/01/07 3,213
57151 얼굴이 심하게 건조할때 수분보충 화장품요 8 궁금 2012/01/07 4,973
57150 진짜 맛있는거 뭐가 있을까요 19 d 2012/01/07 8,528
57149 3주해외여행 변비해결방법 4 죄송합니다 2012/01/07 5,961
57148 한달간 하와이..비자체크카드 사용하면 좋을까요? 비자 2012/01/07 2,391
57147 이젠 공무원이 뇌물받기도 힘든 세상인데 5급 사무관되봐야 2 ... 2012/01/07 3,413
57146 술마시면 너무 추워져요... 3 추워요 2012/01/07 2,947
57145 방학 끝... 11 ?? 2012/01/07 2,748
57144 유시민 참..정치적으로 자충수만 두는것 같아요 26 왈순이 2012/01/07 4,442
57143 5급사무관의 굴욕(펌) 11 ... 2012/01/07 5,073
57142 055지역번호로 전화가 계속 와요ㅠ 1 2012/01/07 46,552
57141 정부에서는 중국 어민 단속에 총 차라고 하고 중국 외교부는 무기.. 1 ... 2012/01/07 1,564
57140 핸드폰에 있는 사진 컴퓨터로 옮기는 거요... 22 ,,, 2012/01/07 6,687
57139 이문동 신이문역 외대 쪽 분위기 어때요? 1 11 2012/01/07 3,662
57138 정신적 외도 9 살다보니 2012/01/07 12,051
57137 [원전]일본, 2050년까지 원전 모두 폐쇄 전망 2 참맛 2012/01/07 1,956
57136 인천에서 유명한 피부과 3 .. 2012/01/07 6,959
57135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엉치가 너무 아파요 ㅠㅠ 4 LA이모 2012/01/07 3,653
57134 겨우내내 살이 포동포동 에휴 2012/01/07 1,736
57133 탄현이나 중산가까이에 뜨개털실 파는곳 알려주세요~ 4 달빛세상 2012/01/07 2,540
57132 민주통합당 국민참여 선거인단 60만 돌파래요. 16 오늘밤9시까.. 2012/01/07 2,319
57131 참치넣고 미역국 끓이려는데요..몇가지질문! 4 참치 2012/01/07 2,539
57130 남극의눈물 다시볼수 있는 싸이트 알려주세요 4 태현사랑 2012/01/07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