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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년간 볼수없었던 남편,,,이대로 살것인가?

이혼상담 조회수 : 3,862
작성일 : 2011-12-31 12:47:00
별거후 6년동안 아이들한테 얼굴한번 목소리한번 들려주지않는
남편,,,어떻게 할까요?

결혼한지 13년째이구 아들2명 있어요.
둘다 초등생이구요. 
결혼후 6년전에 남편과 별거에 들어갔어요. 
가정은 등한시하고 오직 일과 공부와 친구,엄마가 전부인 남편에게 지쳐갈때
어떤 계기로 화가나서 가방싸서 나가라고 했더니 나가더니 지금까지 안들어와요.  
바람난건 아니구요..그냥 저랑 더이상 살기 싫어서 그런것같아요.   
서로에게 성격상으로 질려있고,   
아들이 워낙 효자이다보니 자기집에 살갑게 못한다고 불만이 있어 저랑 트러블이 많았어요.   
사실,,,,결혼식하고 신혼여행 갈때 인천공항에서부터 제 결혼에 대해 회의를 했고 
면세점 앞에서 대판 싸우고도 신혼여행을 갔다왔어요. 
그때 돌아섰어야 하는데...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겠어요 ㅠ
사설이 길었는데,,,
하튼 6년전 집을 나가서 애들한테 전화한통없고 저랑만 문자나 전화통화만 해요 
통화도 거의 제가 돈보내라고, 카드쓰지 말라는 전화만 하고 있어요. 
왜냐면,,,,남편이 월급을 통채로 주긴해요(물론 남편통장으로 들어와요) 
그걸 전 애들 교육비(한달100만원정도)쓰고 생활비(한달100만원정도)쓰면 남는게 없어요. 
거기다 지 생활비를 카드로 쓰고 그 돈도 안주니까 제가 번 돈으로 남편이 카드쓰는걸 막고있고요...
남편월급이 200정도 들어오거든요. 
 연말정산을 해보면 년6천이 넘는데 이상하게 통장에 들어오는건 200 밖에 안돼요.
 아마 절반정도는 지가 챙기는것 같아요..
절대 안그런다고 회사에서 세금 아낄라고 자기 월급을 뻥튀기로 신고할뿐이라고,,
변명하지만,,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거짓말이잖아요... 
 하튼 6년동안 그렇게 저혼자 애둘 끌어안고 살았어요. 
 저도 그동안 한달도 쉬진않고 일해서 제 용돈도 하고 저축도 조금 했어요.
 다른 시각으론 니가 버는돈은 다 저축하고 남편이 뼈빠지게 버는 돈으로 산다면서 팔자좋다고 하겠지만,,,
혼자 힘으로 아들 둘을 키운다는건 정말 죽지 못해 산다고 해도 될 정도로 힘들고 괴로웠어요.
6년이 넘어가니 이젠 서류상으로도 정리하고 싶어요. 
 집이 한채 공동명의로 있는데 시세로 5억정도 해요.
 남편은 공동명의인지는 몰라요...제 명의로만 한다고 하고 산거라서,,,, 
 근데 살때 공동명의가 세금이 싸다는 소리에 그렇게 한건데 실재 싼건 아니고 
 나중에 8억이 넘어갈때 양도세에서 절세를 할수 있다는 거더라고요. 
지금이라도 제 명의로 돌릴순있어요..돌릴거예요...
남편 신분증도 있고  인감증명서도 뗄수 있으니까,,,, 
 만약 이혼하면 제 월급으로는 애둘 데리고 지금처럼 살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이렇게 서류상 부부로 죽을때까지 살아야하는지,,,
정말 답답하고 힘들어서 남편한테 서류도 정리하자 몇번 말했는데,,,,
지금 재산에 절반을 달라고 하더라고요...모든게 제 명의로 되어있다고 생각하니까,,,,, 
사실 집 5억짜리도 제가 재테크를 잘해서 불려놓은거예요. 
남편월급으론 4식구 입에 풀칠만 할 돈밖에 안됐는데,,
제가 처녀적 악착같이 번돈을 재개발지역 빌라를 샀는데 
그게 뻥튀기가 되어 현재 5억짜리 아파트를 사게된거죠. 
근데 그걸 팔아서 절반을 주면 이혼해 주겠다는데 .....정말 주기싫어요.
세상편하게 그동안 살아온 남편한테 내 재산 떼주기 싫은 욕심이죠 ㅠ 
그렇다고 이렇게 죽을때까지 서류로만 부부인채 사는것도 지옥같구요. ㅠ 
어떻게 이런 사람과 타협을 해야 될까요? 
위 내용으로 모든걸 다 설명할순없어,,,다소 오해하실수도 있는분들도 계실거예요. 
양손에 떡두개를 쥐고 1개도 내놓지 않을려는 심산이라고 하시겠지만, 
6년동안 혼자서 애 둘키우는거,,,,정말 안해보신분은 모릅니다...그 고통의 시간을... 
다른건 둘째치고,,,애들한테 어떻게 6년동안 얼굴한번 목소리 한번 들려주지 않는지... 
그게 정말 애들한테 얼마나 상처가 되고 인격적으로 문제가 될수있는지 생각조차 안하는 인간,,,,
정말 사람새끼인가 싶어요 ㅠ
IP : 219.254.xxx.1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차이
    '11.12.31 1:15 PM (68.4.xxx.111)

    서류로의 이혼이 무슨차이가 있나요?
    이혼하려고 할때 당연 돈때문에 원글님만 손해 날 일이 생길 듯 싶네요.
    그나마 매달 한 200만언도 받기 어렵고요. 몸도 맘도 궁색해지죠.

    맘으로 이미 이혼되었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우선 사시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님이 지금 몸과 맘이 너무 지쳐있어서 그런 맘이 듭니다.

    그나마도 아이들이 아주 속썩이지 않고 있는것에 위안을 얻으시고

    아이들이 어릴때 아이들과 더 기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되어요.

    엄마가 늘 속상해하고 있으면 아이들도 우울해 집니다.

    "아자 아자! 아빠 없어도 우리들 행복하다!!!!" 고 일부러 래도 가르치시며
    즐겁게 사시려고 노력하세요.

    거울보고 하하 호호 연습도 하세요. 미친년같죠? 지금 그런 맘이 님이 필요한거예요.
    그까짓 서류 아무 의미 없답니다.

  • 2. 저도
    '11.12.31 1:30 PM (70.50.xxx.160) - 삭제된댓글

    무슨차이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현재 이혼한 상태가 아닌데도 아이들을 안보는 사람이라면
    서류적으로 정리가 되고나면 돈도 안줄 사람이네요

    원글님이 지치고 힘드셔서 서류로 정리가 되면
    시원하고 정리가 확실하게 될거 같지만
    현실은 더 곤궁해지지 않을까요?

    그냥 현재처럼 사시다
    이혼은 정말 필요할때 하셔도 늦지않습니다

  • 3. 재혼할 거 아니면
    '11.12.31 1:32 PM (175.119.xxx.180)

    그냥 살지요
    남편 얼굴도 못 보는데 월 200만원씩 받으면 나름 괜찮은 거 아닌가요
    얼굴도 못보는데 사는거 참견할 것도 아니고
    남편 수발 들 일 없을거고
    마음 먹기 달린거 아닌가요
    월 200만원씩 주는 스폰서 있다고
    얼마전 여기 올라온 글에도 남편 집에 안들어오고 월이백씩만 주면 좋겟다게 있었는데

    이혼하면 집도 반 나눠야 되고
    양육비도 월이백 받기 힘들고
    손해가 더 크겠어요.

    남편 해외나갔다 생각하고 사세요.

  • 4. ㅇㅇ
    '11.12.31 1:43 PM (218.39.xxx.34)

    공부하는 입장이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아파트는 재산분할 대상입니다만,
    원글님께서 결혼전에 번 돈으로 산 빌라를 바탕으로 산 아파트라는 걸 입증하실 수 있으면
    분할하지 않아도 됩니다. 명의는 공동명의라도 관계없어요.
    재테크또한 원글님이 한 것이고,남편이 그에 기여한 바는 없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남편이 악의적으로 6년간 처와 자녀를 유기하고 별거한 것이니까
    남편에게 귀책사유가 있구요, 소송하시면 어느 판사라도 다 이혼하게 해줄 거예요.
    그동안 악의적으로 유기한 남편에게 위자료도 받으실 수 있을거구요.
    많은 액수는 아니겠지만요..(몇천만원 정도)

    그런데 이혼하시게되면, 양육자를 결정해야하는데
    정황상 원글님께서 양육하시고 양육비를 받으시게될것 같습니다만
    종전처럼 200만원씩 받으시긴 힘들거예요.
    남편의 월급과 재산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100만원 정도밖에 안 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부분이 많이 걸리네요.
    200만원보다 적은 양육비를 받으시고도 생활을 하실 수 있으신지를 먼저 판단하시고
    결정을 내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정법률상담소(1644-7077),법률구조공단(132) 이쪽으로 전화하셔서 도움을 청하셔도 되구요,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요즘 무료상담하는 변호사도 많으니 먼저 상담받아보세요.

    아파트가 원글님 혼자 힘으로 형성한 재산이라는 걸 어느정도로 입증하는지와
    현재 남편의 월급(원천징수내역을 바탕으로 한)을 알고 계시니 월 양육비를 어느정도 받으실 수
    있을지가 문제되겠네요. 위자료 액수랑..

    부족한 지식으로 답을 드려서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5. ..
    '11.12.31 1:45 PM (124.80.xxx.117)

    윗님들 말씀이 다 옳다고 봐요. 덧 붙이면 카드 막아 주지 마세요.

    만약 이혼하게 되면 집을 반 나누어야 될까요. 처녀때 돈으로 시작한 건데.. 잘 알아 보세요.

  • 6. 그냥
    '11.12.31 2:01 PM (14.52.xxx.59)

    계시다가 혹시 남편이 딴 사람이라도 생겨서 이혼해달라면 전재산에 양육비라도 왕창 받으세요
    괜히 남편 좋은일만 시키시는 셈이에요,지금 이혼하면.

  • 7. 원글
    '11.12.31 2:23 PM (219.254.xxx.155)

    저도 재혼생각이 전혀없고,,,남편도 아마 안할거예요. 좋다는 여자도 없을뿐더러 담배에 몸이 약해 삐쩍 마른데다 입냄새도 무지 심하고 하튼 씻는걸 싫어해서 몸에서 냄새가 많이 나요. 저 살때 아무리 잔소리해도 잘 씻지않고 입냄새로 옆에 가기도 싫은 사람이라서,,,,지금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추측하니,,그런 남자한테 어떤여자가 붙겠어요....
    저도 그놈이 그놈이란 진리를 알기에 정말,,,,맹자 공자 같은 현인이 나타나지 않은 다음에야 재혼생각 절대 없구요. 성욕도 원체 없는 여자인지라...그냥 이대로 애들 커가는거 보면서 사는게 낙이고,,,,애들 다 커서 제 밥벌이 하면 자살이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목숨 끊는게 힘든거 알지만,,,,,이렇게 사느니 그냥 죽고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사람 말고,,,,새같은 동물로,,,
    올해 마지막 날이다 싶으니까,,,지난 세월이 자꾸 되새겨지고,,,커가는 애들도 참 불쌍하고 ,,오늘도 작은애가 스키캠프를 가는 일정이 있는데,,,,예전 스키장 갔던 이야기 하다가,,,한다는 소리가,,,우리는 아빠가 없다,,,하는 소리에 울컥 해서 펑펑 울고 있어요.......애들은 오래전에 헤어진 아빠라서 정도 없고,,,큰애는 보고싶다는 말도 한마디도 안하고,,,가끔 물어보면,,,이젠 얼굴도 기억 안나요...하고,,,
    작은애는 워낙 어릴적 헤어져서,,,그런지,,,,아빠란 단어를 가끔 꺼내기도 해요...큰애는 그 단어조차 안꺼내는데,,,,,
    큰애 같은반에 이혼한 부모를 둔 친구가 있는데 가끔 그 아이 이야기를 하면서 침울해지고,,,,눈시울이 붉혀지는건 있지만,,,그냥저냥 아빠없이도,,,,행복해 하고 있어요.
    여기저기 체험을 못해서 그런지 대범하지못하고 용기도 없고 포부도 크지않고 적극적이지도 않고,,,그냥저냥 평범한 아이이고 작은아이는 제가 너무 불쌍해서 뭐든지 받아주고 하루에 열두번도 더 사랑한단 말을 하고 귀여워해주니까 밝게 자라고 있어서 걱정은 없어요.
    사춘기가 되면 애들이 어떻게 변할진 모르겠지만,,아직까진 엄마가 세상에 제일이고 엄마 말이라면 무조건 예스를 외치는 아이들이라서,,,걱정은 없어요.
    저도 6년이란 세월을 이혼하지않고 이대로 산건,,,사실 돈때문이예요.
    법적 양육비보단 더 많이 제 손에 쥐어주니까 그나마 애들하고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살수 있다는것 그것 하나로 버티는데,,,앞으로 몇년을 더 이대로 살아야하는지 갑갑해서 누구한테도 꺼내지 못했던 부모형제조차 저에게 위로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여러분들 위로도 듣고 조언도 듣고 할려고 긴끌 썼습니다.
    관심가져주신 분들,,,고맙고 고마워요.
    이렇게라도 익명으로 누군가에게 하소연할수 있다는게 참 좋네요.

  • 8. 느티나무
    '11.12.31 3:06 PM (122.36.xxx.220)

    토닥토닥... 많이많이 위로해주고 싶어요
    얼마나 힘드셨어요? 님의 엄마로서의 책임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힘들겠지만 이겨내실수 있을거예요 . 그냥 죽고 다시태어나 새가 되고싶다는....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잖아요 죽을만큼 참앗으니까 그만큼 기쁨을 당연히 누리셔야죠~~
    힘내세요 부디~~~

  • 9. 억지로라도
    '11.12.31 4:14 PM (211.63.xxx.199)

    주말에 억지로라도 아이들을 남편에게 데려다주세요.
    원글님은 남편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아빠란 존재인데, 아이들 생각해서 아빠 옆에 자꾸 데려다놔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분들 말대로 생활비 200만원이나 주는데 굳이 이혼하지 마시고요.
    남편분이 생활비도 주지 않고 주말이라고 애들 오는것도 귀찮아 한다면 이혼해야하는게 마땅하지만 제가 보기엔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여요.
    게다가 아이들도 아빠란 존재를 찾는다니 원글님이 좀 참고 남편 설득해서 남편이 아닌 아이들 아빠를 다시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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