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자식이 나한테 하는것처럼 밖에서도 그러리라 생각지말아야겠어요

... 조회수 : 2,057
작성일 : 2011-12-30 16:39:33

저도 아이둘 키우지만 우리아이들 저와 있을때와 밖에서의 생활에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예로 맞벌이하는 언니집 외동아들(초5)

언니는 우리집곰돌이하며 너무너무 이뻐죽습니다.

언니앞에서는 애교떨고 언니가 야단치면 찍소리도 못하고 눈물부터 보이는 아이입니다.

저도 조카라 어릴때 너무 이뻐라했구요

근데 올한해 언니가 너무 바빠 조카가 우리집에 두번 와있었습니다.

정말 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정말 하루가 1년같았습니다.)

이층침대계단에서 7살짜리 우리 아들 밀어떨어뜨려놓고..자긴 절대 안했다고 발뺌하고

놀이터에서 정글짐에 올라가서 꼭 우리아이들 머리위로만 다니며 신발 털어대고..

덩치도 큰아이가 술래잡기 한답시고 집안 장농안에 이불다 밟아가며 들어가있고..ㅡ.ㅡ;;;;

그래도 언니아들이고 부모없이 와있다고

뭐라하지 못하고 모든걸 꾹 누르며 야단도 안 쳤네요

몇일 휴가가 맞아 언니네랑 여행도 같이 다녀왔습니다.

언니형부 안볼때 우리방에 들어와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앉아있습니다.

남편이 "@@야 추우니까 문닫아라"해도 들은척도 안합니다..

우리차에 같이 타고 가고 싶다 해서 태워줬더니..

차에서 이상한 냄새난다는둥...뒷좌석에 앉기싫은데 저보고 자리 바꿔달라며 인상 쓰기..

조수석 양보해줬더니 남편이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부른다고..

우리남편보고 "정말 왜그러는데요?"하며 정색하고..

참 제조카지만 정말 버릇없더군요..

근데 웃기게도 자기부모들이랑 있을때는 정말 착합니다..

순한 어린양...

그렇다고 제가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칠수도 없는일이고..

나한테 길러지고 다뤄진 아이가 남한테도 그러리라 절대 착각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듭니다.

"우리아이는 그런아이가 아닌데요..."

어쩔땐 이게 우리부모들의 정말 큰 착각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IP : 118.47.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12.30 4:45 PM (14.63.xxx.41)

    우리 애는 왕따 당하면 몰라도 왕따시킬 성향은 아닙니다.
    우리 애가 ㅇㅇ해서 그렇지 순하고 여린 편입니다.

    이런 글 여기서도 자주 보이는데ㅎㅎ

  • 2. ㅇㅇ
    '11.12.30 5:00 PM (211.237.xxx.51)

    진짜 정확하게 보려면... 내 아이를 가르쳐본 선생님이 하는 말중에 공통적인말이 제일 정확한 말이에요.
    제가 왜 그렇게 느끼냐면... 저희아이만 해도, 가만 생각해보면...
    유치원선생님부터 그동안 초중고 담임선생님 나이스에 써있는 종합의견내용 학원선생님이 하는말이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한아이를 여러 선생님들이 봐도 그 아이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거죠..

    부모 눈보다 선생님들 눈이 정확하다고 생각해요..

  • 3. ㅁㅁㅁㅁ
    '11.12.30 5:05 PM (115.139.xxx.16)

    제일 정확한건 자신의 과거죠. 그리고 남편의 과거고요.

  • 4. ..
    '11.12.30 6:11 PM (175.113.xxx.117)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 어쩝니까?
    우리집에 와서 그러면 우리집 법대로 혼을 내야지요.
    그런애들은 누가 우위인지 아는 겁니다.

    다음에도 또 그러면 언니네 안볼생각하고 눈물이 쏙 빠지게 혼내주세요.
    저는 우리집에 오면 우리집 법대로 합니다.
    제가 우리아이에게 적용하는 규칙은 조카들도 다 적용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에 잘 안오더군요..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 5. 새날
    '11.12.30 7:41 PM (175.211.xxx.152)

    저는 아이들을 무지 이뻐라 합니다
    하지만 혼낼때는 모두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합니다
    내자식이 혼날 일이면 남의 자식도 같이..
    조카나 동네아그들이나 평소에 엄청 잘하기 때문에
    야단쳐도 수긍합니다
    야단칠때 아주 아주 무섭게 치기 때문에 한아이 혼내면 다들 알아서 기는 분위기

  • 6. 밖에서 느슨해져서
    '11.12.31 8:54 PM (114.207.xxx.163)

    편하게 대하다 보면 부모에게보다
    아이 자신의 본성을 들킬 때가 많은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73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친구 - 지금 고민중입니다. 18 2012/01/17 9,345
60872 4학년가방 4 ^^ 2012/01/17 883
60871 집에서 인절미 만드는법 아세요? 7 커피나무 2012/01/17 2,688
60870 전문대치위생vs4년제보건행정 3 크리녀 2012/01/17 1,816
60869 원래 생리 끝날때쯤 식욕이 올라오나요? 헝글.. 2012/01/17 718
60868 방학중 아이들 간식 5 드림하이 2012/01/17 1,442
60867 꿈에 쥐가 나왔어요..그 쥐가 아니라 진짜 쥐에요.. 8 징그러워요ㅠ.. 2012/01/17 2,204
60866 요즘 대학 다시 입학해보신분 계세요? 4 90년 초반.. 2012/01/17 1,097
60865 이노래 아시는분 2 노래 2012/01/17 780
60864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 작은 마트나 장서는 곳 알려주세요 ^^ 6 panini.. 2012/01/17 1,331
60863 처음 연도 드리고 왔어요. 1 초보신자 2012/01/17 1,103
60862 분말로 된 생식 유통기한 지난거 먹어도 될까요? 1 어쩌죠.. 2012/01/17 3,991
60861 최정원 얼굴 표정 갑갑하네요 8 2012/01/17 6,132
60860 종금 CMA계좌 출금은 먼저 입금된 거부터 빼는거죠?? 2 궁금 2012/01/17 1,090
60859 결혼의 첫째 조건!!! 40 83학번 2012/01/17 10,427
60858 옥션 11번가에서 파는 코치가방 . 정식통관이라도 가품 의심해야.. 고민 2012/01/17 1,672
60857 정말 아파트는 돈없고 무식한 사람들만 모여살게 될 듯 합니다. 43 이러다 2012/01/17 13,488
60856 '북한 퍼주기?' 그 진실은? 능선길 2012/01/17 748
60855 초등교육이 중요한 것 같아요. 1 학교 2012/01/17 1,893
60854 미국비자 pending되어서 추가서류보냈는데요.. 1 소요시간 2012/01/17 1,188
60853 두텁떡이 먹고 싶어요 ㅠㅠ 7 두텁 2012/01/17 2,406
60852 시조카 돌잔치때...선물이나 돈..어떻게 하시나요? 6 dd 2012/01/17 3,335
60851 초6아이와 함께 가기에 괌과 하와이 중 어디가 좋을까요? 2 문화체험 2012/01/17 1,144
60850 손병휘님의 나란히가지 않아도 생방송 중 지형 2012/01/17 770
60849 요즘82를 강타한 가진것에 도움될만한 법정스님의 글 4 .. 2012/01/17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