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보니 제목이 너무 과한가 싶기도 한데.
실제 제 마음은 저래요.
31일날 아이랑 아이 아빠랑 수영하고
저녁에 근처사는 여동생 불러 같이 회 먹고 소주한 잔 할때까지만 해도
룰루랄라...했거든요.
어제 아침. 떡국 먹을려고
물 올려놓을때까지만해도 아~~무일 없었는데.
뭐에 씌였는지^^;;; 잠깐 검색한다고 컴텨 앞에 앉았는데
전날 했던 연기대상 한석규 수상소감이 급 궁금해지더라구요.
잘 가던 다시보기 사이트도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네이버에 검색하니 동영상이 뜨더라구요.
띡...클릭하는 순간.
익스플러어 다운.ㅠㅠㅠ 일시적인 것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아침 먹고 청소하고...커피 한 잔 타서 다시 컴텨 앞에 앉았는데
인터넷이 안되는 거에요. 뭔가 불길한....
여러번 해도 안되길래 신랑 불러 SOS
잔소리 몇 마디 듣고 ...조심할께.ㅎㅎ 고칠 수 있지..?!!
처음엔 다시 익스플러어 깔기.
그 다음엔 시스템 복원, 그 다음엔 복원 날짜 뒤로 돌려서 재부팅.
겨우겨우 되긴 했는데 인터넷 상태가 불안하더라구요.
익스플러어 기능도 안되고..ㅠㅠ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
새해 아침부터 이게 뭐냐며...툴툴거리는 아이아빠 달래서
점심 먹고...다시 컴퓨터에 매달리더니
안되겠다며.....포맷 결정.
C에 있던 거 ...D하드로 옮기라 해서 그렇게 하고...-여기서 결정적 실수.
그동안 아이 사진 있던 거 USB로 옮길까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해서............
포맷에 돌입했는데....이게 잘 되었어요.
기존 갖고 있던 시디가 오래되어서 안 읽힌건지
하드 자체에 결함이 생긴건지..
오후 4시, 5시가 넘어가자
그뎌 아이 아빠 폭발..ㅠㅠㅠ
저는 죄인처럼 눈치만 살살..보고
아이는 기 죽어서 한 구석에 있고...
평소에 쓸데없는 사이트 들락달락거린다부터 해서
시간관리 잘 못한다. 필요없는데는 왜 들어가냐...
잔소리잔소리...
급기야...참다못해
제가 비자금 풀테니
차라리 하나 사자...................했더니 돈관리 문제까지 확산되고.
에효...이게 무슨...난리 난리인지요.ㅠㅠ
아이 아빠도 확 포기해버리면 될껄.
계속 그 방에 쳐막혀 컴텨 앞에 앉아서 화만 온종일 내고..ㅠㅠ
그러더니 저녁 무렵되니 그러네요.
아예 복구 안될 수도 있다고..
세상에....자질구레한 제 자료들은 그렇다치고
7년동안 찍은 아이 사진ㅠㅠㅠ
메이커 PC가 아니라서
2년 반 전에 구입한 곳-꽤 멀어요.ㅠㅠ
직접 가시 수리 맡기는 거로 일단 결정했는데.
이렇게 제가 우리가족의 하루를 망쳐놓았어요
너무 너무 우울우울해요.
그래도 이렇게 ..................글로서라도
확 풀고 나니 좀 개운하긴 한데.
정말 나이 한 살 한 살 먹고 나니 실수도 많아지고
제가 좀 해이해졌다고나 할까요.
정신 좀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새해에는!!
맛있는 점심 드시길..!!
저도 이제 그만 우울해하고 힘 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