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한마디로, 예상보다는 별로입니다.
소재 자체가 워낙 빼어났고,(얼마전 돌아가신 최동원 선수 대 국보급 투수 선동렬) 조승우대 양 동근의 연기도 볼만했지만,
이 정도면 최소 백만은 넘겠지하고 계산한(조연과 웃음의 배치, 훈계조의 말투 등등) 각본같아, 뭐랄까, 요즘 영화판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이 가던데요.
제가 아주 어린 시절 코리안 리그에서 최동원 선수가 1차전부터 7차전 까지 다 등판했던 것, 1-0, 0-1후 15회 까지 가는 혈전끝에 무승부로 비기던 것, 희미하게 기억이 났고...
저는 그 영화 보면서 스포츠 경기만큼 인생을 잘 이해하게 즐기게 해주는 것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 다시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