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으로 잘못 입금했다는 사연-그 후기

후기 올려요 조회수 : 3,163
작성일 : 2011-12-30 20:14:46

아이 아빠 이름으로

인터넷뱅킹 하다가 다른 곳-아이 다니던 유치원-으로

클릭해서 백만원 입금되었다는 글 올렸었는데요.

 

오늘이 바로

서무 선생님이 출근하신다는 금요일.

 

눈 뜨자마자 전화 하고 싶은걸

참고 참고.......10시 땡하고 5분 지나서야 전화 했네요.

 

서무선생님이 받으시고

말씀드렸더니 메모 받으셨다고

환불 받을 계좌 확인하시더니 흔쾌히 오늘 중으로 처리해주시겟다고 하셨어요.

 

가까웠으면 당장이라도 가서

작은 케익이라도 드렸을 텐데 이사오기 전에 다니던 곳이라

연거푸 감사하다고 했더니 괜찮으시다고 ^^;;;

 

그랬는데.!!!

전화 끊고 한 시간 뒤 그 유치원에서 전화가 온거에요.

뭔가 불길한 느낌..

 

확인해보니(통장 찍어보니) 아이 아빠 이름으로

입금된 것이 없다네요.

 

오마이...갓.ㅠㅠ

 

벌써 가슴이 벌렁벌렁..말이 빨라지면서..

"제가 분명히 수요일 오전에 입금했거든요.

보낸 이는 OOO이구요.

유치원 등록금 계좌 아니고 특기활동비 보내던 계죄였어요"

"제가 다 확인했는데요..."

"그럴 리가요. 계좌번호 불러볼끼요? 신한은행....."

"아하...신한은행으로 보내신 거에요?"

"네?!"

"저희가 올해부터 우리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꿨어요.

신한은행은 거래 안하구요"

"그럼...혹시 신한은행 계좌는 죽은건가요??-(가슴이 더 콩닥콩닥)"

"아뇨. 없애진 않았으니 확인해 보면 있을 거 같네요"

"에고...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클릭 한 번 잘못한 죄로 이 무슨 난리인지..^^;;;

 

오후 4시 넘어 무사히(?) 입금 되었구요.

이로서 2박3일동안의 마음고생은 덜게 되었는데.

저 왜 이리 심란한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수 없이 여러 번의 인터넷 뱅킹하면서

이런 실수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입금받은 분 확인도 안하고 이체 비밀번호 넣고 보안카드 비번 넣었다는 게

제 스스로에게 용서가 안된다랄까요.ㅠㅠ

 

다시금 대상이 유치원인게 너무나 감사하긴 해요.

무슨 도시가스나 이런데 보냈다면 어땠을지....^^;;;;

 

아뭏든

정성껏 댓글로 같이 걱정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이렇게 후기 남겨봅니다.

 

인터넷 뱅킹이나 이체할 때

꼭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길^^* 

IP : 182.209.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ㅍㅍ
    '11.12.30 8:18 PM (59.19.xxx.165)

    지랄같은 2011 땜질 했다고 생각하세요 ,,

    조심할께요

  • 2. 베티야
    '11.12.30 8:18 PM (58.232.xxx.93)

    다행이네요.

    마음고생이 너무 크셨네요.

  • 3. 반지
    '11.12.30 8:34 PM (125.146.xxx.230)

    에효 맘졸이셨겠네요
    다행이에요
    유치원앞으로 과일 약간이라도 배달시켜주세요
    고맙네요 ㅎ 떡도 좋고
    제가 지금 떡이 먹고 싶어서 ㅎ

  • 4. ...
    '11.12.30 9:01 PM (112.151.xxx.58)

    보통 다 돌려줘요. 저희도 잘못 입금된적 있었는데 돌려줬어요. 알고 있는 사이라면 생깔수없지요.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길. 누구나 실수는 있나봐요. 내년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46 선대인님은 한명숙님이 대표가 되늘 걸 원하지 않으신대요 16 나꼼수카페회.. 2012/01/04 2,657
55945 애슐리 어떤곳... 26 은새엄마 2012/01/04 4,720
55944 성우리조트스키복빌리는데 괜찮나요? 1 초등생 2012/01/04 1,536
55943 누나 많은 남자가 성격 좋은거 같아요. 28 .. 2012/01/04 13,089
55942 엄마 생신상 메뉴 도와주세요. 3 샐러드 2012/01/04 1,835
55941 아이폰에서 메세지 화면캡쳐는 어떻게 하나요? 2 배고파 2012/01/04 1,811
55940 위층소음 3 겨울싫다 2012/01/04 1,702
55939 남에게 막 욕하는 꿈은 어떤 꿈인가요? 1 꿈얘기~ 2012/01/04 14,480
55938 발리에 전화건 김문수 有 4 ... 2012/01/04 1,608
55937 초등학교 몇시에 끝나요? 3 질문 2012/01/04 2,413
55936 스키여행싸게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2 스키타고파 2012/01/04 1,661
55935 꿈에 설레었어요 1 2012/01/04 1,502
55934 [펌] 눈칫밥 먹는 직장맘의 눈물 1 -.- 2012/01/04 2,548
55933 꿈에서 유명인이 나오면 숫자 어떻게 적어야할까요? 그러면 2012/01/04 2,060
55932 sbs 초한지 대박이네요-_-; 16 시청자 2012/01/04 10,913
55931 9살 아이 영구치 발치 7 산정호수 2012/01/04 3,226
55930 김문수 불쌍해요... ㅠ ㅠ 18 도지삽니다 2012/01/04 4,743
55929 보이스피싱- 딸이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2 놀래라~ 2012/01/04 3,270
55928 신정과 구정 6 인디고 2012/01/04 1,898
55927 통통토도동통통 이렇게 튀기는 소리가.. 2 이상한 층간.. 2012/01/04 1,676
55926 전업 0세아이 맡기는 베스트 글 보고 저도 질문요. 10 2012/01/04 2,847
55925 학교가기전에 주산 배우면 도움많이 될까요? 6 주산 2012/01/04 2,657
55924 영남대 공대와 금오공대 7 눈이와요 2012/01/04 6,453
55923 꿈에 번호가 보였는데 어떤 조합으로 몇주하는게 좋을까요? 3 로또 2012/01/04 2,016
55922 살만하니 이혼하자는 남편 86 ... 2012/01/04 24,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