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으로 잘못 입금했다는 사연-그 후기

후기 올려요 조회수 : 3,159
작성일 : 2011-12-30 20:14:46

아이 아빠 이름으로

인터넷뱅킹 하다가 다른 곳-아이 다니던 유치원-으로

클릭해서 백만원 입금되었다는 글 올렸었는데요.

 

오늘이 바로

서무 선생님이 출근하신다는 금요일.

 

눈 뜨자마자 전화 하고 싶은걸

참고 참고.......10시 땡하고 5분 지나서야 전화 했네요.

 

서무선생님이 받으시고

말씀드렸더니 메모 받으셨다고

환불 받을 계좌 확인하시더니 흔쾌히 오늘 중으로 처리해주시겟다고 하셨어요.

 

가까웠으면 당장이라도 가서

작은 케익이라도 드렸을 텐데 이사오기 전에 다니던 곳이라

연거푸 감사하다고 했더니 괜찮으시다고 ^^;;;

 

그랬는데.!!!

전화 끊고 한 시간 뒤 그 유치원에서 전화가 온거에요.

뭔가 불길한 느낌..

 

확인해보니(통장 찍어보니) 아이 아빠 이름으로

입금된 것이 없다네요.

 

오마이...갓.ㅠㅠ

 

벌써 가슴이 벌렁벌렁..말이 빨라지면서..

"제가 분명히 수요일 오전에 입금했거든요.

보낸 이는 OOO이구요.

유치원 등록금 계좌 아니고 특기활동비 보내던 계죄였어요"

"제가 다 확인했는데요..."

"그럴 리가요. 계좌번호 불러볼끼요? 신한은행....."

"아하...신한은행으로 보내신 거에요?"

"네?!"

"저희가 올해부터 우리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꿨어요.

신한은행은 거래 안하구요"

"그럼...혹시 신한은행 계좌는 죽은건가요??-(가슴이 더 콩닥콩닥)"

"아뇨. 없애진 않았으니 확인해 보면 있을 거 같네요"

"에고...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클릭 한 번 잘못한 죄로 이 무슨 난리인지..^^;;;

 

오후 4시 넘어 무사히(?) 입금 되었구요.

이로서 2박3일동안의 마음고생은 덜게 되었는데.

저 왜 이리 심란한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수 없이 여러 번의 인터넷 뱅킹하면서

이런 실수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입금받은 분 확인도 안하고 이체 비밀번호 넣고 보안카드 비번 넣었다는 게

제 스스로에게 용서가 안된다랄까요.ㅠㅠ

 

다시금 대상이 유치원인게 너무나 감사하긴 해요.

무슨 도시가스나 이런데 보냈다면 어땠을지....^^;;;;

 

아뭏든

정성껏 댓글로 같이 걱정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이렇게 후기 남겨봅니다.

 

인터넷 뱅킹이나 이체할 때

꼭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길^^* 

IP : 182.209.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ㅍㅍ
    '11.12.30 8:18 PM (59.19.xxx.165)

    지랄같은 2011 땜질 했다고 생각하세요 ,,

    조심할께요

  • 2. 베티야
    '11.12.30 8:18 PM (58.232.xxx.93)

    다행이네요.

    마음고생이 너무 크셨네요.

  • 3. 반지
    '11.12.30 8:34 PM (125.146.xxx.230)

    에효 맘졸이셨겠네요
    다행이에요
    유치원앞으로 과일 약간이라도 배달시켜주세요
    고맙네요 ㅎ 떡도 좋고
    제가 지금 떡이 먹고 싶어서 ㅎ

  • 4. ...
    '11.12.30 9:01 PM (112.151.xxx.58)

    보통 다 돌려줘요. 저희도 잘못 입금된적 있었는데 돌려줬어요. 알고 있는 사이라면 생깔수없지요.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길. 누구나 실수는 있나봐요. 내년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53 시부모님 장례식때 돈문제입니다. 23 둘째며느리 2011/12/31 14,756
54552 내년 국운은 어떨까요? .. 2011/12/31 1,186
54551 한미FTA 폐기 단체, '민주당 시민선거인단' 참여 선언 4 prowel.. 2011/12/31 1,913
54550 35세, 목이 너무 쉽게 쉬고 너무 아픕니다 7 제발도와주세.. 2011/12/31 2,647
54549 여성복 emcee(엠씨) 브랜드 상설할인매장 어디에 있나요? 1 애셋맘 2011/12/31 4,222
54548 해지스 시즌오프 3 겨울 2011/12/31 3,021
54547 친정엄마가 무릎연골이 찟어지셨다는데요.. 6 걱정 2011/12/31 3,914
54546 43세의 마지막선택 5 고민맘 2011/12/31 2,988
54545 전 양말 기워 신고요 그 후엔 이렇게 해요.ㅎㅎ 3 ㅎㅎ 2011/12/31 2,931
54544 리큅건조기 전기세 많이 나오겟죠? 2 갈등 2011/12/31 7,353
54543 산후조리원 추천부탁드려요 스카이러너 2011/12/31 1,292
54542 “총선 야권단일후보 찍겠다” 50.1% 참맛 2011/12/31 1,600
54541 성행위를 위하여..건배사 제의 10 세레나 2011/12/31 4,630
54540 나는 그저 상식의 지지자일 뿐인데.. 4 ... 2011/12/31 1,751
54539 대구시 공무원의 일왕생일 축하리셉션 참가와 관련한 건 3 참맛 2011/12/31 1,534
54538 왕따와 선생 왕따없는 세.. 2011/12/31 1,539
54537 장터에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8 모카치노 2011/12/31 3,593
54536 고 김근태고문의 애창곡...ㅠ.ㅠ 3 ㅠ.ㅠ 2011/12/31 2,573
54535 신기한 (?) 이야기... 40 철없는 언니.. 2011/12/31 15,101
54534 남편하고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13 .. 2011/12/31 10,337
54533 김푼수 - 나는 도지삽니다. 이명박버젼 3 -_- 2011/12/31 2,545
54532 지금 스텐냄비에 베이킹소다 넣고 끓이고 있어요. 3 스뎅 2011/12/31 3,830
54531 딸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는데요.. 11 선배님들 2011/12/31 4,125
54530 군대간 아들한테 면회가보신 분들께 여쭈어요. 18 ... 2011/12/31 5,520
54529 인생은 고이다. 8 ... 2011/12/31 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