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센스 있는 사람

가끔 보는 조회수 : 2,417
작성일 : 2012-01-01 13:48:39
얼마전, 남편 사촌동생네 아이 돌잔치에 초대 받아 갔어요.  
저희가 여러 사정상, 경조사 자주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긴 한데,  
갑자기 남편이 봉투에 터무니없는 액수를 넣는 거예요. 10년 치 액수 정도.
그걸 사촌동서에게 전달하며 제가 약간 뻣뻣하고 어정쩡한 썩은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화사한 드레스 입은 그 사촌동서 표정이 놀라웠어요,  
봉투 받을 때마다 계속 하는 의례적인 감사가 아니라, 화들짝 놀라며 뭔가 진심이 느껴지게 깊이......... 고마워 하는 거예요. 마치 봉투가 투명.........해서, 그 안의 터무니없는 액수를 미리 알고 있는 사람처럼 말이죠.  
손을 꽉 잡으며 이렇게 와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러며 말을 못 잇는데.
굳이 저에게 잘 보여야 할 만큼 집안에서 제가 존재감이 큰 며느리도 아니고 
잘 나가는 그쪽 신랑에 비해 제 신랑은 사업도 잘 안 되는데.


그 작은 제스추어로, 남편에게 꽁했던 마음이 이상하게 눈 녹듯 녹아 버렸어요. 
그리고 사람이 가진 눈길과 말하는 어조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외적인 조건이  안 좋아도 뛰어난 신랑 만난 여자들 보면, 숨은 재산이 많구나 싶었어요. 
사람 마음을 사로잡는 센스라는 재산이요. 
 

IP : 114.207.xxx.16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95 서울 ,분당이나 일산....살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15 다가구주택 2012/01/13 4,924
    61894 자꾸 오지랖 떠는 친구 절교해보셨나요? 9 ..... 2012/01/13 6,056
    61893 수내동 파크타운 상가 정보 부탁드려요~~ 1 궁금맘 2012/01/13 2,683
    61892 고법 "방응모 전 <조선> 사장, 친일행위했.. 1 참맛 2012/01/13 1,950
    61891 친정엄마의 잔소리에 질려요. 2 ,,,, 2012/01/13 3,664
    61890 기도모임... 10 콩고기 2012/01/13 2,064
    61889 떡국 유통기한이 이렇게 긴가요??? 3 ... 2012/01/13 2,379
    61888 머릿니없애는법 좀 가르쳐주세요. 절실 11 방법 2012/01/13 17,975
    61887 짜장 한~솥 했는데 신맛이 너무 나요,ㅜㅜ 20 감자전분유통.. 2012/01/13 20,865
    61886 언더씽크 정수기 사용하다가 이사할때는... 3 ** 2012/01/13 2,417
    61885 너무나 이쁜 아들이지만.. 3 ,, 2012/01/13 2,270
    61884 정려원이? 4 ... 2012/01/13 3,982
    61883 왠지 구라같은데... 하이랜더 2012/01/13 1,556
    61882 왠지 구라인듯 1 하이랜더 2012/01/13 1,540
    61881 강아지 중성화수술이요... 4 하늘 2012/01/13 3,265
    61880 한나라 비대위 “정부의 KTX 민영화 반대 外 2 세우실 2012/01/12 1,676
    61879 애정남한테 물어보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2 집귀신 2012/01/12 1,715
    61878 계속 자기 상태에 대해 페이스북 올리는 남자 어떠신가요 ? 8 코치싫어 2012/01/12 2,914
    61877 개신교와 “북한체제 너무 비슷해 깜짝깜짝 놀라” 탈북자 증언 .. 11 호박덩쿨 2012/01/12 2,710
    61876 삼재요 10 2012/01/12 2,958
    61875 전난폭한 로맨스는 안보시나들 12 로맨틱코메디.. 2012/01/12 2,730
    61874 사야하는것들, 사고싶은것들...어떻게 물리치시나요? 4 나도 절약 .. 2012/01/12 2,474
    61873 고등학교 1학년이면 키는 이제 다 큰걸까요? 5 경험맘님? 2012/01/12 2,516
    61872 마요네즈맛을 궁금해하며 잠든 아이... 8 7세아이맘 2012/01/12 2,670
    61871 나꼼수듣는데 14 아이폰에서요.. 2012/01/12 3,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