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빨갱이 세상.

마루2.0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12-01-01 11:00:07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이후 내 가슴속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눈물을 보인적이 없었는데 김근태 의장님의 타계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오는 눈물로 해서 실시간으로 뉴스꼭지에서 전하는 김의장님의 단신에 눈물...  
그렇다고 김근태 의장님과의 인연이 깊다거나 길어서 그 관계때문에 진심의 슬픔은 아니었다. 
나는 그저 김의장님을 TV에서만 보았을 뿐이다.
 그러면  내가 왜이리 오열을 할까그분도 현재 별세하시는 많은 국민들 중 한사람일 뿐인데 말이다.
난 이것을 극동아시아의 변방에 위치한 대한민국이라는 빨갱이 세상에서 살고있다는데 그 이유를 찾는다.

학벌지상주의는 빨갱이 세상에서 단연 으뜸으로 치는 국민정서 베스트 셀러다. 
 그 토태위에 세워진 서울대학교라는 명칭은 출세와 명예의 고유 브랜드다.  
 김근태는 이 고유브랜드를 한손에 거뭐지고 누구나 그렇듯 입신양명과 영달을 도모하는 일에만 몰두할줄 알았는데한쪽으로 기울어진 빨갱이 세상에 분노하며 바로잡고자 국민이라는 저울을 가지고 험악한 사바세계에 투신한다. 
인간의 존엄성. 고결한 신체발부를 정형근 이근안에게 기꺼이 헌사했다.  
 동물중 신경세포와 조직이 잘 발달한 영장류인 인간으로서 면도칼로 파부조직을 한커플씩 벗겨내는 듯한 모진 고문과 인격파괴를 그는 왜 견디어야 했을까.

바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었기 때문이다.
 상식.
유재순 취재일기를 몰래 꼬불쳐 빨갱이 세상에서 책을 출판해 스타가 된, 그래서 국회의원도 하는 전녀옥도 그의 편도선에선 상식을 얘기한다.  
또한 아이들을 마음놓고 키울수 있는 정직하고 정의로운 빨갱이 세상을 만들겠노라고 이빨 꽉 깨물고 주먹을 부르르 떨며 확성기를 들이된다.

빨갱이 색깔이 너무지긋지긋하다며 색깔없는 사회를, 빨간색 연필 첨삭지도를 거부하는 행정을 펼친다고 곽노현 교육감은 끝내 불명예를 끌어안고 영어의 몸이 된다.

친환경 자연주의 빨간색성장을 한다며 4년 내내 강만 파시는 가카께서는 옆동네 북한 중국은 원조 빨갱이라쳐다도 보지않고  돈으로 쳐발라도 끝없이 추락한다는 경제에 빨간색 신호가 들어와도 우리경제는 빨간색이 맞다며 쳐다도 보지않고 오로지 한결같이 강만 파신다.
가카를 볼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20년전 백수를 가리켜 "하이트족"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당시 하이트 맥주 광고 문구중 지하 120미터 암반수라는 문구가 있는데 백수들은 방에서 120미터 방만 판다고 해서 유래된 말들이 자꾸 생각난다.

천암함이 북한에 의해 폭침을 당했는데 믿지 않는 놈들이 만연하다는 홍준표.

일잘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전화로 시비걸다 장난 응대에 응하지않았다고 "나는 도지시다"프로그램을 일선에 배포해 암기시키는 김문수. 
또한 이양반의 고전 열전 특강 "춘향이 따먹힌 사연"

이명박 홍준표 전녀옥 나경원 박근혜 이두아 등 과 한명숙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이정희 박원순 정동영 등은 같은 정치인이지만 차이는 적어도 후자분들은 "나 도지산데 당신이름 뭐야"하고 묻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인생이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들을 겪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 고통의 시간이 정점에 오르면 마음이 너덜너덜 해지는데 그때 비로소 죽음이 찾아온다고 한다.     
 빨간색으로 도색된 대한민국에서 최소한의 상식을 부르짖었던 김근태 의장님의 타계에 눈물이 나는 이유는나의 분노와 울분 울화에 위안이 되셨기 때문이다.  
부디 천국에 가셔서는 아프지 않으시길 빈다.     
   
IP : 121.191.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원
    '12.1.1 11:04 AM (218.209.xxx.102)

    일한만큼 댓가를 받고 불공평한게 없어지는 세상이 되는 것..
    사람답게 살려고 발악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2. 홍성한우
    '12.1.1 11:09 AM (112.167.xxx.73)

    모진세월이셨죠.
    울동내 홍성교도소에 수감시절 공사하러 갔다가 딱 한번 뵌적이 있는데.......
    선생님 같은분들이 있으셔서 우리후손에게 복된 나라 물려줄거라 확신합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00 드디어 8시 지상파뉴스에 나왔군요.. 앞으로 예의주시하겠습니다... 14 자연과나 2012/02/29 3,737
77599 영화 러브픽션 보고 왔습니다. (스포없음) 11 츄파춥스 2012/02/29 3,019
77598 북송된 탈북자들이 가게 되는 그곳에는 1 safi 2012/02/29 1,036
77597 피아노학원 가드결제 해도 ,, 5 2012/02/29 1,504
77596 요새 왜 인터넷에 사실을 왜곡해서 여론몰이하려할까요? 소심증 2012/02/29 996
77595 동네 치킨집에 쿠폰10장모아서 시켰더니... 36 -0- 2012/02/29 12,835
77594 전기요금이 2만원 줄었어용..^^ 5 오호 2012/02/29 3,036
77593 봄노래 추천 좀 해주세요.. 4 별달별 2012/02/29 1,266
77592 저녁반 여러분 이글 대문 보내기 운동중입니다.. 9 듣보잡 2012/02/29 1,529
77591 이런 문자 받아보신 분 계세요? 5 스팸? 2012/02/29 1,766
77590 많이안먹는 아기도 크긴 크겠죠? 속이 타네요ㅠㅜ 9 5개월 2012/02/29 1,833
77589 [긴급도움] 광어회 남은거 처리방법은? 7 광어회 2012/02/29 12,047
77588 교회 궁금해서 그런데요... 4 별달별 2012/02/29 1,377
77587 카톡에.....첫 사랑이..... 11 어머낫!!!.. 2012/02/29 4,973
77586 슈퍼폭행녀인가 그것도 여고생 말이 거짓이더군요 37 zzz 2012/02/29 9,105
77585 인터넷 거직래할때.. 3 새가슴 2012/02/29 917
77584 조중동 눈에 서민이 보일 턱이 있나! 1 yjsdm 2012/02/29 792
77583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6 장터에서 2012/02/29 1,239
77582 “외교부, 美와 FTA 발효문서 3년간 비공개 합의” 8 ㅡㅡ 2012/02/29 1,159
77581 방금 sbs8시 뉴스 예고에 나경원 남편 기소청탁 나왔어요~ 5 8시 2012/02/29 2,124
77580 국물녀..? 아니 박치기소년 영상을 보니..-.- 8 zzz 2012/02/29 3,720
77579 남편이 출장 중인데 사오면 좋은 것 여쭙니다. 4 스페인 2012/02/29 1,473
77578 애들악쓰는소리에 신경쇠약직전 4 소음공해 2012/02/29 1,450
77577 피자헛에 피자 스파게티 치킨 모두 들어있는거 맛있나요? 7 지금시키려구.. 2012/02/29 2,291
77576 중1 딸 문제에요 3 수학 2012/02/29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