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백화점에서

어떤 중년 여성분?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12-01-02 17:03:45
오늘 백화점 꼭대기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옆에 혼자 앉아서 점심을 먹는 중년 여성이 있었어요.

그런데 머리 세팅도 완벽.
바지정장차림이었는데 그것도 지적인 분위기로 완벽.
위에 걸친 고급스런 정장느낌의 패팅코트.
가방이 있었는데... 저는 브랜드는 잘 모르지만 암튼 거의 명품급으로 굉장히 비싸보였는데
딱 떨어지는 사각의 서류가방 느낌의 여자가방이었어요. 가죽으로.
마지막 화룡정점으로 멋스럽게 어울리는 안경까지...

50 이쪽저쪽이셨는데,
딱 성공한 커리어우먼같은 느낌???
차분하게 식사하고 나가시더라고요.

짧은 순간 보았는데... 뭔가 그 아우라가 굉장히 멋있었어요.
자기 삶에 충실한? 그런 느낌? 패션도 물론 멋졌고요.

근데...
제가 그 얘기를 그분 나가고 동행인에게 했거든요...
근데 동행한 사람은 그 중년여성분과 같은 줄에 앉아 있는 사람이어서 못 봤대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 중년여성분 옆자리에 또 혼자 드시는 다른 중년여성분이 앉아있었는데
이분은 그저 푸근한 인상???
근데 그 두분이서 대화하는게 들렸나봐요.


푸근한 인상의 여성분 : 제가 이게 맛있어 보여서 시켰는데 너무 많네요. 한번 드셔보실래요? (전종류였던 모양)
커리어우먼 인상의 여성분 : 아니요 괜찮아요
푸근한 인상의 여성분 : 아니 너무 많아서요... 맛있는데 한 번 드셔보세요.

커리어우먼 인상의 여성분 전 몇 개 드신 듯... 이후 나가면서

커리어우먼 인상의 여성분이 푸근한 인상의 여성분에게 : 맛있게 잘 먹었어요. 얻어먹으니 더 맛있네요. ^^

그러면서 나갔다네요...



아 ㅋㅋㅋㅋㅋㅋ
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저 커리어우먼 스타일 여성분 반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IP : 211.196.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 5:08 PM (121.173.xxx.35)

    하하하..

  • 2. ㅇㅇ
    '12.1.2 5:09 PM (211.237.xxx.51)

    커리어우먼이고 중년여성이고 아마 나이들면 모르는 사이끼리라도 말을 잘 하게 되나봐요 ㅎ
    저도 이제 마흔살을 넘어가니 괜히 누가 말 시켜도 대답도 사근사근 잘하게 되고...
    버스정류장에서 앉아있다가 옆자리에 앉은 할머님과도 버스 언제 오나로 시작해서 버스타기전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어요.. ㅋㅋ
    완전 새침떼기에 남하고는 말도 잘 안섞던 제가 ㅋ

  • 3. ....
    '12.1.2 5:11 PM (121.133.xxx.110)

    보기좋고 왠지 흐뭇하네요. ^^

  • 4. 원래
    '12.1.2 5:14 PM (125.186.xxx.11)

    처녀때 아무리 세침했던 여자도 나이들면 지나가는 동네 개한테도 말 건다잖아요 ㅎㅎ
    저도 멋져보이고 싶어요^^

  • 5. 저도40
    '12.1.2 5:19 PM (125.180.xxx.163)

    원글님이 글을 재밌게 잘 쓰셔서 장면이 그대로 상상이 됩니다. ㅎㅎㅎㅎ
    근데 정말 ㅇㅇ님 댓글처럼 저도 그런걸 느껴요.
    낯선이와 막 대화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래요. 저도 새침떼기였거든요.
    얼마전엔 이 동네 이사온지 3년만에 처음으로 어떤 중년부인이 목욕탕에서 같이
    등밀자고 하는데 반갑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예전 같으면 펄쩍 뛰었을 상황인데...

  • 6. 백화점
    '12.1.2 6:14 PM (110.46.xxx.115)

    문화센터 강좌 수강할 때 점심을 식당가에서 먹었는데
    선생님도 그 곳으로 식사하러 혼자 오셔서 만난 적이 있어요.
    아마 그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돼요.

  • 7. 윗님
    '12.1.2 6:41 PM (211.196.xxx.174)

    댓글 읽으니 제 얼굴이 다 화끈하네요.
    82 특성 아는지라 글 올리며 이런 댓글 다는 사람 나올 것이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정말 그렇네요...
    제가 그렇게 빤히 쳐다봤겠어요? 무안하게 쳐다봤으면 제가 스스로 민망해서 이런 글 올리지도 않았겠죠.
    스캔한 것은 맞죠. 앉으면서 잠깐 봤는데 하도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으니까요.
    그래서 괜히 신경쓰일까봐 그담에는 보지도 않았어요. 식사 다 하고 나간 것도 몰랐고요.
    뭐 글만 보면 그렇게 무례하게 볼 수도 있겠네요 남의 외모 스캔이나 하고 다니는 여자로요
    저도 이 댓글만 보니... 불쾌하네요.

  • 8. ```
    '12.1.2 7:16 PM (124.56.xxx.148)

    멋있는 여자분보면 사실 한번 더보는 건 사실이죠,,식당같은데선 아무래도 한차례 훑어보고 자리찾으니 더하

    구요..멋있어서 잠깐 본거가지고 시비거신 댓글님..원글님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워낙 까칠한 댓글이 많아서

    요. 저도 간혹 혼자 커피마시거나 밥먹는데 남이 쳐다보던 말던 신경안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071 분당,성남,용인,광주에서 요리배울수있는곳좀 알려주세요. 1 분당맘 2012/03/15 764
82070 운동화 하나 검사 받으러 왔어요~ 7 검사 2012/03/15 1,745
82069 전주 한옥마을 가서 하루 숙박하려고 하는데 5 한옥체험 2012/03/15 1,859
82068 이사후 테레비화질이 떨어졌는데 소비자는 억울합니다 2 유선방송비밀.. 2012/03/15 645
82067 아침 식사 고민,,,, 진한 커피 2012/03/15 523
82066 유치원 가기싫다고 아침마다 우네요. 21 아침마다전쟁.. 2012/03/15 3,179
82065 82가 보수적인지..제가 이상한건지.. 17 hh 2012/03/15 3,166
82064 인터넷 전화를 설치했는데 국제전화는 어떻게 거나요?? 4 마마 2012/03/15 733
82063 진정한 럭셔리는 생활방식의 문제 같아요. 2 ㅎㅎ 2012/03/15 3,365
82062 5~60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에 대해 3 나무 2012/03/15 891
82061 아버지가 머리가 아프시다는데 무슨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3 병원 2012/03/15 945
82060 다들 스마트폰으로 바꾸셨나요? 3 레잇어답터 2012/03/15 921
82059 송파갑에 전현희가 되었네요 9 ... 2012/03/15 1,680
82058 도올 김영옥의 동영상 가슴을 찌르네요*^^* 5 호박덩쿨 2012/03/15 1,405
82057 편안한 베개 추천해주세요~ 7 ..... 2012/03/15 1,751
82056 전두환의 어처구니없는 발언 10 세우실 2012/03/15 1,183
82055 초등5학년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게 ;고자,라고..... 17 어처구니 2012/03/15 4,131
82054 MBC 기분좋은아침 네쌍동이 5 미코 2012/03/15 2,565
82053 제 글이 대문에 걸려버렸네요. 5 곰돌이.. 2012/03/15 1,799
82052 일본에서는 결혼식할때 신랑가족은 초대안하나요? 5 일본결혼풍습.. 2012/03/15 1,623
82051 밤새 안자는 애기 6 2012/03/15 1,014
82050 교과부장관에 의해 특채 취소된 '길거리 교사' 조연희씨 6 샬랄라 2012/03/15 745
82049 선거 일당이 7만원 정도인가요? .... 2012/03/15 839
82048 아침방송은 나오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나봐요... 3 .... 2012/03/15 1,327
82047 인터넷 전화 어떤지요? 1 ... 2012/03/15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