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달에 들어가는 꾸밈값?? 최소비용이 너무 많아요

b -_-;;; 조회수 : 4,751
작성일 : 2011-12-31 20:41:24

'옷'값 줄이기 글 너무 재밌게 읽.고 팬이 되었어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정말 한달에 뭐랄까.. 최소 '꾸밈비'? 같은 돈이 꽤 들어가요.

우선 가장 큰 문제인 반곱슬머리..

직장인이고 직급이 있으니 정말 너무 부시시한 머리는 안되는데

최소 두달에 한 번 셋팅 펌이라도 해주고 중간 영양, 염색 해주고

잘라주고.. 계속 관리해줘야 그나마 최소 기본 형태 유지..

그러니 한달 10여만원 꼴은 들어가고

매일 화장하니 클렌징, 파우더, 색조, 화운데이션.. 기타 등등 아무리 못해도

한달 3-4만원은 들어가고

향수 좋아해서 반 년 한번은 좋은거 쓰고..

옷은 석달에 한 번은 그래도 바지나 원피스는 한 벌 사거나 하고..

몸생각해서 먹는 약에.. 무슨 치료약에.. 아무튼 한달 최소 40만원은

이미용관계와 기타 잡비에 쓰게되네요..

다른 직장맘들은 어떠세요?

그래도 몸매 변형없고 마른 편이라 머리와 피부만 좀 관리하면 중상이상은 유지하는데

그 두 부분에 드는 돈이 너무 많아요..

----------------------------------------------------

 

사실 머리 안하고 옷 좀 그냥 입고

화장품도 바꾸거나 하지 않고.. 비누나 바스 제품도 사용 안하고..

다 가능은 한데요,

 

한번 했더니 뭐랄까.. 사람이 미묘하게 변해요.

돈은 절약되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내 스스로에게 느껴지는 느낌이 가볍고, 화사하고 좋은 향내가 나고

여성스러우면 나도 기분 좋고, 회사에서던 어느 모임에서던 상대의 반응이 내가 느끼는것과 똑같은데

내가 절약하고 기본만 지킨다고 하면

그 미묘하게 유지하던 '상쾌함, 화사함' 이 없어지고 그냥 중성화되어 딱딱해지고..

그렇다고 너저분하지는 않지만 전혀 존재감이 없어지더라구요

 

정신적인 행복이란게 그래서 가끔 헷갈려요.. 사실 그냥 저냥은 돈 안쓰면서 살겠는데

댓가가 있어요.. 반드시..

IP : 220.86.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31 8:47 PM (59.29.xxx.180)

    석달에 한번씩 구입하시면 일년에 4번이란 얘긴데
    일년에 한벌 살까 말까 해요.
    머리도 미용실 고집하지 않아요. 두달에 한번씩 셋팅은 머리결에도 안좋은데요.

  • 2. 부자패밀리
    '11.12.31 8:56 PM (1.177.xxx.136)

    제가 많이 아끼면서 산 세월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끼는글 잘 안읽어요.
    그때 눈물을 흘리면서 버렸던 것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집을 너무 작은데로 옮기면서..한 2년간. 모든걸 다 버려야했던..

    그리고 그때 돈이 없어서하고 싶은것자체를 머릿속에 생각지 않았어요.
    남들은 그게 기본적인거겠죠.
    저는 그 기간동안 미용실도 안갔고 화장품도 2년전에 쓰던거 냄새가 나도 썼어요.
    세제나 화장지 그런건 엄마한테 구걸도 했구요.
    절대 내 돈을 쓴건 딱 아이앞에 든 돈뿐이였어요.

    아끼는거요.말처럼 쉽지 않아요.
    그냥 모든것을 다 내려놓아야 가능한거예요.
    말씀하신 모든걸 한다는건 어떤면에서 완전히 아끼는건 아니랍니다.

    미용실 2년 안가보세요..가게되면 신기해요 미용실 거울이.
    신발도 진짜 만원짜리도 비싸서 5천워짜리 모양빠지는걸로 샀어요.
    모임나가는것도 이핑계저핑계 다 둘러서 피했구요.
    간혹 나가면 만원 내는것도 속이 문드러졌어요..누가 내주면 얼마나 고맙던지요.

    그런데 이정도 하면 돈이 모여요. 진짜루 모여요.
    그런데 제 정신이 피폐해져서리.즐겁게 모으진 않았어요.

    그러니 아낀다는걸 내가 쓰는품목에서 안해도 되는 몇가지부터만 줄여가세요.
    저도 안쓰던 버릇이 그때 생겨서 사실 미용실 가는것..일년에 한번.그것도 파마를안하니깐.
    화장도 그덕에 안하고 이뻐지는 법을 연구하게 되었죠.
    걸어서 다니는것도 그시기에 터득했고.
    생각해보면 좋은점도 생겻네요.
    그러나 정신적으로 행복했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다 내려놓아야만 가능한데 그때는 그렇게가 가능했어요.
    그런데 제나이가 그때 30도 안된나이였어요. 그나이는요.무조건 나가서 이쁜거 사고싶고 뽐내고 싶은나이였는데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렸어요. 다 내려놓으면서.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는선에서 절약도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저같이 학생상대 직업이 아닌담에야 신경써야 할 부분도 있는거죠.
    저라면 향수를 내려놓겠어요.
    저도 무진장 향수 뿌려댔던 여자입니다만 이제는 안하거든요.ㅋ

  • 3. ^^
    '11.12.31 9:03 PM (210.115.xxx.46)

    반곱슬머리라고 하시니 흑... 제가 그 마음 알아요.
    게다가 저는 숱도 없어서 말이죠.
    키도 작고 몸매도 저주받은 몸매라서...
    나이 들수록 어울리는 옷이 없어요.

    해서 아주 싸구려 옷은 못입겠더라구요. ㅠㅠ
    보세 옷도 척척 잘 어울리면 얼마나 좋겠어요.

    게다가 요새 살도 쪄서... ㅠㅠ
    덕분에 최근에 옷을 안사고 있긴 해요.
    뭘 입어도 안이뻐서...

    저도 대충 30만 원은 쓰는 것같아요. 이래저래.
    그치만... 회사 다니니까
    최소한의 겉모양은 유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4. ,,,
    '11.12.31 9:14 PM (220.78.xxx.16)

    이쁜 여자들이야 그냥 대충 꾸며도 괜찮지만 저처럼 안이쁜 여자는 정말 더 꾸밈비가 들어가는거 같아요;
    힘들다는...

  • 5. 공감
    '11.12.31 9:36 PM (119.64.xxx.86)

    슬프지만 원글님이 추가로 쓰신 글이 너무너무 이해가 돼요.
    저도 미혼 때와 직장 다니던 시절에는 크게 꾸미지는 않아도
    백화점에서 옷 사 입고, 구두 사 신고, 미용실도 기본 정도로는
    갔었어요.
    그러니 후줄근할 일이 별로 없었구요.
    그런데, 전업 생활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은 백화점, 미용실과
    절대 친하지 않은 생활이에요.
    다른 건 그럭저럭 돈을 쓰는 편인데 유독 저와 가족들이 꾸미는
    비용을 최소화했어요.
    덕분에 돈이 모였고, 제가 했던 그 생활에 자부심도 느끼긴 하지만,
    저 자신을 돌아 보니 너무나 윤기가 없네요.
    그나마 20대 때의 몸무게를 거의 유지하고 있어서 아주 보기가
    싫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 자신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
    진 순간들이 있어요.
    지금보다 조금의 여유만 더 있다면 외모에 투자하고 싶어요.
    하지만 현실은..........
    딸린 식구가 많아서 그 '여유'를 찾을 날이 요원하다는 거죠. ^^

  • 6. .......
    '11.12.31 9:45 PM (180.231.xxx.49)

    꾸밈비를 그렇게 쓴다면 음식이나 책이나 여행 같은 다른 걸 내려놔야겠죠.
    일년에 하나씩 정해서 집중탐구(?)하고 다른 건 내려놓아 보심이..
    물론 집중탐구한다고 거기에만 더 쓰면 안되겠지만요.
    저도 거의 뭐 안 사는데 립밤하고 썬크림은 쟁여놓고 사요. 이거 외엔 정말 필요하지 않으면 사는 건 없네요.
    립밤이랑 썬크림도 백화점 가서 긁는 게 아니라 아이허브나 장터에서 사고요.

  • 7. 으아
    '11.12.31 10:08 PM (220.116.xxx.187)

    최소 두달에 한 번 셋팅 펌이라도 해주고 중간 영양, 염색 해주고
    - 으아... 머리카락 타는 소리 들리는 거 같아요 ㅠ_ㅠ 조금 자제하심이...

  • 8. 미묘한 느낌들
    '11.12.31 10:13 PM (114.207.xxx.163)

    이렇게 절약에 대해 미묘한 감정 세세하게 들어가는 글 참 좋아요,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는,

  • 9. ㅇㅇ
    '11.12.31 10:18 PM (110.12.xxx.223)

    그런것들을 포기할수 없다면 돈이 많이들어가는건 어쩔수없죠.
    두마리토끼를 다잡을순없으니까요.

  • 10. 진스
    '12.1.1 12:15 AM (210.0.xxx.215)

    직장인이, 그것도 직급이 있다면

    당연히 꾸밈비가 들어가는거죠.

    그걸 아끼면, ..... 음....

    직장선배중에.....뭐랄까 실력은 분명 있는데, 좀 많이 후줄근하게 다녀요.

    어차피 직장내에서는 실력으로 평가받는 게 크지만,

    톡까놓고 이야기하면 돌아서서 ...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아니나다를까...일은 좀 하지만, 옷이 왜그래 머리는 또 어떻고... 등등 뒷말 나옵니다.

    그러니, 최소 꾸밈비는 그야말로 최소이죠.

    전 그정도도 선방하시는 거로 보는데요. ^^

  • 11. 정신과전문의
    '12.1.1 4:02 AM (82.113.xxx.39)

    한 분이 그냥 수더분하게 동네 아줌마처럼 하고 다니세요
    동료들이나 환자들이 은근 무시하더군요
    현실이 이래요, 어쩔 수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40 핸드폰문자내역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는 방법? 4 이젠포기 2012/01/01 2,441
54539 어그 부츠 몇개나 가지고 계세요??? 25 어그 2012/01/01 4,624
54538 가 볼만한 전시회나 체험전 없을까요? 2 초등저학년 2012/01/01 1,380
54537 새차 구입시 질문 있어요~! 1 2012/01/01 1,129
54536 콧물에 코가 막혀 잠 못 자는 애기 어찌 해 줘야 할까요? 8 에구아가야 2012/01/01 5,649
54535 금요일에 먹던 족발이 냉장고에,., 1 냐냥 2012/01/01 1,082
54534 케이팝스타 재방송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4 .. 2012/01/01 2,340
54533 우리카드 포인트 주문 취소하면 포인트 소멸되나요? 2 어째어째 2012/01/01 1,208
54532 나가수 난감하네요 7 추억만이 2012/01/01 3,596
54531 문재인, 박근혜 - 박 45.0% vs. 문 42.2% 8 참맛 2012/01/01 2,674
54530 이 가방좀 봐주세요. (죄송) 지겨우면 패스 14 가방 2012/01/01 3,224
54529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 겨울에 어울리는 .. 3 푸른연꽃 2012/01/01 1,351
54528 감수성,, 6 개콘 2012/01/01 2,515
54527 국립어린이민속박물관 가려는데 주차료?? 5 주차료 2012/01/01 1,402
54526 전기대형매트쓰면 무조건 전기세 6만오천원나와요. 올해부터 9 아세요 2012/01/01 3,431
54525 사마귀유치원 최고 !! 16 ㅇㅇ 2012/01/01 11,256
54524 새해 첫날 보석꿈을 꾸었어요. 해몽 좀 부탁드릴께요. 3 보석꿈 2012/01/01 2,093
54523 I wish my brother were here with me.. 6 푸른바다 2012/01/01 1,602
54522 선물받은 코치가방... 백화점서 교환되나요? 2 교환 2012/01/01 2,727
54521 적우는 능력자고 불사신이네요 5 이해불가 2012/01/01 3,107
54520 위즈아일랜드 소득공제 될까요? 2 궁금 2012/01/01 1,524
54519 갑자기 컴퓨터가 꺼졌다가 저절로 다시 켜지는데 이거 왜그럴까요?.. 5 새벽 2012/01/01 2,561
54518 터어키 여행 가려고해요 가기전에 일으면 좋을 터키여행서적 추천해.. 7 2012/01/01 2,800
54517 임신중에 이런 남편 있나요? 4 만삭임산부 2012/01/01 2,267
54516 인강 사회탐구부탁드려요 상지 2012/01/01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