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 독일인 여자친구와

... 조회수 : 4,584
작성일 : 2012-01-02 12:17:35

동호회를 통해 알게된 독일인 여자친구와(그냥 친구) 술자리를 가지면서

한국에서 남녀차별 문제라든가,남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친구는 한국에 산지 8년이 넘은 외국계회사 직원이고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이 친구는 평소에도 여성문제나, 여성인권등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는데,

이 친구가 주장하는 한국사회에서의 남녀평등론의 핵심요지는

한국여성의 이중적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사회가

진정한 남녀평등국가가 되기는 힘들다는 거였다.

 

한국사회가 남녀불평등한 요소가 많다면 그 책임은 여성들 스스로에게 더 많으며,

현재와 같은 한국여성들의 가치관으로는 한국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질 자

격이 없다는 거였다.


그러면서 몇가지 예를 들었는데,

 

그중 한가지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여성들이

결혼할때 남자가 집사오고 차사오고 남자가 여자보다 돈 더 잘벌고

여자보다 더 능력있어야하고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왜 동시에 남자보다 가사노동을 더 많이하고

시댁이나 제사문제에 더 많이 개입하고 더 많이 노동해야하는건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다고 했다.


즉, 여성들한테 유리한 부분에서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남녀불평등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왜 자신들한테 불리한 부분에서만 남녀평등을 주장하느냐는 것이었다.


왜 남자가 집사오고 차사오고 여자보다 더 능력이 좋아야하고

돈을 더 잘벌어야하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하냐?

남자들이 정말 그러해야하다면 또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동시에 여성들도 남성보다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하고 더많이 시댁과 제사문제등으로

불평하지말아야하는게 당연한거다라고 주장을 했다.


이미 여성들 스스로 남성의 능력과 돈에 좌우되는 종속변수같은 존재임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동시에 남녀평등을 주장하는건 아이러니가 아니냐?는 말을 했다.


여성들이 남자에게 동등한것을 요구하려면 여자라서 더 받을려고 하지말고

동일선상에서 출발해서 동일하게 나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저도 어쩌면 저런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고 있을 지 모를 보통의 30대 여성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앞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동생이 2명이나 있는 장녀이기도 합니다.

제가 결혼하는 것보다, 앞으로 내 동생들이 어떻게 결혼을 하나...가

더 걱정스럽다라면, 오바인가요?

 

만약, 그런 생각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차라리 저는

외국 여자와의 결혼을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닙니다.

서로 잘 살아 보겠다고 하는 결혼인데

이건 마치, 서로를 사고파는,

그래서 나는 적은 돈을 주고 더 많은 것을 얻어 보겠다는

"장사" 가 아닌가요?

그게 무슨 결혼이고, 행복이겠습니까?

 

생각을 바꾸세요.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면, 내가 좀 고생하더라도 남자에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그게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세요.

 

IP : 152.149.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 12:19 PM (203.244.xxx.254)

    새해에도 여전하구먼...근성있네 근성있어

  • 2. 틀린말은
    '12.1.2 12:34 PM (58.234.xxx.93)

    아닌거 같은데 윗분 말씀듣고 아이피보니. 음.

  • 3. --
    '12.1.2 1:51 PM (1.245.xxx.111)

    어쩌라공...집사오는 여자들도 많다고 한마디 해줌 될것을 영어가 딸리시나요? 아님 독어를 못하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486 강정마을을 위하여 1 할 수 있는.. 2012/03/02 1,097
78485 생일인데 내일 뭐할까요?집에서 밥만 차려줘야 하나요? 1 생일이네요... 2012/03/02 1,295
78484 파주 파주 맛집이요 추천부탁해요 2 사고픈맘 2012/03/02 1,976
78483 스위스미스 코코아 맛있어요?? 8 찹쌀 2012/03/02 3,337
78482 페라가모 구두굽을 바꾸고싶어요 2 마당놀이 2012/03/02 2,087
78481 70년대 초반 삼천만원.. 10 복희누나 2012/03/02 3,885
78480 강간미수 은폐 당사자를 비례로 세운 통진당 이정희 대표 트윗.x.. 4 왜? 2012/03/02 2,001
78479 필라델피아크림치즈 싸게파는곳 있나요~? 1 2012/03/02 2,562
78478 저는 일렬주차 를 못하겠어요 7 주차 2012/03/02 2,951
78477 프렌치푸드 앳 홈..에 나오는 프랑스식 가정요리가 궁금해요. 14 맛있을까? 2012/03/02 2,987
78476 노트북 소음 장난아니게 크네요-_- 7 오마이갓 2012/03/02 1,979
78475 기력소진한 아들엄마-.- 9 중년. 2012/03/02 2,823
78474 미혼 여러 동호회들,등산 모임은 바람,엮이는 사람 거의 없는데... 6 ... 2012/03/02 4,415
78473 맛집 못믿겠어요.. 3 트루맛쇼 2012/03/02 2,122
78472 시댁에서 주는반찬 20 .. 2012/03/02 8,203
78471 뭘 입을까요? 1 부탁 2012/03/02 1,197
78470 내일 일을 생각하니 잠이 안 와요.... 8 ... 2012/03/02 3,322
78469 저 아저씨 왜그러나요 7 yaani 2012/03/02 2,293
78468 영어공부 질문 파란여로 2012/03/02 1,198
78467 봄동이 맛있는 식재료가 맞나요? 17 왜 맛이 없.. 2012/03/02 3,555
78466 북-미가 '남한' 왕따시켰나...<조선> <동아.. 그랜드슬램 2012/03/02 1,301
78465 에릭 남 13 yaani 2012/03/02 4,336
78464 방송대 혼자힘으로 졸업하신분 계세요 8 궁금 2012/03/02 3,693
78463 탈북자 국제 이슈화 한국에 불이익”…中 적반하장 역시 2012/03/02 1,367
78462 안철수, 이리저리 재다가 약발 다했군요 6 안칠수 2012/03/02 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