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이둘 키우지만 우리아이들 저와 있을때와 밖에서의 생활에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예로 맞벌이하는 언니집 외동아들(초5)
언니는 우리집곰돌이하며 너무너무 이뻐죽습니다.
언니앞에서는 애교떨고 언니가 야단치면 찍소리도 못하고 눈물부터 보이는 아이입니다.
저도 조카라 어릴때 너무 이뻐라했구요
근데 올한해 언니가 너무 바빠 조카가 우리집에 두번 와있었습니다.
정말 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정말 하루가 1년같았습니다.)
이층침대계단에서 7살짜리 우리 아들 밀어떨어뜨려놓고..자긴 절대 안했다고 발뺌하고
놀이터에서 정글짐에 올라가서 꼭 우리아이들 머리위로만 다니며 신발 털어대고..
덩치도 큰아이가 술래잡기 한답시고 집안 장농안에 이불다 밟아가며 들어가있고..ㅡ.ㅡ;;;;
그래도 언니아들이고 부모없이 와있다고
뭐라하지 못하고 모든걸 꾹 누르며 야단도 안 쳤네요
몇일 휴가가 맞아 언니네랑 여행도 같이 다녀왔습니다.
언니형부 안볼때 우리방에 들어와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앉아있습니다.
남편이 "@@야 추우니까 문닫아라"해도 들은척도 안합니다..
우리차에 같이 타고 가고 싶다 해서 태워줬더니..
차에서 이상한 냄새난다는둥...뒷좌석에 앉기싫은데 저보고 자리 바꿔달라며 인상 쓰기..
조수석 양보해줬더니 남편이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부른다고..
우리남편보고 "정말 왜그러는데요?"하며 정색하고..
참 제조카지만 정말 버릇없더군요..
근데 웃기게도 자기부모들이랑 있을때는 정말 착합니다..
순한 어린양...
그렇다고 제가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칠수도 없는일이고..
나한테 길러지고 다뤄진 아이가 남한테도 그러리라 절대 착각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듭니다.
"우리아이는 그런아이가 아닌데요..."
어쩔땐 이게 우리부모들의 정말 큰 착각일거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