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렛미인...인가 하는 프로를 보니.

와.. 조회수 : 3,668
작성일 : 2011-12-31 10:33:25
어제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렛미인...인가 그런 프로가 나오더라고요.

황신혜랑 몇이 mc보고요.

내용을 보니까
일반인 중 외모 때문에 컴플렉스가 많거나
그로 인해 삶에 큰 지장이 있는 사람의
사연을 받아  
선발을 해서  성형을 해주는 그런거 같아요.


어제 나온 분
가슴이 전혀 없어서
진짜 앞과 뒤가 구분이 안갈 정도 (저랑 똑같아요! ㅠ.ㅠ)
그때문에 남편에게도 아이에게도 엄마로써 여자로써
당당하지 못하고 해주지 못하는 것이 많아 힘들다는..

뭐 이런저런 사연이 나오는데

제일 이해가 안가는건
평소 남편이 아내의 절벽 가슴을 보고 장난식의 말을 많이 했나 보더라구요.
아내의 기분과 입장은 이해해요.
장난이라도 정말 기분나쁘고  그럴때마다 없던 컴플렉스가 생기죠.
그런데 그런 남편이 외도까지 해서 비참했는데
남편의 외도마저도 본인 책임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가슴 컴플렉스가 더 심해진 거 같다고 하는데...


그 비참함과 분노에   웃기게도 본인 책임으로 까지 느껴지는 기분은
이해도 되지만 
솔직히 말해서 다른 사람때문이 아닌 내 스스로 내 가슴에 컴플렉스를
느끼는게 아닌가 생각해요.
저도 그렇고.

그런 남편의 외도에도 다 자기 책임처럼 느껴지고
남편에게 당당하고 아이에게 당당하고 싶다고 하는데
과연 그들에게 당당하고 싶어서 일까..
왜 내 육체를 타인의 시선에 맞춰야 하나 싶기도 하고.
더 솔직하게 말해서  그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내 육체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분 가슴성형만을 놓고 그 프로에 신청한건데  선택되어서
결과적으론 완젼 전체 성형을 했더라고요.
성형의사들이 여기저기 손보면 더 자연스럽고 이뻐지고 좋다는 판단하에
다 시술을 해줬는데

얼굴만 해도 이마, 눈 앞트임, 코 모공완화,  피부색소침착 완화. 치아미백치료. 교정.
가슴성형.
복부.하체 지방흡입 ?  뭐 그런걸로 지방 빼고요.


성형비용 견적 나오는데  중간까지만 봤는데도 벌써 5천이 넘어가길래
보다가 채널 돌렸어요.


여튼 그분은 진짜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더라고요.
선택되면 무료로 다 해주는 거 같던데  새로운 외모로 새 인생을 살 그분이
잠깐 부럽기도 했네요.ㅎㅎ


저도 진짜 등에 건포도 붙여놓은  사람인지라..ㅠ.ㅠ

IP : 112.168.xxx.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1 10:42 A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그게 뭐가 좋아요.
    아가씨때나 하면 좋지, 어차피 이젠 수술해도 임자있는 몸인데.
    성형도 다 때가 있는것을...

  • 2. 그프로
    '11.12.31 10:46 AM (116.36.xxx.29)

    어떤 목적으로 그프로를 만든지 모르겠어요.
    전 국민을 성형마술에 걸리게 하는건지
    가뜩이나 외모지상주의사회에서 더 불붙이는건 대체 뭔지.
    이승연이 하는 프로는 열심히 가꾸고 노력해서 변화하는건데
    이건 뭐 돈 가지고 성형해서 새로 태어난다.
    개나 소나 다 성형이면 장땡 이런생각하게 만드는 프로를 티븨에서 한다는게.
    사회자 역시 미인에서 성형미인으로 탈바꿈한 황신혜를 갖다 앉히고.
    이해 안가는 프로예요.

  • 3. 저도
    '11.12.31 10:48 AM (112.168.xxx.63)

    보면서 씁쓸했어요.

    딱 하나 지금껏 받고 살아온 컴플렉스 해소 하나는 부러웠으나...

    정말 무섭게 다 바꾸더라고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사람이 완젼 다른 사람이 되니..
    또 성형하신 분들은 얼굴이 다 비슷해서..ㅠ.ㅠ

  • 4. 황신혜씨
    '11.12.31 11:10 AM (14.63.xxx.92)

    MC자격으로는 부족한 사람을 세워놓고는..
    패널로는 어떨지 몰라도 진행자가
    어머어머!! 저거봐 어떻해! 문열린다 돌아간다돌아가~
    전 처음 하는 방송보고 어이가 없어서
    방송국에 전화할까 생각할 정도였어요.
    진행자가 진행을 안하고 우리가 티비보면서 떠드는 소리를 내고 있으니....원.
    우리나라 성형공화국 머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차고 넘치는 판국인데...

  • 5. ㅋㅋ
    '11.12.31 11:18 AM (112.168.xxx.63)

    황신혜씨 진짜 MC 너무 못하더라고요.
    좀..심해요.ㅎㅎ

  • 6. 광고
    '11.12.31 11:49 AM (119.70.xxx.181)

    성형수술 광고프로그램 같습니다. 아마 성형외과에서 다 협찬 받을 겁니다. 그러면 원글님같이 같은 콤플렉스 가진 사람들이 마음이 동하거든요. 나도 한번 받아 볼까? 이런 걸로 마음 흔들리지 말고 본인의 다른 장점을 생각하시며 당당해 지세요.

  • 7. 에휴
    '11.12.31 1:39 PM (220.116.xxx.187)

    좀..... 추하드라구요. 미국 프로그램을 그대로 갖다 놓았던데, 그런거 빼고는 할 게없나 싶기도 하구요.

  • 8. ㅇㅇㅇ
    '11.12.31 2:59 PM (121.130.xxx.78)

    저도 우연히 그 프로 한번 봤는데
    자매가 나와서 둘 다 변신한건데요.
    언니는 턱 광대 3번 수술 받고도 실패해서 방안에 틀어박혀지내고
    동생은 입이 돌출이고 잇몸이 보여 마음껏 웃지를 못한다는 자매인데
    확실히 턱 수술이 극적이긴 하더군요.
    동생 수술전에도 입매 말고는 귀염상이긴 했는데 성형후 모습이
    단아한 노현정 닮았어요. 몸매는 둘 다 원래 이뻐서 꾸며놓으니 더 이쁘고요.
    언니는 3번해도 별로이더니 턱 깎으니 완전 다른 모습.
    두 자매가 입과 턱 말고는 원래 밉상이 아니고 몸매도 날씬하고 이뻐서
    수술후의 모습이 환골탈태 수준으로 이뻐지긴 했어요.

  • 9. 몇 년전에
    '11.12.31 8:11 PM (118.220.xxx.36)

    외국에서 했던 프로그램이랑 똑같네요.
    그거 보면서 갑자기 저렇게 온몸을 수술하면 나중에 부작용 없을까 걱정되던데...

    성형수술하고 몇 년 후 모습도 보여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331 그 상간녀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싶더니 20 이제야 2012/02/07 19,897
68330 웅진그룹 재무 유동성 문제, 웅진씽크빅은 어떻게 될까요? 3 어떻게 될까.. 2012/02/07 1,346
68329 고사리나물 어떻게해먹는건가요? 4 나물나물 2012/02/07 1,404
68328 해를 품은 달..재미있나요? 17 드라마.. 2012/02/07 4,272
68327 초등4학년 남자아이들 좋아할 공연 있을까요? 1 연극? 2012/02/07 552
68326 미국에 곶감 보낼수 있나요 2 겨울 2012/02/07 1,191
68325 각자 장만해서 가져오는 음식들 만족하세요? 9 파티 2012/02/07 2,347
68324 김현희명장 보자기작품 검색해 주실 분 계실까요? 7 ... 2012/02/07 1,014
68323 꽃가격? 1 셋째딸 2012/02/07 718
68322 경상도 남자가 좋아요 ㅋㅋ 65 ... 2012/02/07 22,003
68321 대학생 실비 보험 들어야겠죠? 11 20살 아들.. 2012/02/07 1,868
68320 세상에 불륜이 이렇게 많은데.. 34 생각 2012/02/07 13,891
68319 배는고프고, 먹을건없어 무심코 냉동실문을 열었는데.. 11 나라냥 2012/02/07 4,074
68318 11살 아들친구 5-6명 집에 오는데 뭐하고 놀게 하면 재미나 .. 5 점심, 저녁.. 2012/02/07 904
68317 한말씀씩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3 구제의류 2012/02/07 593
68316 전주여행 당일, 아니면 1박2일? 7 전주 2012/02/07 1,573
68315 관계후 옅은출혈 바로병원 4 가야되나요?.. 2012/02/07 3,974
68314 나꼼수 너무 유명해지네요... 11 ㄴㄴ 2012/02/07 1,948
68313 저는 많이 꼬였나봐요. 못났다 2012/02/07 744
68312 얼굴에 물이 들어 가지 않게 머리 감으려면? 13 노아이디어 2012/02/07 15,225
68311 김홍도(금란교회)는 수구목사로, 나는 종교다원주의자로 졸업한 이.. 7 썩다른상담소.. 2012/02/07 975
68310 잊지못할..다신없을 첫눈에 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5 그때 2012/02/07 3,470
68309 전화 영어 어떨까요... 9 인생 2012/02/07 1,083
68308 회사 홈페이지 만들려고하는데요... 잘하는곳 추천좀해주세요. 개.. ㅡㅎ 2012/02/07 425
68307 정직한 노력으로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노페인노게인.. 2012/02/07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