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때렸던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타들어가고 미칠것 같아요

.......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12-01-01 00:02:53

당시 저는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든 육아

죽도록 아픈 몸

아무도 곁에 있지 않고

남편은 집에 와서 얼굴 한번 펴지 않고- 돈 안번다고 미워하고

아이는 아기 때부터 너무 힘든 아이였고 까다롭고 

안먹고 안자고 너무 아프고 고집세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도 싫어하고 체육시간만 좋아하고

알림장 한번 챙기지 않고-저와는 정 반대였어요

아이는 ADHD였는데 너무 안 머고 건강 안 좋아 약 먹이지 못하다가

초3때 6개월 먹였는데 성장이 멈추어 버려서 중단하고

이후 형편 힘들어도 2년 목표로 성장호르몬 주사 맞추고 있어요 

고학년 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집중력은 여전히 안 좋은 것 같아요

당시 학습지도 안한다고 울고불고

아줌마도 아이 땜에 도망가고...

보다보다 못해

많이 때리고 아이 허벅지에 멍이 들었지요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지지도 않으니 이후 때리지 않앗지만

아이는 그것을 걸핏하면 말하고

저는 아이 앞에서 용서를 빌고 잊어 달라며 울기도 했어요

아이도 그 세월이 힘들었겠지만

저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매를 들기도 한거지만

돌이키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아이도 평생 잊지 않겠지요

아래 글에 유치원생 때린다는 글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요

저,

환자거든요

이렇게 고통받으면 몸이 팍팍 나빠지는데..

숨 쉬기 힘들게 고통스러워 글쓰니

쓰는 동안 좀 나아지네요

휴....

IP : 58.140.xxx.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h
    '12.1.1 12:13 AM (211.219.xxx.48)

    원글님, 힘내셔요.
    엄마는 신이 아니랍니다. 인간이예요. 인간은 실수를 하지요.
    원글님은 한 번 때리셨고, 그 걸 계속 후회하고 계시고, 그 뒤로는 그만 두셨잖아요.
    잊으셔서도 안되지만 계속 죄책감을 가지시는 것도 좋지 않아요.
    아이는 엄마의 죄책감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엄마의 약점을 파고들려고 하지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너무 심한 죄책감은 떨쳐 버리세요.
    새 날, 새 해가 밝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313 빚이 2억2천인데 주기적으로 과한 충동구매를 해요.. 24 정신병 2012/05/03 10,761
105312 가방걸이 사고싶어요 1 .. 2012/05/03 1,059
105311 조수빈 핸드폰.... 8 이름 2012/05/03 4,133
105310 5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5/03 586
105309 강혜정이 한건 양악 수술 아닌가요? 17 .... 2012/05/03 22,430
105308 펌) 이승만도 울고가는 통합진보 부정선거 수법 7가지 희망플러스 2012/05/03 595
105307 인천 남동구/부평쪽에 사시는분 일하실분 계실까요?---충원 되었.. 2 구름 2012/05/03 977
105306 고혈압약 끊을 수 있을까요? 20 봄봄 2012/05/03 3,951
105305 오이소박이 하려는데 절이는게... 14 오이 2012/05/03 2,601
105304 선행학습 꼭 시켜야되는건가요? 3 애엄마 2012/05/03 1,281
105303 엄마들 없어도 학교는 잘돌아간다 5 2012/05/03 1,074
105302 치아교정할 때 기간들 얼마나 걸리셨어요? 7 ㅇㅇ 2012/05/03 1,447
105301 동네장사(유치원동네)에서 하시는 분들.. 5 장사 2012/05/03 1,449
105300 대게 철이 지금 지난건가요? 3 혹시.. 2012/05/03 1,357
105299 5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5/03 527
105298 요즘 볼만한 영화 뭐 있나요? 4 ... 2012/05/03 1,337
105297 꼭 여자셋일때 생기는 문제 1 mm 2012/05/03 1,637
105296 로버트 레드포드, 강정문제를 기고하다~ 2 참맛 2012/05/03 1,025
105295 매력적인 중년의 유럽남자.jpg 4 레미 2012/05/03 2,514
105294 그녀의 수준.... 2 사랑이여 2012/05/03 1,159
105293 반장엄마 글을 읽고.. 29 제도적 모순.. 2012/05/03 5,027
105292 고1 딸아이의 수학점수... 7 소란 2012/05/03 2,273
105291 고장난 전기밥솥 3 2012/05/03 1,037
105290 눈썹 정리 어떻게하나요 1 .... 2012/05/03 1,129
105289 이제 미국서 한국옷 못 보게 될지도… 날벼락 4 참맛 2012/05/03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