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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교사 면접보러 갔는데요.. 다 그런가요??

착잡한.. 조회수 : 8,829
작성일 : 2011-12-30 01:49:00

늦은 나이에 ...어린이집 취업하러 갔는데요..

초임인데 나이많다... 계속 그러시네요..

그건 그렇다쳐도.

남편 직장에...남편 나이... 결혼한 연도와 달...

그리고 왜 결혼이 늦었는지 이유....좋은 사람 고르려고 그랬다고 하니..

그전에 사귄 사람은 없었는지..????는 왜 물어보는지...--;;

교사로 취직하려면 그런.. 사생활까지 자세히 말해야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두군데에서나...그런 일이 있어서...

그리고...맘에 안드면...적당하게 기분 나쁘지 않게 해서 보내야지..

왜 기분나쁘게...나이 많은 초임은 다루기 힘들다며...

유치원 실상을 자세히 아냐며...면접이 아니라...훈계를 듣고 왔습니다..

나름 뜻이 있어서 늦은 나이에 큰 결심하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

기분이 상해서...몇마디 하려다가....

원장들끼리 블랙리스트 만든다는 얘기 듣고...관두었어요..

앞으로 면접 계속 봐야하는데...이런 원장 또 만나도...블랙리스트에 안 올라가려면..

웃으면서 앉아있어야겠죠? ㅠㅠ

이런 경우가 흔한지 궁금해요....

IP : 175.208.xxx.1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비공주
    '11.12.30 2:20 AM (121.185.xxx.200)

    어린이집은 오히려 나이드신 분들을 부모들이 선호하는부분도 있어요.
    그 어린이집이 좀 이상합니다.
    저같아도 제 아이가 많이 어리면 어린분보다는 자식키워보신분이 더 믿음가더라구요.

  • 2. ,,
    '11.12.30 2:40 AM (216.40.xxx.143)

    제가 전에 일했었어요.

    우선..
    크게 두가지에요. 초임이면 나이가 어려서 원장이 마음껏 부릴수 있고- 나이가 많으면 아무래도 고분고분 하지 않다던지, 이미 눈치가 빨라 부리기가 쉽지 않아요.- 또 불리해도 참고 하고, 다른 선배교사들에게도 좀 순종적이다 보니 원에서 편하죠.

    그런데 나이가 많다면, 경력이라도 많아서, 일처리 능숙하고 부모상대 능숙하고, 아이들 탁탁 다루고..이런면이 요구되구요.

    나이는 많은데 초임이라면 저 두가지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구요.. 원장입장에선요.

    보통의 원- 국공립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법인단체에서 일했는데, 대부분 갓 이십대 초임 아니면 경력 많은 삼십대 교사들 위주로 채용해요.

    그리고 이미 결혼한, 아이있는 교사의 경우.. 그것도 원장 나름인데 역시 선호하진 않아요..
    왜냐면 갑자기 임신하기도 하고.. 그럼 나머지 교사들이 그몫 채우느라 죽어나고.. 집안 경조사 때문에 원행사에 빠지는 경우도 많구요.

    아예 그냥 어린 미혼 이십대 교사들이 많은이유가 그거에요.

    원글님 나이가 어느정돈지 모르겠는데 저는 25살에 초임인데도 나이많단 이야기 들었었어요.
    다만 저는 보육 1급외에 유치원 1급 정교사 자격증이 있어서- 어린이집 마다 다른데, 보육교사 자격증외에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이 있으면 더 선호해요. - 뽑혔었구요.

    만약에 님이 보육교사 2,3급 정도에..- 1급이라도..- 나이가 삼십대 이상, 그리고 기혼자.. 조건이라면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위치는 아니긴 해요.

    그리고 일 정말 힘들어요. 아이가 어리시다면.. 에구... 저는 5년 채우고 그만뒀네요.

  • 3. ,,
    '11.12.30 2:48 AM (216.40.xxx.143)

    이어서...
    보니까 사립 어린이집 면접 가신거 같은데요.
    지역이 어디신지 몰라도. 서울 왠만한 곳, 경기도 신도시 등의 기관은 대부분 교사들 알아요.
    서로 누가 누군지. 어디서 면접을 봤는데 왜 그만뒀는지 이유도 다 공유해요.

    그러니 그냥 웃는낯으로 마무리 하시는게 나을거고요..
    그나마 종교기관에서 운영하는 곳은 좀 공정하게 사람을 뽑긴 합니다.

    솔직히 결혼전 20대부터 하던 분들이 쭉 일하시는건 그나마 나은데.. 나이들어 초임으로 일하시려면 아마
    군대간다고 생각하심 돼요.
    나보다 나이가 십년은 어린 여자가 선배라고 청소시키고, 온갖 궃은일 다 할수있어도 괜찮다면 몰라도요.

    아이들과 있는것은 어린이집 업무의 10퍼센트도 안돼요.
    나머지 90프로는 청소,- 보통의 사립의 경우요. 삼성이나 대형 유치원, 어린이집 의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부모상대, 행사준비,,,교구준비 제작..에 시간 다 들어가요.
    정시출퇴근은 없다고 보심 됩니다. 그래서 애기 키우며 일하기엔 힘들지요.

    내 애는 보지도 못한다고 그만둔 선배도 있었어요.

    그리고..상식이하 교사들도 있지만, 상식이하 원장들도 많아요.
    너무 안좋은 말만 하는거 같은데.. 제가 일하면서 느낀것은, 자격증을 너무 남발해주다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과다라서 교사들 처우도 너무 최하위구요.

    차라리 자격증을 까다롭게 해서 교사들을 좀 귀하게 뽑았으면 해요.
    요즘은 자격증이 2,3급은 그냥 수료만 해도 나오다보니 교사들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 원장들이 더더욱
    사람을 함부로 다루기도 하구요.

    월급도 엄청 적습니다. 보통 선에서 생각하심 실망하세요.

  • 4. 교사
    '11.12.30 8:51 AM (220.120.xxx.2)

    먼저 요즘 어린이집은 나이 많은 교사가 대부분입니다.
    20대 거의 없어요,. 20대는 다루기도 힘들뿐더러 아이들에 대한 인내심이 좀 부족해서
    될수 있으면 같은 20대라도 좀 경력있는 선생님을 선호합니다.

    아이들과 있는 것이 어린이집 업무의 10%도 안된다고 하시는 것은 좀 심한과장이시고
    아이들과 있는 것이 대부분이나. 그 나머지의 시간(아이들 하원후)에는
    여러가지 일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나이많으신 분들은 잘 못하시지요...
    집에 가서 자기가정일도 해야하니까요?
    그래서 나이가 많아도 결혼한 선생보다는 안한 선생님을 더 선호합니다.
    진짜 정시이전 출근은 있으나, 정시 퇴근은 절대 없습니다.

    토요일도 나가셔야 하고,,,

    혹 컴퓨터랑은 잘하시나요?
    요즘엔 자료준비도 거의 사이트에 잘 나와있는데 ,
    그것을 전혀 활용도 하지 못하시는 선생님들도 많아서요(특히 나이 많으시고 교육원에서 교육받으신분들)
    너무 답답합니다.
    어머님들께 여러가지 활동자료랑, 가정통신문등등모두 해야하는데
    아예 손놓고 계신분들도 있어서 그런것도 굉장히 아쉽거든요...

    보육교사 대학까지 나와서 땄는데도
    워낙 나머지 이상한 곳에서도 쉽게 따게 해놔서
    정말 열통터집니다. 제대로된 선생님들도 대우도 못받게 해서...
    물론 교사 처우 최하위입니다.

    종교기관(교회부설)이라고 해서 공정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그 종교 선교활동으로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ㅎ

    원글님이 면접가신 원장들이 좀 이상하신 거구요...
    나이 많고 초임이어도
    일할 자세가 제대로 되어 있다던가.. 컴퓨터 사진작업등도 좀 할줄 알고
    하면 많이 좋아들 하는데...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아이키우다가 갑자기 자격증 따신분들...
    무슨 보육교사를 심심하면 다니는 알바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
    적당히 시간때우다 간다(그냥 애 노는것만 본다,...) 이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절대 보육교사가 아이를 보는것은 애 노는 것만 보는것은 아니거든요..
    놀아도 같이 상대해주면서 그 안에서 교육적인 활용을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담임을 맡으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1년동안은 아이들 책임지고 해주어야 하는데...
    툭하면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요...(뒷말도 많고.. 자기 고집도 세고,, 보육하는데 있어서
    자기의 경험도 중요하시만 시설에서는 정해진 규칙도 있는데.. 안그러신 분들도 많거든요)

    정말 내 애도 못보고 남의 애들을 더 많이 봐주어야 하는것도 알고 하셔야 하는데
    안그런 사람들이 많아서요


    주절 주절 말이 많았네요... (원글님의 자격이 안된다는것이 아니라, 그냥 이런 선입견도 있다라는
    것을 쓴거예요,,, 아시죠 ^^)

    원글님이 만나신 원장들이 이상한 것입니다.
    그냥 그런사람들도 있으려니 하시고...
    다른원에 면접보세요...
    그리고 초임이시고 나이있으시면,, 영아들이 많은 가정어린이집을 한번 알아보세요...

  • 5. sss
    '11.12.30 8:51 AM (60.242.xxx.170)

    나이때문만은 아니고 경력이 없으셔서 그래요..
    보통 저같아도 초임이면 어린친구를 뽑지.. 나이 있으신데 초임이시면 부리기 힘들잖아요..^^:;
    영아반 같은경우는 나이 많은 교사를(아이 키워본 경험이 있는) 선호하기도 하지만요.
    야근이나 토요일 업무면에서.. 교사가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으시면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잘 채용 안할려고 하기도 해요..같이 야근하다가 남편때문에, 아이때문에 집에 가봐야한다는경우가 많아요.

    블랙리스트는.. 워낙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그 바닥이 좁아서.. 또 원장들끼리 자주 모임을 갖기도 하고..
    모이면 교사들 얘기를 한답니다. (교사들도 모이면 원장얘기하듯이..)
    면접온교사얘기부터 지금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교사얘기.. 학부모얘기..
    또 경력자같은경우는 이력서에 있는 전에 다니던 곳에 다 전화를 해보고 채용을하지요..
    일을 잘 했었는지, 교사들간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등

  • 6. ....
    '11.12.30 5:27 PM (110.14.xxx.164)

    딴건 이해가지만 결혼전에 사귄 사람 묻는건 이해불가에 실례죠
    이상한 원장들입니다

  • 7. ***
    '11.12.31 1:31 AM (114.203.xxx.168) - 삭제된댓글

    원장들이 너무 무례하네요..그런 데는 안 가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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