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100 지인이 물리학자입니다.
아, 멋지죠! 뭔가 있어 보이고... 원어로 된 물리학책과 논문을 읽고 영화에서 보는 수학식도 끄적끄적.
90년대 학번이라 사실 그때는 서울대 의대 보다 물리학과가 점수가 더 높을 때였어요.
멋지죠.
근데 그때 자연계 수석, 물리학과 들어 간 사람이 물리 때려치고 다른 거 알아보고 있는 현실이예요.
서울대 물리학과 정원이 60명이었는데 그중에 아, 이건 아니구나 해서 일찌감치 고시공부 해서 떠난 사람,
물리 계속하다가 여의도 증권가로 간 사람 (이건 요즘도 많아요)
이래저래 남은 사람들 중에 어렵게 어렵게 포닥하고 하다가 교수가 되면 다행인데
아니면 40이 넘도록 150만원 받으며 포닥해요.
집안에 돈이 많으면 어우~ 괜찮아요.
원래 공부하는게 취미인 사람들이니까요.
근데 아니면... 솔직히 내 자식보다 공부 못 했던 애가 의사, 판사 되는데 내 자식은
한달에 150 받으며 언제 될지도 모르는 포닥하고 있으면 속터지죠.
이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