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3세의 마지막선택

고민맘 조회수 : 2,530
작성일 : 2011-12-31 09:55:15

내나이 43세....

친구들은 누구의 아내로 자리 매김을 하는 나이...

하지만 나는 ,,,

결혼생활 11년에 아이셋의 엄마일 뿐...

이제 9세,7세.3세..여자 남자 아이둘...

벌써 2년넘게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의 아내일뿐이다...

이름없는 백수의..

한해를 보내며 허탈함이 느껴졌다.

그저 그렇게 살아왔던 내 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며....이젠 다 그만 두고 싶어지는....이젠 나도 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어느 직책을 가진 사람의 아내가 되지 못한다면 내 이름 스스로의 직책을 가진 나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세아이의 엄마로서의 삶...

여태까지는 행복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이게 내 삶의 전부는 될수 없다라는 생각이 불연듯 들었다.

생활비를 벌기위해 직장생활을하고 아침이면 정신없이 일어나 아이셋을 깨워 학교와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정말 정신없이 출근을 해야했다.

그리고 저녁이면 아이들과  함께 귀가 함과 동시에 나의 저녁 시간의 일과는 또다시 시작되었고 그런 정신없는 시간은 지속되어왔다

밤 11시쯤이면 모두 끝나고 아이들 아침 학교갈 준비를 해야 했고 내 일을 그때부터 봐야했다.

그런생활이 그렇게 몇년이 반복되어왔다.

난 그런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밖으로 겉돌기 시작했다.

새벽에 술먹고 들어오기 두차례 남편은 의심을 하며 급기야 주먹질을 해댔습니다.

그런데 난 정말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셋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아이셋을 남편에게 주고 싶지 않는데 재산을 요구하는 그 사람을 보며 아이셋과 재산을 다 줘버릴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 고생이겠지만....

그 사람 아이들을 내가 키우면 평생 아이들을 빌미로 만나야 될것이며 돈도 계속 요구 할듯 합니다.

어찌해야 할가요?

빨리 돈 해달라며 빨리 끝내자는 그 사람이 혐오스럽고 징그럽기 까지 합니다.

현재 재산은 전세 보증금 3억에 자동차가 있습니다.

IP : 175.255.xxx.1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12.31 12:49 PM (211.177.xxx.17)

    아이고,,,,,,많이 힘드시겠네요...
    그 힘든 맘이 전해져 옵니다.
    아직 아이들이 너무 어린데 걱정이군요...
    아빠가 아이들을 돌볼수 있을지....

  • 2. 늙은자리
    '11.12.31 4:04 PM (117.53.xxx.61)

    신랑도 그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것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백수 거든요
    6개월째 명퇴당해서
    도서관 있어요
    누구 신경쓸 입장도 아니지만
    터널 뒤에 밝은 태양이 있을 거예요
    용기를 내서 2012년 새롭게 시작하세요

  • 3. ..
    '11.12.31 4:38 PM (110.10.xxx.60)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
    시댁이나 주변에 상황을 계속 알리시고..
    남편분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일단 일을 시작하시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4. 밖으로
    '11.12.31 6:03 PM (14.52.xxx.59)

    겉돌았다는게 무슨 의미인지요
    남편이 보기싫어 아이들을 다 보낸다는게 말이 되나요
    남자들 이혼하면 왠만하면 자기 아이 보러 오지도 않습니다
    이혼의 귀책사유가 누구한테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재산을 누가 줘야할지 답이 나올겁니다
    원글님의 글 만으로 정확한 정황을 모르겠네요

  • 5. ...
    '11.12.31 8:24 PM (222.121.xxx.186)

    힘 내세요~
    저는 님이 재산 3억 가지고 아이 셋까지 데리고 이혼하시길 바래요..
    전세 얻으시고, 월급에서 도우미 쓰시고...
    아무튼 고생 많으셨고 힘 내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63 (신기한 일 읽다가) 어떤 분 댓글.. 헉! 6 호들갑 2011/12/31 3,448
54162 그 부모님이 외국나간사이 맏내딸 친구들이 집에 들어온 사건.. 4 궁금 2011/12/31 8,920
54161 20대 후반의 아가씨입니다. 7 20대 2011/12/31 4,237
54160 이사 3일차. 2 저만힘든가요.. 2011/12/31 1,505
54159 식당 창문 가득 창문 가득 한미FTA 날치기 국회의원 명단을 !.. 참맛 2011/12/31 1,010
54158 자게에서 추천받은 귤 오늘 왔는데, 최고에요~~ 6 아기엄마 2011/12/31 2,392
54157 압구정 정보학원 1 .. 2011/12/31 2,818
54156 가구문의요.. 1 윤쓰 2011/12/31 882
54155 얼굴마사지로 10년은 젊어진 느낌! 21 July m.. 2011/12/31 14,280
54154 옵티머스큐2 쓰시는 분들 계세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옵티머스큐2.. 2011/12/31 910
54153 검색하다 못찾아서..ㅠㅠ강남쪽 고기 맛있는 집 추천 부탁드려.. 4 mori 2011/12/31 1,181
54152 슬픕니다. 답답합니다. 1 써니큐 2011/12/31 1,092
54151 급ㅡ컴이 안켜져요 9 급맘 2011/12/31 1,105
54150 물이 안나와요.. 이상하네 2011/12/31 2,368
54149 쌀 씻어서 취사 안누르고..계속보온으로 된 밥... 5 전기밥솥 2011/12/31 8,495
54148 과메기 진공포장하면 미국에 갖고갈 수 있나요?? 1 새해선물 2011/12/31 1,879
54147 오늘 찜질방가면 사람많을가요??? 1 오츠 2011/12/31 1,303
54146 kt 핸드폰 별에 대한 질문이요? 5 .. 2011/12/31 1,025
54145 *마켓 귤 배송 문제네. 7 환불하고싶다.. 2011/12/31 1,480
54144 봉도사 입감시키더니 하나씩 옭아맬려고 하네요. 2 참맛 2011/12/31 2,436
54143 김근태님 조문 갔다 왔습니다 8 참새찍 2011/12/31 3,133
54142 책도 사다보면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나요? 12 .... 2011/12/31 3,427
54141 스마트폰 구입했는데 신세계네요 2 꼬마버스타요.. 2011/12/31 2,115
54140 오늘 송파쪽에서 1 .. 2011/12/31 1,263
54139 왼쪽 정준호글 보면서 35 ..... 2011/12/31 8,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