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 글을 검색했더니 옷 관련해서 3편이나 있어서
보너스 받은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물건 사기에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아는데
이것을 고치기가 힘든 것 같아요.
개인적인 계기가 있을 때는
변하게 됩니다.
예전에 <민들레> 님이라는 아이디로 장터에 좋은 가격으로 물건을 풀어주셨던 분이 있는데
글 가운데
남편분이 아프면서 ...삷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 분께 구입한 겨울모자를 매해 정말 잘 쓰고 있답니다)
저도 삼년전에 아파서 수술하면서
입원하기 전에
내가 사용하지도 않는 물건들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보면서 반성을 햇습니다.
내가 혹시나 잘못되서
사람들이 나의 유품을 본다면
너무 창피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선물받고 사용하지 않던 액세서리부터
입원하기 전에
직장에서 수고하시는 청소아주머니에게 동료랑 나누어 쓰라고 일단 드렸습니다.
(집에 있는 물건들은 ..그래도 식구들이니까 뭐 이해는 좀 하겠지만
직장에도 서랍가득 물건들이 있다보니.... 우선 이것부터)
그리고 무사히 퇴원한 후, 일년간 휴직기간동안
집정리도 하면서
아름다운 가게에 많이 기부하고
여기 장터에도 몇가지는 판매했어요.
식품사러 갈 때 , 되도록 차를 가지고 말고
걸어가서
내가 들고 올 수 있는 만큼만 사가지고 오기를 실천하구요.
걷기 운동도 되고
식비절약도 되고 신선한 음식도 먹게 되지요.
그런데 3년이 지났더니,
또 뭔가가 주변에 늘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마트가서 잔뜩 사다가
안 먹고 버리는 게 반 이상이네요.
그러다가
~새똥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있답니다.
제가 82쿡에서 정말 명언을 발견했는데
"오늘 살 것은 내일로 미루고
내일 할 일은 오늘 하자"
정말 명언 중의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뭔가 잘 못 된 부분 있어도
지난 일을 너무 후회하지 말고
오늘 부터 잘 하면 되지요.
아래 글은 다른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어머니와 나무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가 말씀 하셨습니다
매끈하고 단단한 씨앗을 골라라
이왕이면 열매가 열리는 것이 좋겠구나
어떤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말아라
고르는 것보다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물건을 살때는 아무에게나 가격을 묻고 덥석 물건을 집어 들지 말고
먼저 장안을 둘러보고 사람을 찾아보렴
입성이 납루한 노인도 좋고 작고 초라한 가게도 좋을 것이야
그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물건을 집어들고 공손이 돈을 내밀어라
오는길에 네 짐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오는길이 불편 하다면 욕심이 너무 많았던 게지
또 오늘 산것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말아라
사람들은 지나간것에 대해 생각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곤 하지
씨앗을 심을때는 다시 옮겨 심지 않도록 나무가 가장 커졌을때를 생각하고 심을곳을 찾으렴
준비가 부실한 사람은 평생동안 어려움을 감당하느라 세월을 보내는 법이지
모양을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는 하지 말아라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선 더 많은 잎들이 필요한 법이란다
타고난 본성대로 자랄수 있을때 모든것은 그대로의 순함을 유지 할수가 있단다
열매가 적게 열렸다고 탓하기 보다 하루에 한번 나무를 쓰다듬어 주었는지 기억 해 보렴
세상의 모든 생각은 말없이 서로에게 넘나드는 거란다
열매가 가장 많이 열렸을때 따는것도 좋은 일이지만
몇칠 더 풍성함을 두고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지
열매 하나하나가 한꺼번에 익는 순간은 없는 거란다
어제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이면 시들고 오늘 부족한 것은 내일이면 영글수 있지
무엇이 찾아 오고 떠나 가는지 창가의 공기가 어떻게 변화는지 지켜 보렴
나무를 키운다는건 오래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야
태풍이 분다고 가뭄이 든다고 걱정 하지는 말아라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나무는 말라 죽는 법이지
우리 마음도 마찬 가지란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아프고 흔들린다는 걸 명심하렴......
어머니가 주셨던 씨앗 하나 마당에 심어 이제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떠난 지금도 그래서 웃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