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사람을 뽑으면서 면접을 몇번 하고 나니... 제가 회사가 다니기 싫어졌네요ㅠ

웃긴데 조회수 : 2,997
작성일 : 2012-01-02 16:32:01

거의 첫 직장이나 마찬가지고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진심으로 그만두고 싶을때도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한 직장이고 짤리는 것도 아니고 내가 먼저 관두는건 지는거 같아서 그냥저냥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6년차고 이제 제 팀원을 뽑게 됐는데

굉장히 신경써서 사람을 뽑으면서 면접을 몇번 보니...

같은 말을 하고 있어요.

 

업무강도가 높다, 할수 있겠냐?

휴일에도 저녁에도 퇴근했어도 갑자기 전화와서 해야하는 일들이 있다, 할수 있겠냐?

그렇다고 잘한다잘한다 분위기 아니고 억울하게 욕먹을때도 있는데 잘 받아들일수 있겠냐?

누가 옆에서 도와주고 참고자료 주고 그런거 아니다 혼자 알아서 찾아보고 해야된다, 그럴수 있나?

 

이런 얘기들을 하다보니까

잠깐만,

그럼 여긴 장점이 뭔가??

그럼 나는 여기 왜 다니지? 그렇다고 누가 잘한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뭣때매 이러고 있는거지? 그 과정이 피곤하지만 다른데 갈수도 있잖아?? 하면서

 

제가 다니기가 싫어졌어요. 

신입사원 뽑아놓고 나가버리면 다들 욕하겠죠ㅠㅠㅠ
IP : 199.43.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1.2 4:33 PM (121.174.xxx.99) - 삭제된댓글

    잼있어요 ㅋㅋ 힘내셔요 화팅!

  • 2. 어우
    '12.1.2 4:37 PM (114.207.xxx.163)

    그런 중요한 자리에 있다보면 그런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거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 현명한 분 같은데요.

  • 3. 베티야
    '12.1.2 4:38 PM (58.232.xxx.93)

    ㅎㅎㅎ
    저도 7시 반에 택시타고 출근해서 11시 15분 막차타고 퇴근하면서 충성했죠.
    그런데 데리고 있는 직원이 6개월만에 손을 들고 나가서 다른 직원을 구하기위해 면접을 봤는데
    전무님이 저보고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궁금한거 없냐고 해서 그 때 악에 받힌 상태에
    위에 말씀하신대로 이야기 했더니
    면접보는 분이 전무님한테 훈계조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젊은 아가씨였는데 완전 제가 전무님한테 이야기 하고 싶은것을 그 아가씨가 이야기하고 자기가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 면접을 보는데 저한테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이다.

  • 4. **
    '12.1.2 4:38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근데 어느 회사를 가도 그런 고민은 다 있잖아요
    지금 써놓은 글 읽어보시면 어느 회사에나 다 있는 상황이예요^^

  • 5. ㅋㅋㅋ
    '12.1.2 4:39 PM (220.118.xxx.111)

    뽑아 놓은 신입사원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뭐라하실건데요???
    몸소 개그를 ㅎㅎ

  • 6. ...
    '12.1.2 4:44 PM (112.172.xxx.232)

    아 너무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웃어서..ㅋㅋㅋㅋ

    자기 객관화가 되어 버리고 우울해지셨군요.
    6년차시면 한창 힘들때지 않겠어요?
    조금만 더 버티세요 :-)

  • 7. ㅋㅋㅋㅋㅋ
    '12.1.2 4:49 PM (210.183.xxx.205)

    그러게요..저는 당사자도 아닌데 말만 들어도 피곤해지는 곳이네요..힘드시겠어요

  • 8. 진스
    '12.1.2 5:08 PM (210.0.xxx.215)

    읽다보니....직업이 뭔지 참 궁금하다는....

    방송작가나 피디하고 비슷하게...노가다필이 풍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86 빨래 널때 실내에선 어떻게 하세요? 5 궁금 2012/01/31 2,266
63985 학교폭력... 경악스럽네요. 13 점점 2012/01/31 2,930
63984 저 정말 괜찮을까요? 체온이 35.7 도.. 3 도와주세요 .. 2012/01/31 3,589
63983 고슴도치가 야행성이 아니네요 4 마트 출신 2012/01/31 1,145
63982 남편욕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 라고 생각합니다 8 명란젓코난 2012/01/31 2,640
63981 역류성 식도염 없으면 국에 밥 말아 먹어도 괜찮나요? 2 00000 2012/01/31 2,069
63980 새똥님 어디가면 4 새똥님~ 2012/01/31 4,148
63979 태조왕건에서 궁예죽을때 울었던분 있나요? 1 ㅇㅇ 2012/01/31 544
63978 '사과나무 아래서'라는 만화 아시나요? 9 어려서 본 .. 2012/01/31 1,449
63977 예전 탤런트 최선아씨 기억나시나여?정말 이뻤음 8 이쁜배우 2012/01/31 7,122
63976 어른들 장례식장 다녀오면 부모님.??? ... 2012/01/31 996
63975 총체적 난국 모태쏠로 노.. 2012/01/31 555
63974 이불.베개 버릴때 3 궁금 2012/01/31 4,083
63973 [10.26부정선거] 강용석의 팀킬 ...이번 타겟은 나경원ㅋㅋ.. 8 ........ 2012/01/31 1,663
63972 일회용렌즈 외국에서 바로 살수 있는 방법 아시는분요?? 7 해외구매 2012/01/31 4,895
63971 1년 해외이주시 집을 어찌해야 할까요... 12 월세 2012/01/31 2,492
63970 영화 잡담- 올드보이 흥행했나요 & 러브 어페어 막장 영.. 8 ^^ 2012/01/31 1,673
63969 저같은분 또 계신가요? 2 얼음동동감주.. 2012/01/31 654
63968 코스콧 반품샵 4 아까 2012/01/31 1,666
63967 비키니 응원녀 좀 의심스럽던데... 34 일단의심 2012/01/31 4,074
63966 강아지가 감기 걸리면 침을 많이 흘리나요? 12 강아지가 아.. 2012/01/31 2,092
63965 갑자기 군기잡는 이 분,, 8 더이상은no.. 2012/01/31 1,295
63964 혼자만 뒤로 가는것 같은 남편 11 세상물정모름.. 2012/01/31 2,888
63963 국공립대 기성회비 학기당 10만원씩 반환해준다는건가요??? 1 .... 2012/01/31 568
63962 아껴야 잘사는데 산후도우미 비용 고민 4 아껴야 2012/01/31 2,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