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사람을 뽑으면서 면접을 몇번 하고 나니... 제가 회사가 다니기 싫어졌네요ㅠ

웃긴데 조회수 : 3,322
작성일 : 2012-01-02 16:32:01

거의 첫 직장이나 마찬가지고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진심으로 그만두고 싶을때도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한 직장이고 짤리는 것도 아니고 내가 먼저 관두는건 지는거 같아서 그냥저냥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6년차고 이제 제 팀원을 뽑게 됐는데

굉장히 신경써서 사람을 뽑으면서 면접을 몇번 보니...

같은 말을 하고 있어요.

 

업무강도가 높다, 할수 있겠냐?

휴일에도 저녁에도 퇴근했어도 갑자기 전화와서 해야하는 일들이 있다, 할수 있겠냐?

그렇다고 잘한다잘한다 분위기 아니고 억울하게 욕먹을때도 있는데 잘 받아들일수 있겠냐?

누가 옆에서 도와주고 참고자료 주고 그런거 아니다 혼자 알아서 찾아보고 해야된다, 그럴수 있나?

 

이런 얘기들을 하다보니까

잠깐만,

그럼 여긴 장점이 뭔가??

그럼 나는 여기 왜 다니지? 그렇다고 누가 잘한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뭣때매 이러고 있는거지? 그 과정이 피곤하지만 다른데 갈수도 있잖아?? 하면서

 

제가 다니기가 싫어졌어요. 

신입사원 뽑아놓고 나가버리면 다들 욕하겠죠ㅠㅠㅠ
IP : 199.43.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1.2 4:33 PM (121.174.xxx.99) - 삭제된댓글

    잼있어요 ㅋㅋ 힘내셔요 화팅!

  • 2. 어우
    '12.1.2 4:37 PM (114.207.xxx.163)

    그런 중요한 자리에 있다보면 그런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거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 현명한 분 같은데요.

  • 3. 베티야
    '12.1.2 4:38 PM (58.232.xxx.93)

    ㅎㅎㅎ
    저도 7시 반에 택시타고 출근해서 11시 15분 막차타고 퇴근하면서 충성했죠.
    그런데 데리고 있는 직원이 6개월만에 손을 들고 나가서 다른 직원을 구하기위해 면접을 봤는데
    전무님이 저보고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궁금한거 없냐고 해서 그 때 악에 받힌 상태에
    위에 말씀하신대로 이야기 했더니
    면접보는 분이 전무님한테 훈계조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젊은 아가씨였는데 완전 제가 전무님한테 이야기 하고 싶은것을 그 아가씨가 이야기하고 자기가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 면접을 보는데 저한테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이다.

  • 4. **
    '12.1.2 4:38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근데 어느 회사를 가도 그런 고민은 다 있잖아요
    지금 써놓은 글 읽어보시면 어느 회사에나 다 있는 상황이예요^^

  • 5. ㅋㅋㅋ
    '12.1.2 4:39 PM (220.118.xxx.111)

    뽑아 놓은 신입사원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뭐라하실건데요???
    몸소 개그를 ㅎㅎ

  • 6. ...
    '12.1.2 4:44 PM (112.172.xxx.232)

    아 너무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웃어서..ㅋㅋㅋㅋ

    자기 객관화가 되어 버리고 우울해지셨군요.
    6년차시면 한창 힘들때지 않겠어요?
    조금만 더 버티세요 :-)

  • 7. ㅋㅋㅋㅋㅋ
    '12.1.2 4:49 PM (210.183.xxx.205)

    그러게요..저는 당사자도 아닌데 말만 들어도 피곤해지는 곳이네요..힘드시겠어요

  • 8. 진스
    '12.1.2 5:08 PM (210.0.xxx.215)

    읽다보니....직업이 뭔지 참 궁금하다는....

    방송작가나 피디하고 비슷하게...노가다필이 풍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18 초등 부모들이 잘가는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3 리마 2012/01/07 2,552
57117 스마트폰 구제방법좀 1 행운여신 2012/01/07 1,631
57116 원래 김치냉장고에 소리나나요? 2 새건데 2012/01/07 3,761
57115 스마트폰에서 82어플 목록만 떠요 8 82어플 2012/01/07 2,419
57114 한경희 스팀다리미 써보신분 조언 부탁 드려요 6 넬라 2012/01/07 2,991
57113 뽀로로 단군설 3 ㅋㅋㅋ 2012/01/07 3,568
57112 호박 고구마가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요? 1 호박 고구마.. 2012/01/07 1,840
57111 수술전 검사에서 심장이상으로 나온분 계세요? 2 에휴 2012/01/07 2,213
57110 나꼼수, 하루만 더 참으랍니다.... ㅡ.ㅡ 2 참맛 2012/01/07 3,331
57109 아이에게 휠팩 사주신 분들 .. 1 가방.. 2012/01/07 1,886
57108 총선 이후 급진적 좌경화는 필연적 4 $#%! 2012/01/07 1,730
57107 롯데마트에서 파는 과메기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2 과메기 2012/01/07 2,586
57106 민노당 사표론자였고 신자유주의자인 유시민이 5 ... 2012/01/07 2,113
57105 영화 사진집 같은 거 구할 수 있나요? 1 푸른연 2012/01/07 1,958
57104 발효가 잘 됬는데 왜..빵이 딱딱해 질까요? 2 베이킹 2012/01/07 2,322
57103 복장터지는 내딸-- 8 ---- 2012/01/07 3,599
57102 유시민은 지금 초조하죠...진보통합은 했는데 6 ... 2012/01/07 2,348
57101 저 깜짝 놀라는 분 글에 댓글 달지 말았음 좋겠어요. 15 에이 참 2012/01/07 2,970
57100 남자들은 여자의 어떤 면을 보고 결혼을 결심할까요? 7 .. 2012/01/07 6,902
57099 인삼 얼려서 보관해도 괜찮나요? 6 삼계탕 2012/01/07 5,719
57098 댓글 달아주는 사람도 그 원글님과 똑같은 수준임 11 ㅇㅇ 2012/01/07 2,199
57097 내가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것 3 chelsy.. 2012/01/07 2,583
57096 각탕 효과 좋네요. 3 2012 2012/01/07 3,817
57095 이 코트 좀 한번 봐주실래요? 20 아기엄마 2012/01/07 4,655
57094 인사동 근처에 차댈 곳 있나요? 3 help 2012/01/07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