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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초2과고보내고싶어요~*

곱슬머리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2-01-01 21:38:23

안녕하세요?

우리 아들이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과고를 보내고 싶은데..조언좀부탁드려요...

과고 보내신 분이나 과고를 목표로 공부시키고 계신 분들 지나치지 마시고 살짝 귀뜸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정말 애가 원해서 해야 하겠지만 아직 애가 결정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아이에게 부담될까봐

살짝 겁이나기도 하네요..

수학은 어느정도를 해야되는지(선행과 심화)..과학은 책만 많이 읽히면 되는지..

포트폴리오를 지금부터 준비해야하는지..갈피를 못잡고 있네요..

과고 보내는 아이들은 초등때부터 어떻게 준비들 하셨나요?

 

IP : 211.228.xxx.2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1.1 9:54 PM (14.52.xxx.59)

    좋아하는거 실컷하게 하고 놀리세요
    지금 초1인데 무슨 선행이요 ㅠ

  • 2. 지금은~
    '12.1.1 10:05 PM (112.162.xxx.236)

    많이 놀고 많이 웃게 해주세요.
    지금 선행안해도 되구요, 나중에는 체력이 중요하니까
    운동을 하나 해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지금은 모르지만 초등 고학년, 중학교 가면 우리 아이가 과고에 맞는
    아이인지 알 수 있어요. 과고 와서도 자기 적성이 이쪽이 아닌 아이들이
    있거든요.

    아무튼 지금은 선행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과고 입시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지금 입학사정관제가
    아이들 능력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서 학교에서도 고민이 많거든요

    초2 아이가 할 일은 많이 놀고 , 잘 자고, 잘먹고
    사랑 듬쁙 받는일이에요.

  • 3. 곱슬머리
    '12.1.1 10:30 PM (211.228.xxx.254)

    댓글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그럼 학교교육과정만 따라가면 되나요?

  • 4. 학교충실히+ 놀기
    '12.1.2 1:55 AM (119.149.xxx.229)

    울 애도 교육청 영재원붙고 어쩌고 하면서 과고가 꿈이 됐는대요.
    우리야 아직 꿈이 완성된 단계가 아니니 제가 뭐라 하기도 그렇지만,
    어려서부터 그 쪽으로 확 꽂힌 애들은 말려도 지 갈 길 알아서 가는 것 같더라구요.
    울 애 과학 수학만 넘 좋아해서
    부모는 걱정하고, 애 이상한 애될까 맨날 애간장 졸이며 키웠는대요.
    오히려 어릴때 그런 특징들이 지금 와서는 애의 가장 큰 장점, 독창성이 됐어요.

    혼자 몰두해서 하더니 암 것도 안했는데
    과학 대회 나가 상 척척받고, 교육청 영재도 이게 절차가 꽤 복잡하고 구 단위로 몇명 안뽑는거라 나름 되기가 어려운데 척척 가서 붙고
    수학도 학원이나 부모가 선행 안시켜도 알아서 궁금한 거 찾고 풀고 하다보니
    몇년치 선행한 셈이 되고
    자연히 과학고가 단기 목표가 되고.

    부모가 꿈꾸지 말고 아이가 꿈꾸고 있는지, 그 꿈이 뭔지를 천천히 살펴주세요.

  • 5. 그리고
    '12.1.2 2:08 AM (119.149.xxx.229)

    학교 생활은 당연히 성실하겐 해야죠. 물론 놀건 놀면서
    그러다보면 또 아이의 특징들이 자연스레 드러나게 되고, 그 특징이 두드러지면 지지해주고 밀어주는 쌤들이 나타나요. 그런 응원을 등에 업고 애가 한단계씩 성장하면서 점점 간혹 이루기 어려울 것 같은 꿈도 꾸고, 또 이루기도 하고, 좌절도 하면서 성장해가는 거죠.

    아직은 부모님이 과고 보내고 싶다 그래서 애를 어찌하겠다 결정하시지 말고
    아이 하는대로, 잘못하는 거 지적도 하시면서 잘 놀아주고 살펴보세요.
    그럼 과고에 맞는 아인지 아닌지, 의외로 문과 취향의 아이였는지 예체능쪽에 두각을 나타낼수도 있는거고
    부모가 뭘 하겠다 말고 아이를 먼저 관찰해보세요.
    그 나이때 꼭 해야될 것
    맘편히 하고 싶은 놀이 충분히 하고,
    학교 생활도 성실히(뭐든 잘하고 상받는 게 아니고) 최소한 할거 하려는 자세
    독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놀러다니기
    이런거 충분히 하게 하시면서요.

  • 6. 곱슬머리
    '12.1.2 9:23 AM (211.228.xxx.254)

    윗분들의 따뜻한 조언의 글을 읽다보니 한결 마음이 여유로와 졌네요...
    정말 감사하단 말씀드려요...
    당연한 말씀인 걸 알면서도 가끔씩 조급증이 생기는 건지..

    자기 적성 찿아서 가는 아이들 보면 너무 대견하고 부러워요..
    그 아이들 부모들도 대단들 해 보이고 존경스럽고..
    저도 그런 따뜻하게 품어 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는지..

    우리 사랑하는 아들 믿고 기다려 보렵니다.
    우리 아들 화이팅!!!

    새해 복 많이 받고 더욱 예뻐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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