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뒤에는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푸른날 조회수 : 760
작성일 : 2012-01-02 11:43:55

한살 더 먹었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38년 되었네요.

우리 딸아이도 아홉살이고요, 이제 십년만 더 키우면 20살정도 되고, 이젠 집에 혼자 아이 두고 동동대며 겨울바람속에 얼어붙은 길위를 발길 재촉하며 걸어올리는 없을테죠.

그동안, 너무 가난하게 살았어요.

지금도 그 가난은 제게 숙명적인 천형같고 운명같기도 한데, 그래도 9년전 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그땐 너무 가난해서 아이 분유값이라도 벌기위해서 아이아빠와 제가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어요.

안면만 있는 옆집 엄마에게 이만원만 꿔달라고 밤에 갔다가, 갑자기 안면몰수하면서 코앞에서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그다음날 길거리에서 봐도 서로 민망해했던 그 기억들도 나고.

 

그런 기억들때문에 두번다시 아이를 낳아 키우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아들이 없어서 어떡하느냐고,걱정해주네요.

만약, 제가 20년뒤면 58세인데 아들이 제게 정말 잘해주고 며느리가 잘해준다면? 하는 생각은 있는데 제가 요양병원에서도 일해봐서 아는데 그건 참,, 안될 꿈인것 같아요.

20년뒤에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호주제도 폐지된다고 하는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IP : 110.35.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이있어도 걱정
    '12.1.2 11:47 AM (210.182.xxx.212) - 삭제된댓글

    결혼할때 집장만은 어떻게 해줄지.....
    노후에 우리는 무슨 수입으로 살아가야할지.....
    아들이 있다고 걔가 어떻게 부모를 감당하고 살겠어요.
    각자 독립적으로 살아야겠죠.
    그달 그달 메꾸며 살아지는 형편이라 20년 뒤까지 생각하면 답이 안나오네요.

  • 2. 참새찍
    '12.1.2 11:47 AM (121.139.xxx.195)

    제가 형제 많은 집에서 자랐는데 자식 많은거 별 소용 없더라구요. 우리 언니는 스물 일곱 먹은 딸 하나 두었는데 그렇게 가뿐해 보일 수 없어요. 70년대에는 자식 서넛이 기본이었죠? 지금은 자식 둘이 기본이고요. 그것 보면 자식 수는 절대적인게 아니라 사회변화에 따라가는 관념일 뿐이더라구요.

  • 3. ...
    '12.1.2 11:50 AM (110.13.xxx.156)

    그래도 아들이 없어 어떻해 하고 걱정해주는건 고마운겁니다
    아들 있는집은 아들 결혼시킬려면 집사주고 해야하는데 많이 벌어야겠네
    집사주고도 요즘 아들 가진 부모는 죽어도 오도가도 할곳이 없다는데
    딸낳아 이런얘기 진짜 많이 들어요
    딸가진 엄마는 돈많이 벌어 집사줘야 하니 죽어도 갈곳 없다는둥 하는 얘기는 안듣잖아요
    딸이 부모에게 잘해준다고 딸낳아라는 얘기는 많이 하잖아요
    옛날 아들에게 기대했던 효도 이제는 딸에게 기대하는 시대인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44 발성좋은 배우들은. 대사가 역시 듣기가 좋네요. 7 rr 2012/01/04 3,569
54343 논술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8 논술 2012/01/04 1,198
54342 도움절실요) 코와 인중이 저립니다..ㅠㅠ 정말 2012/01/04 471
54341 fta발효되면 이렇게 되는건가요? 1 생지옥 2012/01/04 406
54340 09년생 아기들 다들 어린이집 보내실건가요?? 15 아기엄마.... 2012/01/04 2,551
54339 박근혜의 지적능력 6 하이랜더 2012/01/03 1,793
54338 솔직히 말해서 남자 그다지 필요없지않나요? 71 ... 2012/01/03 12,986
54337 요즘 재미있는 어른 뮤지컬 추천 부탁합니다 3 뮤지컬 2012/01/03 742
54336 루이비통 에바클러치와 파우치중...? 5 HappyM.. 2012/01/03 2,242
54335 오로지 기침만... 3 감기 2012/01/03 1,019
54334 경산모인데요 자궁경부가 1센티 열렸대요. 뭐부터 해야 하죠? ;.. 7 급질.. 2012/01/03 2,700
54333 볼살 빠져서 입 나와보이는거 말고 2 .. 2012/01/03 1,613
54332 우리나라엔 왜 러브오브시베리아 같은영화가 없는지.... 2 푸른연꽃 2012/01/03 1,076
54331 예비 고 1 국어공부 3 2012/01/03 1,446
54330 '임팩타민'이란 영양제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약사님조언이.. 2012/01/03 3,389
54329 인터넷에서 가계부를 쓰려는데요..추천좀해주세요~ 4 아가짱 2012/01/03 1,053
54328 제가 좀 미쳤나봐요. 음식하나에 꽂혀서 애슐리를 일주일에 몇번씩.. 28 음식하나에 2012/01/03 16,843
54327 중국어 공부를 위한 기초 교재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2/01/03 1,056
54326 트윗 타임라인에서 방금전 신경민님의 멘션 2 트윗타임라인.. 2012/01/03 986
54325 눈밑에 혈관 부분이 막 뛰어요~~ 8 컨디션꽝 2012/01/03 2,326
54324 2011년 12월 31일 외박한 남편.... 어찌할까요? 꿈을꾸듯 2012/01/03 1,037
54323 헬쓰PT강사가 시간을 너무 안지켜요 7 강사 2012/01/03 1,855
54322 이근안 목사 안수 철회 서명 부탁드려봅니다. 19 서명부탁 2012/01/03 1,410
54321 한국여자에게 있어서 벤츠란? 2 우꼬살자 2012/01/03 1,692
54320 사주를 봤는데요.. 1 사주애기가 .. 2012/01/03 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