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값 줄이기 글 너무 재밌게 읽.고 팬이 되었어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정말 한달에 뭐랄까.. 최소 '꾸밈비'? 같은 돈이 꽤 들어가요.
우선 가장 큰 문제인 반곱슬머리..
직장인이고 직급이 있으니 정말 너무 부시시한 머리는 안되는데
최소 두달에 한 번 셋팅 펌이라도 해주고 중간 영양, 염색 해주고
잘라주고.. 계속 관리해줘야 그나마 최소 기본 형태 유지..
그러니 한달 10여만원 꼴은 들어가고
매일 화장하니 클렌징, 파우더, 색조, 화운데이션.. 기타 등등 아무리 못해도
한달 3-4만원은 들어가고
향수 좋아해서 반 년 한번은 좋은거 쓰고..
옷은 석달에 한 번은 그래도 바지나 원피스는 한 벌 사거나 하고..
몸생각해서 먹는 약에.. 무슨 치료약에.. 아무튼 한달 최소 40만원은
이미용관계와 기타 잡비에 쓰게되네요..
다른 직장맘들은 어떠세요?
그래도 몸매 변형없고 마른 편이라 머리와 피부만 좀 관리하면 중상이상은 유지하는데
그 두 부분에 드는 돈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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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머리 안하고 옷 좀 그냥 입고
화장품도 바꾸거나 하지 않고.. 비누나 바스 제품도 사용 안하고..
다 가능은 한데요,
한번 했더니 뭐랄까.. 사람이 미묘하게 변해요.
돈은 절약되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내 스스로에게 느껴지는 느낌이 가볍고, 화사하고 좋은 향내가 나고
여성스러우면 나도 기분 좋고, 회사에서던 어느 모임에서던 상대의 반응이 내가 느끼는것과 똑같은데
내가 절약하고 기본만 지킨다고 하면
그 미묘하게 유지하던 '상쾌함, 화사함' 이 없어지고 그냥 중성화되어 딱딱해지고..
그렇다고 너저분하지는 않지만 전혀 존재감이 없어지더라구요
정신적인 행복이란게 그래서 가끔 헷갈려요.. 사실 그냥 저냥은 돈 안쓰면서 살겠는데
댓가가 있어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