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 아빠가 어제 종무식 해서 쉬느라
오늘 점심 먹고 태권도장에서 무료특강에 있어 함께 데리고 갔는데.
아침 나절 내내 아무말 없던 아이 아빠가
낯선 곳에 가니 서먹서먹..
저도 얼굴 아는 관장님 안 계시고 새로 오신 선생님만 계시니
관장님 오실 때까지 기다리는데 참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네요.
갑자기 아이는(7살) 제 뒤만 졸졸 쫒아다니고.
이럴 때 좀 사교적으로다가
새로운 사람이라도 같은 남자인데 말도 좀 걸고 그러면 안되나요??^^;;;
어디 가도 참 재미없는 사람인건 알았지만.
제가 젊은 사범한테 계속 말 걸기도 그렇고..
공 좀 가지고 단 5분이라도 아이랑 놀아주던지..ㅠㅠ
서로서로 뻘쭘뻘쭘....
아이 맡기고 나오는데.
오만상을 찌푸리고 나오더라구요.
뭐 뻔하죠.
왜 이런 낯선 곳에 데려왔냐는 시위아닌 시위..
연애할 때. 누구 소개 해주는 자리를 나가도 입 꾹 다물고 있고.
하물려 친정을 가도 물어보는 말에만 겨우 대답하고...
저랑 둘이 있을 때는..
곧잘 자기 말도 잘 하면서......으이고..ㅠㅠ
술이라도 잘 하면 같이 마시는 재미라도 있죠..
소주 한 잔이 정량...두 잔이면 바로 쿨쿨.
집에 오자마자....침대로 점프하더니
자네요..............
아......정말 연말 재미없어요..ㅠㅠㅠ
이런 날 예쁘게 차려입고 시내 나가서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술자리 한 번 편하게 해 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