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 독일인 여자친구와

... 조회수 : 4,413
작성일 : 2012-01-02 12:17:35

동호회를 통해 알게된 독일인 여자친구와(그냥 친구) 술자리를 가지면서

한국에서 남녀차별 문제라든가,남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친구는 한국에 산지 8년이 넘은 외국계회사 직원이고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이 친구는 평소에도 여성문제나, 여성인권등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는데,

이 친구가 주장하는 한국사회에서의 남녀평등론의 핵심요지는

한국여성의 이중적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사회가

진정한 남녀평등국가가 되기는 힘들다는 거였다.

 

한국사회가 남녀불평등한 요소가 많다면 그 책임은 여성들 스스로에게 더 많으며,

현재와 같은 한국여성들의 가치관으로는 한국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질 자

격이 없다는 거였다.


그러면서 몇가지 예를 들었는데,

 

그중 한가지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여성들이

결혼할때 남자가 집사오고 차사오고 남자가 여자보다 돈 더 잘벌고

여자보다 더 능력있어야하고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왜 동시에 남자보다 가사노동을 더 많이하고

시댁이나 제사문제에 더 많이 개입하고 더 많이 노동해야하는건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다고 했다.


즉, 여성들한테 유리한 부분에서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남녀불평등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왜 자신들한테 불리한 부분에서만 남녀평등을 주장하느냐는 것이었다.


왜 남자가 집사오고 차사오고 여자보다 더 능력이 좋아야하고

돈을 더 잘벌어야하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하냐?

남자들이 정말 그러해야하다면 또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동시에 여성들도 남성보다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하고 더많이 시댁과 제사문제등으로

불평하지말아야하는게 당연한거다라고 주장을 했다.


이미 여성들 스스로 남성의 능력과 돈에 좌우되는 종속변수같은 존재임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동시에 남녀평등을 주장하는건 아이러니가 아니냐?는 말을 했다.


여성들이 남자에게 동등한것을 요구하려면 여자라서 더 받을려고 하지말고

동일선상에서 출발해서 동일하게 나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저도 어쩌면 저런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고 있을 지 모를 보통의 30대 여성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앞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동생이 2명이나 있는 장녀이기도 합니다.

제가 결혼하는 것보다, 앞으로 내 동생들이 어떻게 결혼을 하나...가

더 걱정스럽다라면, 오바인가요?

 

만약, 그런 생각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차라리 저는

외국 여자와의 결혼을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닙니다.

서로 잘 살아 보겠다고 하는 결혼인데

이건 마치, 서로를 사고파는,

그래서 나는 적은 돈을 주고 더 많은 것을 얻어 보겠다는

"장사" 가 아닌가요?

그게 무슨 결혼이고, 행복이겠습니까?

 

생각을 바꾸세요.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면, 내가 좀 고생하더라도 남자에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그게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세요.

 

IP : 152.149.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 12:19 PM (203.244.xxx.254)

    새해에도 여전하구먼...근성있네 근성있어

  • 2. 틀린말은
    '12.1.2 12:34 PM (58.234.xxx.93)

    아닌거 같은데 윗분 말씀듣고 아이피보니. 음.

  • 3. --
    '12.1.2 1:51 PM (1.245.xxx.111)

    어쩌라공...집사오는 여자들도 많다고 한마디 해줌 될것을 영어가 딸리시나요? 아님 독어를 못하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56 밤중수유에 관해 조언 좀 해주세요 3 수유 2012/01/06 1,164
56755 아이에게 협박하는거, 이거 괜찮을까요? 4 감옥간다! 2012/01/06 1,504
56754 이모 질투나게 잘살기? 4 진짜싫은사람.. 2012/01/06 2,450
56753 햄스터 키우는분들 집안에 두시나요 베란다에 두시나요 4 문의 2012/01/06 1,553
56752 수술비 보상 받으면 다른 보험에 못 드나요? 6 아이들 보험.. 2012/01/06 1,707
56751 논술은 계속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1 어쩔까 2012/01/06 1,569
56750 아르바이트사원 모집 공고입니다. 3 내안에그대 2012/01/06 1,977
56749 머리카락이 빈약한데 헤어스타일 4 머리숱 고민.. 2012/01/06 2,280
56748 강풀 ‘29년’ 드디어 영화로 보나? 캐스팅 진행 소식 모락모락.. 2 세우실 2012/01/06 1,452
56747 쥬스 만들고 남은 당근찌꺼기가 아까워요 8 뭘로 2012/01/06 4,708
56746 굴업도 개발 반대 서명 부탁드립니다. 4 장작가 2012/01/06 1,748
56745 여자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남자의 패션은 어떤게 있을까요. 13 금떡 2012/01/06 2,723
56744 백마 꿈 해몽 부탁해여 ~제발 1 꿈해몽 ^^.. 2012/01/06 2,021
56743 노래방에서 이렇게 놀고싶네요~ ㅋㅋ 3 김선경 2012/01/06 1,834
56742 핸드폰에서 아웃룩메일 확인하는법 알려주세요 알려주세요 2012/01/06 7,625
56741 방금 저 자동차 벌금 냈어요~~ㅜㅜ 3 어휴 2012/01/06 2,376
56740 남편의 진로고민 4 큰 고민이요.. 2012/01/06 1,915
56739 미용실에서 쓰는 빗자루 어디서 사나요? 2 키위 2012/01/06 2,271
56738 새벽이 두려웠어요"…폭력 보육원 '충격' 저녁숲 2012/01/06 1,960
56737 유달리 하얀 분들 어떤 파운데이션 쓰시나요? 10 너무어려워요.. 2012/01/06 25,845
56736 편도큰아들 수술만이 정답인가요? 6 sk 2012/01/06 1,806
56735 일주일전쯤 82쿡 배너에 나왔던 계란광고 싸이트 아시는분?? 1 계란이 왔어.. 2012/01/06 1,309
56734 ‘겁나게’ 늘어나는 선거인단… ‘급하게’ 수정되는 野 주자들의 .. 3 세우실 2012/01/06 2,007
56733 허씨에 어울리는 여아 이름 어떤게 있을까요? 15 이름고민 2012/01/06 5,240
56732 우무 시중에 파나요. 3 .. 2012/01/06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