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때렸던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타들어가고 미칠것 같아요

.......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2-01-01 00:02:53

당시 저는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든 육아

죽도록 아픈 몸

아무도 곁에 있지 않고

남편은 집에 와서 얼굴 한번 펴지 않고- 돈 안번다고 미워하고

아이는 아기 때부터 너무 힘든 아이였고 까다롭고 

안먹고 안자고 너무 아프고 고집세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도 싫어하고 체육시간만 좋아하고

알림장 한번 챙기지 않고-저와는 정 반대였어요

아이는 ADHD였는데 너무 안 머고 건강 안 좋아 약 먹이지 못하다가

초3때 6개월 먹였는데 성장이 멈추어 버려서 중단하고

이후 형편 힘들어도 2년 목표로 성장호르몬 주사 맞추고 있어요 

고학년 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집중력은 여전히 안 좋은 것 같아요

당시 학습지도 안한다고 울고불고

아줌마도 아이 땜에 도망가고...

보다보다 못해

많이 때리고 아이 허벅지에 멍이 들었지요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지지도 않으니 이후 때리지 않앗지만

아이는 그것을 걸핏하면 말하고

저는 아이 앞에서 용서를 빌고 잊어 달라며 울기도 했어요

아이도 그 세월이 힘들었겠지만

저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매를 들기도 한거지만

돌이키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아이도 평생 잊지 않겠지요

아래 글에 유치원생 때린다는 글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요

저,

환자거든요

이렇게 고통받으면 몸이 팍팍 나빠지는데..

숨 쉬기 힘들게 고통스러워 글쓰니

쓰는 동안 좀 나아지네요

휴....

IP : 58.140.xxx.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h
    '12.1.1 12:13 AM (211.219.xxx.48)

    원글님, 힘내셔요.
    엄마는 신이 아니랍니다. 인간이예요. 인간은 실수를 하지요.
    원글님은 한 번 때리셨고, 그 걸 계속 후회하고 계시고, 그 뒤로는 그만 두셨잖아요.
    잊으셔서도 안되지만 계속 죄책감을 가지시는 것도 좋지 않아요.
    아이는 엄마의 죄책감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엄마의 약점을 파고들려고 하지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너무 심한 죄책감은 떨쳐 버리세요.
    새 날, 새 해가 밝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88 예비 초1인데요 간단한 책상좀 추천해주세요 4 2012/01/01 1,138
54887 딴나라당인남편,,하루죙일종편채널만 봐서 미치겠다 진짜로~ 5 ㅗㅗ 2012/01/01 1,348
54886 박완규 4 .. 2012/01/01 3,397
54885 명진스님이 강남에 있는 절에 계셨었나요? 9 참맛 2012/01/01 2,412
54884 구정 선물용 과일 어디서들 사세요? 1 .. 2012/01/01 889
54883 30대초반, 건성인데 아이크림 어떤 게 좋을까요? (시슬리, 겔.. 1 피부 2012/01/01 2,216
54882 하이킥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것은? 4 시트콤좋아 2012/01/01 1,482
54881 봉하에서 떡국먹고 왔습니다 14 밝은세상 2012/01/01 3,817
54880 K팝스타 김수환 노래 들으셨나요? 2 감동눈물 2012/01/01 1,965
54879 한상대 검찰총장 “‘벤츠 검사’ 사건에 충격 휩싸여” / 4 구경 2012/01/01 1,525
54878 겨울방학특강비 2백만원 1 헐~~~~ 2012/01/01 2,352
54877 적우가 나가수 피디랑 아는 사이인가요? 46 2012/01/01 13,036
54876 요즘 나가수 볼만한가요? 4 df 2012/01/01 1,555
54875 떡국 먹고 싶어요 8 ㅠㅠ 2012/01/01 1,650
54874 베링해 좌초선원의 부인의 청원글입니다. 3 참맛 2012/01/01 1,214
54873 초고추장이 너무 달아요! 4 에고 2012/01/01 1,704
54872 박완규-고해를 어떻게 들으셨어요? 32 선녀 비켜 2012/01/01 11,623
54871 가구를 미리 구입 못하고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1 리민슈 2012/01/01 2,115
54870 탤런트 오대규님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7 /// 2012/01/01 8,593
54869 온수매트 쓰시는 분 어떠신가요? 2 전자파 없나.. 2012/01/01 1,569
54868 적우6위, 바비킴7위 4 2012/01/01 2,554
54867 가정교육과 진로 4 고려대 2012/01/01 10,398
54866 사시 공부하는 학생들은 인터넷을 완전히 끊나요? 4 2012/01/01 2,360
54865 컴퓨터 고장관련 질문입니다. ... 2012/01/01 894
54864 울산 현대청운고 3 궁금해요 2012/01/01 5,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