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렛미인...인가 하는 프로를 보니.

와.. 조회수 : 3,176
작성일 : 2011-12-31 10:33:25
어제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렛미인...인가 그런 프로가 나오더라고요.

황신혜랑 몇이 mc보고요.

내용을 보니까
일반인 중 외모 때문에 컴플렉스가 많거나
그로 인해 삶에 큰 지장이 있는 사람의
사연을 받아  
선발을 해서  성형을 해주는 그런거 같아요.


어제 나온 분
가슴이 전혀 없어서
진짜 앞과 뒤가 구분이 안갈 정도 (저랑 똑같아요! ㅠ.ㅠ)
그때문에 남편에게도 아이에게도 엄마로써 여자로써
당당하지 못하고 해주지 못하는 것이 많아 힘들다는..

뭐 이런저런 사연이 나오는데

제일 이해가 안가는건
평소 남편이 아내의 절벽 가슴을 보고 장난식의 말을 많이 했나 보더라구요.
아내의 기분과 입장은 이해해요.
장난이라도 정말 기분나쁘고  그럴때마다 없던 컴플렉스가 생기죠.
그런데 그런 남편이 외도까지 해서 비참했는데
남편의 외도마저도 본인 책임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가슴 컴플렉스가 더 심해진 거 같다고 하는데...


그 비참함과 분노에   웃기게도 본인 책임으로 까지 느껴지는 기분은
이해도 되지만 
솔직히 말해서 다른 사람때문이 아닌 내 스스로 내 가슴에 컴플렉스를
느끼는게 아닌가 생각해요.
저도 그렇고.

그런 남편의 외도에도 다 자기 책임처럼 느껴지고
남편에게 당당하고 아이에게 당당하고 싶다고 하는데
과연 그들에게 당당하고 싶어서 일까..
왜 내 육체를 타인의 시선에 맞춰야 하나 싶기도 하고.
더 솔직하게 말해서  그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내 육체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분 가슴성형만을 놓고 그 프로에 신청한건데  선택되어서
결과적으론 완젼 전체 성형을 했더라고요.
성형의사들이 여기저기 손보면 더 자연스럽고 이뻐지고 좋다는 판단하에
다 시술을 해줬는데

얼굴만 해도 이마, 눈 앞트임, 코 모공완화,  피부색소침착 완화. 치아미백치료. 교정.
가슴성형.
복부.하체 지방흡입 ?  뭐 그런걸로 지방 빼고요.


성형비용 견적 나오는데  중간까지만 봤는데도 벌써 5천이 넘어가길래
보다가 채널 돌렸어요.


여튼 그분은 진짜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더라고요.
선택되면 무료로 다 해주는 거 같던데  새로운 외모로 새 인생을 살 그분이
잠깐 부럽기도 했네요.ㅎㅎ


저도 진짜 등에 건포도 붙여놓은  사람인지라..ㅠ.ㅠ

IP : 112.168.xxx.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1 10:42 A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그게 뭐가 좋아요.
    아가씨때나 하면 좋지, 어차피 이젠 수술해도 임자있는 몸인데.
    성형도 다 때가 있는것을...

  • 2. 그프로
    '11.12.31 10:46 AM (116.36.xxx.29)

    어떤 목적으로 그프로를 만든지 모르겠어요.
    전 국민을 성형마술에 걸리게 하는건지
    가뜩이나 외모지상주의사회에서 더 불붙이는건 대체 뭔지.
    이승연이 하는 프로는 열심히 가꾸고 노력해서 변화하는건데
    이건 뭐 돈 가지고 성형해서 새로 태어난다.
    개나 소나 다 성형이면 장땡 이런생각하게 만드는 프로를 티븨에서 한다는게.
    사회자 역시 미인에서 성형미인으로 탈바꿈한 황신혜를 갖다 앉히고.
    이해 안가는 프로예요.

  • 3. 저도
    '11.12.31 10:48 AM (112.168.xxx.63)

    보면서 씁쓸했어요.

    딱 하나 지금껏 받고 살아온 컴플렉스 해소 하나는 부러웠으나...

    정말 무섭게 다 바꾸더라고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사람이 완젼 다른 사람이 되니..
    또 성형하신 분들은 얼굴이 다 비슷해서..ㅠ.ㅠ

  • 4. 황신혜씨
    '11.12.31 11:10 AM (14.63.xxx.92)

    MC자격으로는 부족한 사람을 세워놓고는..
    패널로는 어떨지 몰라도 진행자가
    어머어머!! 저거봐 어떻해! 문열린다 돌아간다돌아가~
    전 처음 하는 방송보고 어이가 없어서
    방송국에 전화할까 생각할 정도였어요.
    진행자가 진행을 안하고 우리가 티비보면서 떠드는 소리를 내고 있으니....원.
    우리나라 성형공화국 머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차고 넘치는 판국인데...

  • 5. ㅋㅋ
    '11.12.31 11:18 AM (112.168.xxx.63)

    황신혜씨 진짜 MC 너무 못하더라고요.
    좀..심해요.ㅎㅎ

  • 6. 광고
    '11.12.31 11:49 AM (119.70.xxx.181)

    성형수술 광고프로그램 같습니다. 아마 성형외과에서 다 협찬 받을 겁니다. 그러면 원글님같이 같은 콤플렉스 가진 사람들이 마음이 동하거든요. 나도 한번 받아 볼까? 이런 걸로 마음 흔들리지 말고 본인의 다른 장점을 생각하시며 당당해 지세요.

  • 7. 에휴
    '11.12.31 1:39 PM (220.116.xxx.187)

    좀..... 추하드라구요. 미국 프로그램을 그대로 갖다 놓았던데, 그런거 빼고는 할 게없나 싶기도 하구요.

  • 8. ㅇㅇㅇ
    '11.12.31 2:59 PM (121.130.xxx.78)

    저도 우연히 그 프로 한번 봤는데
    자매가 나와서 둘 다 변신한건데요.
    언니는 턱 광대 3번 수술 받고도 실패해서 방안에 틀어박혀지내고
    동생은 입이 돌출이고 잇몸이 보여 마음껏 웃지를 못한다는 자매인데
    확실히 턱 수술이 극적이긴 하더군요.
    동생 수술전에도 입매 말고는 귀염상이긴 했는데 성형후 모습이
    단아한 노현정 닮았어요. 몸매는 둘 다 원래 이뻐서 꾸며놓으니 더 이쁘고요.
    언니는 3번해도 별로이더니 턱 깎으니 완전 다른 모습.
    두 자매가 입과 턱 말고는 원래 밉상이 아니고 몸매도 날씬하고 이뻐서
    수술후의 모습이 환골탈태 수준으로 이뻐지긴 했어요.

  • 9. 몇 년전에
    '11.12.31 8:11 PM (118.220.xxx.36)

    외국에서 했던 프로그램이랑 똑같네요.
    그거 보면서 갑자기 저렇게 온몸을 수술하면 나중에 부작용 없을까 걱정되던데...

    성형수술하고 몇 년 후 모습도 보여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132 어제 넘 이상한 꿈을 꿨어요 1 뭘까요 2012/03/13 515
81131 중학생 놀토 어떻게 활용하세요? 1 중1맘 2012/03/13 569
81130 전세만기가 다가오는데요...~ 3 전세 2012/03/13 1,182
81129 남친 급성b형간염, 저 b형간염항체 있으면 안심해도 되나요? 6 남친 b형간.. 2012/03/13 3,985
81128 근육통 심한 독감 너무 괴로워요. 3 콜록 2012/03/13 2,311
81127 3억이상 전세 부동산수수료 얼마정도 주셨나요? 4 영이 2012/03/13 7,542
81126 고학년애들 방과후 반청소 몇분정도 한다던가요~ 초등 2012/03/13 336
81125 아마존 서점 이용하신 분 계신지요? 4 책방 2012/03/13 711
81124 김지윤(고대녀)수사착수 10 .. 2012/03/13 2,222
81123 초1아이가 친구에게 물건을 뺐겼어요 1 이런.. 2012/03/13 680
81122 중2 역사참고서는 어느 출판사 책이 좋은가요? 참고서 2012/03/13 515
81121 정읍 산외마을 한우 주문해보신분 계시나요? 13 한우 2012/03/13 1,648
81120 '나꼼수' 패널 김용민 검찰 출석 8 단풍별 2012/03/13 988
81119 19금 질문 밤에는 해도 될까요? 8 .. 2012/03/13 3,636
81118 7세아들 재밌게 영어하기.. 비법 아시는분들.... 2 알려주세요... 2012/03/13 628
81117 국회의원 후보 자원봉사는 어떤일 하나요? 알려주심 감.. 2012/03/13 343
81116 28개월 아기 머리 어떻게 감겨요? 8 힘들어요 2012/03/13 1,178
81115 3/16일 방송3사 파업콘서트 가시는 분 계시나요? 붕어 2012/03/13 346
81114 차인표씨 신애라씨 좋은일하는거 너무 존경할만한데,, 32 ddd 2012/03/13 9,304
81113 친 오빠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요 40 이런 2012/03/13 15,879
81112 잘때 어깨가 시려서... 7 대충아짐 2012/03/13 1,678
81111 페레가모 바라슈즈 사이즈 조언부탁드려요. 8 240 2012/03/13 5,422
81110 헌책들..어떻게 처분하시나요.. 6 꿀벌나무 2012/03/13 1,322
81109 성조숙증검사병원? 2 질문 2012/03/13 3,409
81108 학원강사는 맞벌이 어떻게 하나요... 2 exodus.. 2012/03/13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